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 - 새빨간 거짓말로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조나단 가베이 지음, 박종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대로 배운 마케팅기법을 성심껏 펼칠 때에만 신뢰와 도덕성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마케딩 대상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프롤로그 중에서)

 

표지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아이의 몸을 옷대신 덮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잘나가는 다국적 기업들의 익숙한 로고들이다. 강한 상징성이 내포되어 있는 표지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광고의 홍수속에서 우리는 은연중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것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도 심리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은 시퍼렇게 날이 선 ‘칼’과도 같다. 칼은 자신을 다루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심리학을 교묘하게 이용하면 의도하는대로 인간의 심리를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심리학은 어떻게 인간의 의식을 조종하고 행동을 통제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심리학을 통해 뭔가 위로를 받고 공감을 얻으려 했던 사람들은 거부감을 갖거나 두려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기업과 국가 그리고 기독교가 어떻게 마케팅기법을 사용해 왔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여자들에게 몸에 치명적인 담배를 자유의 상징처럼 인식하게 만들어서 여성 흡연시대를 연 사실이나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활용하는 그럴듯한 마케팅으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받은 사실들을 속속들이 분석하고 있다. 칼의 구조와 세부적인 특징을 잘 알고 지혜롭게, 조심해서 다루기만 하면 위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유용한 도구가 되듯 이런 마케팅기법들도 정확히 알게되면 얄팍한 상혼에 휩쓸려 속아넘어가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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