청년 반크, 세계를 품다
박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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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Vank :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란 1999년 인터넷 펜팔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 외국친구를 사귄 한 청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사이버외교사절단 시민단체의 명칭이다. 반크는 사이버 세상에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우리나라를 홍보하기도 하는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사이버 세상 안에서 '한국의 외교관' 역할을 하는 단체. 펜팔로 국제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  세계 각지의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참여동기를 살펴보면 젊은이들이 왜 한국 정부가 임명하는 공식적인 외교관도 아닌데 본인들의 비용을 들면서까지 한국을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날 한국의 청년들이 국제사회에서 일본인, 혹은 중국인으로 오인받는 상당한 이유는 오랜시간동안 세계인들에게 일본과 중국이 한국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갔기 때문이고, 그 이면에는 자국의 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오랜기간 보이지 않는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십년후에 세계속에 한국의 이미지는 지금 한국의 청년들의 행동에 따라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청년들의 행동은 그들이 가진 정신에 의해 지배가 된다. 현재 한국은 매년마다 1천만명의 국민들이 해외로 출국을 한다고 한다. 또한 세계 3위의 해외 자원봉사 파견국이기도 한다. 이들이 해외 현지에서 만나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을 할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있었다.

 

이 책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단장 박기태님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글로벌 에티켓을 지키는 청년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또한 해외 미디어에 소개되는 한국인과 한국문화는 어떤 모습인지, 외국의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는 어떻게 서술됐는지, 왜 독도는 한국 땅인지 등을 풍부한 자료와 함께 서술돼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정서인 숨겨진 '정'을 외국인의 마음속으로 옮겨 심기위해 '한국인의 정을 세계인의 가슴에 심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은 1. 먼저 인사하자. 2. 먼저 배려하자. 3. 먼저 존중하자. 4. 먼저 여유를 보여주다. 5. 먼저 감동을 보여주자. 6. 먼저 긍정적으로 행동하자. 7. 먼저 글로벌 에티켓을 보여 주자로 되어있다.

점차 국제화되는 세계에서 외국인과 만날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꿈과 우정, 비즈니스를 나누는 나라. 대한민국 KOREA"를 꿈꾸며 지금 반크에는 이 꿈에 공감하는 2만명의 반크 회원들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사이버외교관이 되어 인터넷 바다를 누비고 있다. 전 세계에 발행되는 지도와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다케시마를 독도로 바로잡아 온 시민외교관 단체 '반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나 또한 이런 자랑스런 활동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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