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내인생의책 그림책 14
조시 리먼 글, 그레그 클라크 그림, 데카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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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어린이들의 비밀 지침서'라는 부제가 붙은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부모의 입장에선 아주 대견하고 귀가 솔깃해지는 책 제목이죠?!^^
책 제목을 보는 순간 품에 안기며 '사랑해요'하고 말을 하는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지요.
사내아이인 큰 아이는 주로 '사랑한다'는 말과  포옹으로 제 애정을 표하고 둘째 딸은 엄마 아빠를 공주님과 왕자님으로 그려 하트를 여러 개 그려주는 것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어떤 다른 깜찍한 방법들이 담겨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이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책 표지를 여니 구체적인 방법들이 간단하게 메모되어 있었어요.
아주 특별한 방법들 속에는 엄마 아빠를 일찍 깨우고 멋쟁이로 만들고 아침을 챙겨주는 등 부모님을 위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착한! 일인 듯 싶더군요.




말썽꾸러기 동생아, 너도 이제 철 좀 들어야지.

이건 다 널 위해 하는 소리니 잘 들어.
너도 다 컸으니까 엄마 아빠를 잘 보살펴 드려야 해.

때로는 두 분도 우리의 따사로운 손길이 필요하거든.  (본문에서)
 
그런데 본문에서부터는 내용이 어딘가 이상해집니다.
동생을 불러 부모님을 위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려하는 누나가 꽤나 기특하다 싶었는데.. 이 물꼬가 부모님을 자기들 맘대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방향을 틀더군요.
마치 부모님을 위한 듯 겉으로 표하는 이유는 그럴싸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못말리는', '화나는'. '괘씸한'것들이에요.
엄마 아빠를 깨우겠다고 부모님이 방으로 올 때까지 고함을 질러대고 옷 입는걸 돕기 위해 드레스나 해적 옷을 만들어두고 또 힘이 나는 아침을 위해 설탕이 듬뿍 뿌려진 음식을 차리구요.
점잖게 동생을 가르치던 누나는 이제 유치원에 싸가고 싶은 음식을 얻어내는 방법과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집에서 생활하면서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이런저런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이건 동생이 말썽꾸러기가 아니라 누나가 말썽을 자초하는 지침대장이에요.

누나의 이 이유있는 행동들은 글쎄 썩 달갑지 않게 받아들여졌어요.
동생을 붙잡고 부모의 마음을 흔들고 부모를 힘겹게 하는 방법들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론 아이들의 말썽이 아이들의 다른 속마음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더군요.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때론 부모나 선생님의 관심을 사려하는 행동일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가 하는 말썽이 '나를 더 사랑해주세요.' '나에게 관심을 더 가져주세요' 하는 다른 표현이라는 거죠. 

마지막까지 누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일은 꽤 어렵다고 그래도 누나가 시킨대로 하라고 하죠.
하지만 윙크를 나누는 두 남매 옆에 그려진 말풍선을 보면 허허 웃게 됩니다. ^^
말썽부릴 일을 알려주면서 결국 누나가 바랐던 것은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동생 또한 이미 알고 있다는 거~
아이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됩니다. 
저도 그러고 자라왔겠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부모를 위하는 것인지 이미 알고 있고 그걸 푸는데 있어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방법을 만드는 것일 뿐,, 잔머리라 해도 좋을 그들의 엉뚱한 생각이 웃음나게 합니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들의 말썽이 더 특별하게 깊어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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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1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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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거미 왕거미
거미줄 치는 왕거미

왕거미가 왕관이 없네
왕거미가 신하 하나 없네

거미 거미 왕거미
궁둥이 크다 왕거미            (p.16  '거미' 동시)



거미


지난 2008년 여름,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권을 처음 만나 책읽기와 책놀이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동시랑 친해졌어요.
연거푸 4권까지 말놀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말놀이 뿐만 아니라 글놀이와 책놀이를 가능케한 책인데 말놀이 동시집 5권까지 출간될 만큼 인기가 상당했고 그 관심은 여전합니다.
동시집 제목 그대로 최승호 시인은 특유의 '말'을 '놀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어 아이들의 웃음을 끌어낼 재미난 표현과 엉뚱한 상상이 많은 기발하고 재미난 동시들이 많은데요... 아이들에게 동시란 것이 어렵지 않고 말이 뜻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때론 말장난이 되기도 하고 음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전에 최승호 시인은 우리말의 음악성을 중시해 말놀이 동시로 지었고 동시를 재밌게 읽는 방법으로도 소리내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쎴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말놀이 동시집은 큰 소리로 읽다보면 절로 어떤 리듬 같은 것이 생겨나고 흥이 납니다.
그런데 그걸 확실히 보여줄 책으로 이번에 최승호 시인의 동시에 작곡가 방시혁씨가 곡을 붙여 만든 말놀이 동요집이 새로 나왔어요.

[말놀이 동요집]은 이전에 나왔던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5권(모음 편, 동물 편, 자음 편, 비유 편, 리듬 편)중 선별한 동시 21편을 가사로 해 만들어진 동요집이에요.
동시가 원래 음율이 섞인 언어이기도 하지만 말놀이 동시 특유의 쉬운 내용과 첫머리말이나 끝의 어구가 맞춰져 있고 반복 구절이 많기 때문에 동시의 내용에 따라 박자나 리듬을 실으면 그 자체가 훌륭한 노랫말이 되고 또 노래로 부르기도 쉽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방시혁씨가 스윙, 재즈, 행진곡풍의 다양한 리듬으로 곡을 입혀 말놀이 동시가 갖는 재미나 특징을 잘 살려내 동시마다 동요와 서로 잘 어울려요.
동시의 내용에 따라 절로 흥이 오르는 곡도 있고 서정적이거나 처연한 곡, 씩씩한 행진곡풍의 노래들이 번갈아 나와 동요의 다양성과 음악이 가진 정서를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말놀이 동시집에 실린 동시중 '소쩍새'와 '함박눈'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는데 마침 말놀이 동요집에도 '소쩍새' 동요가 나와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우리가 지은 노래와 동요집에 나온 노래를 부르며 리듬에 따라 다른 느낌의 노래가 된다는 걸 이야기 나눴고요..
이전에 말놀이 동시집을 읽어 친숙한 느낌도 있고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음색이 담긴 동요는 몇 번 따라 부르면 금방 외워져 흥얼거리게 됩니다.
말놀이 동요집의 첫 곡은 [말놀이 동시집 3권]에 실렸던 '원숭이' 동시로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중가요 가수 조권씨가 부른답니다.
책 띠에 있는 사진을 보고 조권씨를 알아 본 큰아이는 동요집에 실린 노래중에 원숭이 노래를 제일 재밌다고 골랐어요.

말놀이 동시집의 그림은 [연이네 설맞이], [할까말까?], [거울 속에 누구요?], [아카시아 파마]를 그린 윤정주 작가의 작품이에요.
삽화그림을 보며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흉내내고 따라 그려볼 만큼 익살맞고 산들거리는 그림이 동시의 내용을 잘 살려줍니다.
말놀이 동시집은 큰 아이 다섯 살때 읽히면서 아이들이 글자에 관심도 갖고 엄마나 아빠를 따라 읽기도 하면서 한글을 익히게 해준 책인데 기존에 동시집에 쓰여진 글꼴보다 글의 크기가 조금 더 커서 아이들이 손을 짚어 읽기에도 더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책의 뒷편엔 노래의 악보가 실려 있어 연주를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의욕이 앞선 규현군, 멜로디언과 하모니카를 들고와선 절더러 계이름으로 불러달라 하네요.^^

1. 표지 그림 바꾸기

처음 말놀이 동요집을 만난 날, 노란 표지 안에 그려진 여자아이를 보고 우리 아이들이 무당벌레 여자 아이라며 아는 체를 했어요. 
[말놀이 동시집 2권]에 실렸던 '무당벌레' 동시는 그림을 보고 감자도장을 찍어 종이옷을 만들어 입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본문에는 '무당벌레' 동시가 없어서 본문에 실린 동시 그림으로 표지 그림을 바꿔 만들어보자고 이야기 했어요.


동요집에 실린 동시 그림으로 하나씩 골라 그리자 했더니 규현이는 '원숭이'를 유주는 '다리'의 다람쥐로 할거라고요..
표지처럼 둘 다에게 노랑색을 주었더니 유주는 파랑색으로 바꿀거라 합니다.
책 그림을 보며 따라 그리기를 하던 규현이.. "엄마 나 원숭이 정말 잘 그렸지?" 스스로 자기 그림에 감탄하고 ㅋㅋ
유주가 다람쥐를 그릴 적엔 꼬리가 너무 크지 않냐고 조언도 마다 않습니다.


유주는 글씨도 그림처럼 그려놓고.. 출판사 앞에 그려진 로고 그림을 따라 그리고 싶어하더니 스마일로 바꿔놓았어요.
다람쥐가 건널 수 있게 징검다리를 놓으면 다람쥐가 섬에도 갈 수 있겠다는 말도 하고 징검다리 수가 많습니다.
규현이는 원숭이가 책 제목 '말놀이 동요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고요..
귀를 그릴 적에 잘 안그려졌다더니 완성해놓고선 만족한다 합니다.

2. 동요 부르기

http://blog.naver.com/ansdid6/10105398250 (동영상)

말놀이 동시집을 꺼내와 말놀이 동요집에 있는 동시를 찾는 유주.. 노랫말을 흥얼거리길래 카메라를 가져왔더니 순간 얼음입니다.
엄마랑 함께 '이구아나'를 부르고 '도롱뇽'은 혼자서도 잘 부르네요.
(목감기때문에 허스키한 목소리가 더 깊어져 허스키~~유주에요.)

3. 노래 하며 춤추기
 

http://blog.naver.com/ansdid6/10105398250 (동영상)

음악을 켜두면 둘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도 추고 체조도 하더만.. 멍석을 깔았더니 하다가 못하겠다고요.
역시나 방안퉁수들입니다.^-^
 

 

- 말놀이 동시집 '소쩍새' 동요 http://blog.naver.com/pdongsu/30035167018
- 말놀이 동시집 '함박눈' 동요 http://blog.naver.com/ansdid6/1004457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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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이야기 과학은 내친구 5
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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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 /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나와 할아버지 발바닥의 크기는 달라요.
우리는 발바닥으로 여러가지 것을 할 수 있고 발바닥으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어요.
발바닥에는 손바닥처럼 가느다란 무늬같은 금이 잔뜩 있어서 뭔가 닿았을 때 그 감촉을 잘 느낄 수 있고 이 금은 또 미끄러지는 걸 막아주기도 해요.
고릴라의 발바닥과 손바닥은 닮았지만 우리의 발바닥과 손바닥은 많이 달라요.
그리고 또 발바닥과 손바닥은 닮은 곳도 있지요.
오랑우탄의 발바닥은 손바닥과 많이 닮고 또 길어서 나뭇가지를 잘 잡을 수 있어요.
우리 발가락은 오랑우탄처럼 길지 않고 잘 움직이지 않지만 연필이나 지우개처럼 작은 것은 잡을 수 있어요.
옛날 우리 인간의 선조는 발바닥과 손바닥이 서로 닮아 나무 위에서 살았어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인간은 나무 위에서 내려와 땅 위를 걷고 달리고 구르면서 발바닥 모양이 변했어요.
우리가 발바닥을 땅에 붙여도 발바닥 전부가 땅에 닿지 않는데 이 닿지 않는 부분을 발허리라고 부르지요.
사람마다 발허리는 다 다르고 대개 잘 걷는 사람일수록 발허리가 넓고 다리도 튼튼해요.

지난 번에 읽은 [콧구멍 이야기]는 첫 장에서 콧구멍을 크게 부풀리고 읽으라더니 이 책은 맨발로 읽어야한다 합니다.
왜 맨발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는 쉽게 알아채게 되지만요.
보통의 그림책과 달리 이 책은 그림과 글로만 보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연스레 책에 나오는 그림 동작을 따라 해보며 발바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놀이로 즐기며 보게 되더군요.
책을 읽다말고 발바닥이 그려진 책 표지에 자기 발바닥을 대보고 식구들끼리 발바닥의 크기도 대보고요.. 발바닥으로 공이나 책을 들어보기도 하고 발가락으로는 서로의 옷을 잡아 당겨보기도 했어요.
또 발바닥을 이불이며 놀이방 매트에 비벼 발바닥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손금 보듯 발금(?)을 봐준다 짚어주니 간지러움에 훼까닥 쓰러지며 좋아라 했지요.
[발바닥 이야기]는 간단하고 어렵지 않은 방법들로 발바닥의 크기와 모양, 발의 진화와 기능 등 발바닥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과학지식 그림책이랍니다.
  
본문에서 발바닥을 그리는 것과 발 허리 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아이들이 당장에 해보자 합니다.
그래서 발바닥을 그린 후 발의 크기도 재보고 발이 하루동안 다닌 곳을 발바닥 그림 안에 그려보자 했어요.

1. 발 모양 그리기와 내 발이 다녀온 곳 그리기

천천히 신중하게 그리는 규현이와 시합하듯 급하게 그리는 유주..
그려놓고 보니 규현이는 오른발만 유주는 양쪽 발이 모두 있습니다.
발끝에서 엄지발가락을 향해 자를 놓고 길이도 재보니 규현이는 18cm, 유주는 15.5cm에요.

하룻동안 다녀온 곳을 떠올려 발바닥 모양 안에 그림을 그려보자 했어요.
규현이는 학교와 피아노학원, 그리고 그림을 그리러 다녀온 것을 그린대고
유주는 유치원과 유치원 코끼리버스 그리고 엄마를 그릴거라구요.
그런데 유주는 물감으로 발도장을 어서 찍자며 서두릅니다.

2. 발도장 찍고 발허리 살피기

발바닥을 물감으로 칠한 후 발도장을 찍고 그 모양을 살펴 발허리가 어떤지 보았어요.
규현이와 유주 모두 발허리가 넓다 하니 좋아합니다.
발도장을 실컷 찍는다더니 막상 양쪽 발에 칠하고선 발을 어떻게 할지 몰라 둘 다 엉거주춤..
규현이 왼발에 얼굴을 그려놓고 할머니 얼굴 같다고요..
유주는 양발을 비비며 놀다가 나란히 놓은 것이 나비같다 합니다.

씻기느라고 화장실에 안아다 놓았더니 둘이 아주 신바람이 났어요.
아까 못찍어 아쉬운 발도장을 화장실 바닥에서 실컷 찍으며 놀아보았습니다.
그리곤 발을 닦고 하룻동안 애썼다고 발바닥을 주물러주며 칭찬해 주었지요.

유주의 발바닥들은 주인네 마음처럼 급하게 흔들리네요.ㅋ
발을 기차처럼 연결하고 유치원과 교실, 코끼리버스와 우리집, 엄마라는데.. 엄마가 유령같다네요.
규현이는 간단하면서도 상징적으로 그려구요.. 전에도 그랬는데 학교를 그리면서는 태극기를 그리네요.

3. 발바닥 연상그림

저녁을 먹고 마른 발도장에 그림을 그리는 규현이..
발가락이 눈인 괴물들이라는데 손을 흔드는 괴물이 있고 팔의 알통을 자랑하는 괴물도 있어요.
그림중에 손가락 아저씨와 아저씨를 잡아먹는 물고기 그림이랑 비슷하다며 책을 펴 보여줬더니 규현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빠따라 발바닥에 그림을 그릴거라던 유주..
오빠 칭찬하는 소리에 발바닥 그림은 몰라라 하고 [손가락 아저씨]를 펼쳐  새에게 혼나는 아저씨를 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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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주 이야기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 그림책 1
알베르트 비뇰리.호안 비뇰리 지음, 사라 루아노 그림, 이주혜 옮김 / 글담어린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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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때 여자 아이들이 그러겠지만 여섯 살, 우리 둘째도 작년부터 지금껏 크면 공주가 되고 싶다 합니다.
오빠는 과학자나 자동차박사, 의사 이런 구체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거에 비해 둘째는 오로지 동화책 속의 공주를 동경하며 그것을 꿈꾸지요.
신데렐라,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미녀와 야수.. 디즈니 그림책에서 보았던, 예쁘게 치장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공주들..
우리 아이는 이 공주들이 예쁘기 때문에 좋다고 자신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말해요.
그런데요.. 우리가 아는 공주들은 모두가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웠을까요?
[세계의 공주 이야기]에서는 세상에 똑같은 공주라고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공주가 있다면서 말이지요.



 [세계의 공주 이야기]에는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샤를페로가 지은 이야기서부터 멕시코와 중국, 루마니아, 영국, 스페인등 여러 나라에서 전해오는 전설과 유명한 옛이야기가 열두 편 실려 있어요.
완두콩 공주와 인어공주, 포카혼타스 등 귀에 익은 이름의 공주들과 도나히 공주, 로사공주, 일레아나공주, 코소공주, 삭닉테 공주 등 낯선 이름들의 공주도 만나게 됩니다.
모두 공주 신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이 겪는 상황과 또 이들의 성격, 생김새는 모두 제각각.. 이야기도 모두 다릅니다.

우리 딸에게 진짜 공주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니 착하고 예쁘고 고운 드레스를 입고 왕자랑 춤을 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공주 이야기에 주로 등장하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만 끝내는 문제가 잘 해결되어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행복해지는 캐릭터 속 공주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완두콩 공주에 나오는 왕자는 아주 작은 것까지 느낄 수 있고 용기있고 꿋꿋한 공주가 진짜 공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무 장의 깔개와 스무 장의 거위털 이불 밑에 들어간 완두콩 한 알을 느끼고 이야기하는 완두콩공주를 찾아내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은 인어공주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용감하게 목숨을 바친 도나히 공주, 밤마다 구두가 다 닳을 때까지 춤을 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굶주린 유령을 달래는 용기와 지혜를 보이는 일레아나공주, 사랑하는 남자를 멋진 모습으로 바꾸는 마법을 가진 공주, 자신이 절대로 맞힐 수 없는 수수께끼를 내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심술궂은 리들공주까지 독특하고 개성있는 공주들을 만나게 됩니다.
공주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깨뜨릴만큼 그이들이 공주로 사느라  겪어야했던 여러 상황들과 처지는 모두 다르고 혹은 그 자리가 쉽지만 않아 세상의 공주들이 모두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란 것도 보게 돼요.

중세 성에 그려진 초상화처럼 이 책의 표지에는 전형적인 공주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이야기가 다르듯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공주들도 제각각 개성있는 모습으로 아주 세련되고 우아하게 그려졌는데 그림들이 무척 고급스럽고 질리지 않는 예쁜 색감이라 또래 아이가 아니더라도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처음 책읽기하기 전부터 그림에 먼저 빠진 우리딸은 공주들의 옷과 장식에 관심이 많답니다.
시각적 이미지가 기억에 더 남는지 어떤 공주가 예쁜지 이야기도 하고 우리 꼬맹이 입에서 다른 공주들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냥 허구인 이야기였거나 전설이었거나 실제이야기였거나 아이의 머릿속에는 그 공주들이 살았던 과거가 남고 그들을 상상으로 만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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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글.그림 / 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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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 보림

보라는 남색과 자주의 중간색이에요.
잘 익은 포도나 가지처럼 짙은 보라에서 등꽃처럼 연한 보라까지 다양한 색이 있어요.
보라색은 푸른 빛을 내는 쪽과 붉은 빛을 내는 연지 등을 섞어서 만들어요.
도라지꽃은 짙은 보랏빛이에요.
도라지는 산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밭에서 기르는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보라색이나 흰색꽃봉오리가 봉투처럼 맺혔다가 별 모양으로 활짝 피어요.
뿌리는 나물로 많이 먹고 가래와 기침을 낫게 하는 약으로 써요.  (본문에서)

빨강, 동백꽃 핀다.
노랑, 민들레꽃 핀다.
하양, 찔레꽃 핀다.
검정, 송악 열매 알알이 익는다.

활짝 핀 동백꽃의 빨강, 향기로운 찔레꽃의 하양, 풀숲에 숨은 달개비의 파랑, 봄바람에 나부끼는 어린 버들잎의 연두, 단단하게 여문 밤의 갈색......,
우리 산과 들에서 자라는 꽃과 열매, 잎에 담긴 고운 빛깔을 하누 둘 모았습니다.
전통 채색화로 담아낸 우리 꽃, 우리 색감, 아름다운 색깔 그림책입니다.  (전문에서)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 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 열매 등 자연의 것을 다시 자연에서 찾은 색을 써서 비단에 그렸다고 합니다.
무엇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보지 않는 옛 선인들의 마음까지 담은 작가는 부드럽고 은은한 색 그리고 그 점잖은 모양들로 소박하고 잔잔한 아름다움 그리고 정성을 전합니다.
동백꽃을 시작으로 민들레와 진달래꽃, 꽃마리, 모란꽃, 버들잎, 달개비꽃, 대나무, 도라지꽃, 나리꽃, 밤과 찔레꽃, 송악열매가 곱게 피고 알차게 맺고 또 푸르게 돋아나요.
열세가지 꽃과 열매 등과 더불어 꽃마다 가진 색을 알려주고 색깔에 대한 옛 어른들의 생각 그리고 꽃에 관한 정보와 효능 등이 작은 글씨로 쓰여 있답니다.

책놀이를 해볼까 하면서 자꾸 '자연에서 찾은..'이란 부제가 머릿 속에 남았어요.
언젠가 과학관에서 본 천연염색도 해보고 싶고 꽃 나들이도 가보고 싶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꽃도 골라보고 그 꽃을 미술놀이도 해보자 약속을 했더랬는데
가장 먼저 도라지꽃을 미술놀이로 해보았습니다.

1. 무 도장으로 도라지꽃 피우기

우리 아이들이 예쁘다고 고른 꽃, 보라 도라지꽃..
그 모양새가 별을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엄마가 무를 잘라 별 모양을 준비하고 보랏빛은 물감의 힘을 빌었어요.
(여름이라면 포도즙을 내어 쓰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무 도장을 꽁꽁 찧고 꽃 봉오리는 버섯의 꽁지로 찍어주고요..
모양이 제대로 안찍힐 때는 좀 아쉬워 했지만 담 번 붓칠은 더 열심히 하더군요.
푸른 잎사귀가 짙게 자랐다더니 잎사귀 모양은 상관없이 꽃 둘레에 가득하게 잎이 났습니다.

둘의 그림을 모아 놓으니 커다란 도라지꽃밭이 되었어요.
규현이 꽃밭에는 커다란 초록 나비도 날아왔고 올 가을 유주 도라지밭이 좀 더 풍성할거 같아요.^^

2. <도라지꽃> 동요 부르기

지난 달, 규현이 유치원 음악회때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합창한 노래 '도라지꽃'
처음 들은 노래지만 노랫말이 예뻐 기억에 남았어요.
미술놀이를 하다가 규현이에게 불러보랬더니 흥얼흥얼~
규현이에게 배우다가 검색해서 동요를 찾아 불러보고.. 요즘 저희 집에서 마구 피어나는 '도라지꽃' 입니다.

각자 따로 부르다가 함께 불러보랬더니 중간에 규현이 웃음보가 터졌어요.
한 번 터지면 잡기 어려운 규현이 희뜩이 웃음보..
유주는 아주 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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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미미 2011-04-0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듣는 노래인데 아이들의 이쁜 목소리로 들어보니 정말 좋은 노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잘생긴 규현이랑 너무 귀여운 유주..정말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들이네요..노래 잘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