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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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논어가 전하는 ‘사람다움’의 가르침!!


공자에게 평생을 신천할 한마디 말은 '서(恕)'이고,

그 실천 방법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서를 한자로 풀어보면 같은

여(如)와 마음 심(心)으로 구성된다.


충과 서는 공자의 핵심 철학인 인(仁)을 풀어서 말한

것이다. 충은 마음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자신을 충실하게, 올바르게 한다는 것이다.

서는 상대방과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배움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쌓아나가는 것이다. 핵심을 정확히 배워 알고,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배움의 요체다.


자신의 부족함과 실수, 잘못에 대해 화가 난다면 스스로

고쳐나감으로써 해소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 유일한

방법은 자기 성찰이다.


지금 하는 일과 삶이 고단하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행복한

삶이란 얼마나 많을 부를 가졌는지, 어떤 지위에 올랐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위치에서 소명과 의미를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진정한 지식이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은 물론 남 앞에서도 인정하는 데서

학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는 많은 공부로 폭넓은 정보를 얻고, 그중에서 잘못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한다면 출세는 '저절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합당한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앞에 선 사람을 이해하고 장점은 인정하고 단점은

용납할 때 진정한 서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마음과 함께할 때 '사랑'이라는 결실을 얻는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확 있다. 그를 멀리서 바라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대해보면 온유하며, 그의 말을

들어보면 엄정하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은 배움의 자세가

갖춰진 것이다. 일상에서 항상 좋은 점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삼기에 이들은 날마다 성장한다.


진정한 용기란 신중한 판단과 지략, 그리고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돌격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미워한다고 해도 받드시 살펴야하며,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도 반드시 살펴보야야 한다"는

말처럼,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여론이나 주위의 분위기에

쉽게 따라서는 안 된다. 반드시 직접 판단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혜이지만,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명철함이다." 명철함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밝음, 즉 통찰력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ungrim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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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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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홀로 서성이는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며 자신만의 꿈을 찾는 여행 이야기이다.


세상은 각자의 모습대로 존재한다던 그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우리는 자신 안에서 이른거리는 무엇가를

쫓아갈 때 비로서 빛나는 두 눈을 가질 수 있다.


하루 정도는 거뜬히 살아낼 취미를 가지고 싶다. 운이

따라준다면 소중한 꿈도 가지고 싶다. 자기 소개소에나

어울릴 법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 묻어난 말로 나를 소개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버는 거야! 너로서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경험하면 돼. 세상 모든 것은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경험하기 위한 것이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나는 연약하고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거구나. 그래서 부끄럽다는

이유를 핑계로 나를 숨겨 온 것이었다.


나도 너 같은 사람이 되었을 때 돌아올게. 열매도 한가득

따서 말이야.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존재하겠지, 나를

닮은 그 무언가가. 아직 나의 시선이 닿지 못한 곳에서

빛나고 있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여행을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그건 아마 자신이 걸어온 여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녀의 여정은 갈피를 잡지 못했던 내 여행의

시작점을 위로했다.


파쿠르는 그런 거예요. 모두가 길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벗어나 것. 담벼락을 타고, 무너진 옥상을 활보하는 거죠.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곧 우리의 길이에요.

기억해요, 장애물이 곧 길이다.


지금까지 믿어온 모든 관념이 허물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인도이다. 인도에서 시간은 갠지스의 강물처럼 형체 없이

흐른다.


우리는 알고 있다. 해가 지면 밤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럼에도

하루를 기어코 살아내는 우리는 언제나 '의미'를 찾아 삶 속을

기웃거린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이곳에 있다.

살아있는 이들은 죽어있는 오늘에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날에 이유를 붙여 축제를 벌인다.


배낭을 메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선택하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들이 펼쳐진다. 마주할 미래를 직접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다는 건 근사한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대의 자유란

바로 이런 것이다.


@pr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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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문장력 - 글쓰기를 무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문장력 키우기
김옥림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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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무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문장력 키우기

맞춤법, 어휘력 부터 수필, 소설, 감상문, 기행문, 동시, 

동화 등 다양한 글쓰기의 포인트 사례와 설명한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알면서도 틀리면 퇴고할 때

고치면 된다. 하지만 몰라서 틀린다면 문제가 된다.

이럴 경우 공부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익혀야 한다.


베개를 '밴'은 베개를 '벤'으로 해야한다. '베다'는

누울 때, 베개 따위를 머리에 받치다', ' 자르거나

가르다'라고 쓸 때 쓰는 말이다. 반면에 '배다'는

'스며들거나 스매나오다','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등에

사용하는 말이다.


'정확하다'는 '바르고 확실하다'를 뜻하고, '적확하다'는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는 뜻이다.


재능을 뛰어넘는 길은 곧 꾸준한 글쓰기에 있다는 것이다.

노력을 이길 재능은 없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내용과

짜임새가 잘 갖춰져야한다. 문법과 맞춤법에 맞게 써야하며,

어휘와 표현력 그리고 처음, 가운데, 끝이 잘 갖춰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이 잘 나타나게 써야 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문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단연 어휘이다. 어휘란 글에 쓰이는 갖가지 낱말 및 표현력 등

문장 자료의 총체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독서이다. 독서를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단어를 습득하게 되고, 표현을 익히게 된다.


명언과 속담은 글을 쓸 때 그 글의 의미를 강조해 줌으로써

글을 돋보이게 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글맛을 살리는 데는 표현력이 최선이다. 비유와 강조, 상징을

통한 표현이나 의태어, 의성어 등은 글을 생동감 있게 해주고

실감나게 해 준다.


사자성어는 저마다 그 말이 생긴 유래가 있어 이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지식을 기르고, 문장을 이해하는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글을 쓴 사람이 나타내는 중심생각이 주제인 것이다.

좋은 글은 주제가 뚜렷해야 하고, 그렇기에 좋은 글이라고

하는 것이다.


글감이란 글을 쓰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모든 재료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재를 말한다.

글감이 글에서 중요한 것은 글감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좋은 글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은 청각에 이해시키는 것, 글은 시각에 이해 시키는 것,

그리고 말은 그 자리, 그 시간에 사라지지만, 글은

공간적으로 널리, 시간적으로 얼마든지 오래 남을 수

있는 것" 이라고 소설가 이태준은 말했다.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포인트

- 일상에서의 경험을 잘 활용하라.

- 관찰력의 키우는 눈을 길러라.

- 인용구를 적절하게 활용하라.

- 영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사색력을 길러라.

- 늘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 꾸준하게 쓰는 연습을 하라.



좋은 시는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다. 쉽게 읽혀야 하고,

일정한 수준을 갖춰야하고, 주제가 좋아야 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무거운 주제는

피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자극하고, 유머와 풍자와

해학을 갖추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설정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갖추어야 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_fandombooks_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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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영어 어원 365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혹적인 어원 인문학 여행,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김동섭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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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와 떠나는 매혹적인 어원 인문학 여행.


영어 단어의 어원과 그에 얽힌 역사, 문학, 신화, 경제, 

종교, 예술 등 다양한 히스토리를 소개하는 교양서이다.


야누스는 시간의 시작과 끝도 관장한다. 하루의 시작인

새벽과 한 달의 시작인 초하루도 야누스가 관장한다.

1년의 시작인 1월(January)에 야누스의 이름이 들어간

것도 한 해가 끝나는 12월과 새해가 시작하는 1월을

동시에 보고 있어서다.


스코틀랜드인들은 착한 요정 브라우니에게 환심을 사면

복이 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영어 표현이

win brownie points이다. 영어에서 "If you send her

a present, you win brownie points with girlfriend"라는

문장은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면 넌 점수를 딸 거야"

라고 번역할 수 있다.


카이사르는 결단의 명령을 내린다. "Alea iacta est!

(주사위는 던저졌다!)" 그는 로마에 입성해 전권을

인수한다. 하지만 곧 받대파인 공화파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카이사르가 말한 '주사위'는 라틴어 alea(알레아)라고

부른다. 여기서 영어의 여러 단어와 표현이 파생되었는데,

aleatory는 '요행을 노리는', aleatorism은 '우연성',

aleatory contract는 '사행성 계약'을 의미한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티로스가 말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구나. 인간은

같은 입김으로 뜨겁게 만들기도 하고 차갑게 만들기도 하니."

여기서 나온 영어 표현이 바로 '변덕이 죽 끓듯 하다

(blow hot and cold)이다.


"read the riot act"는 처음에는 폭동법에 따라 군중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린다는 뜻이었지만, 나중에는 '호되게

꾸짓다'라는 관용어로 전환되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서사시 2권에서는 아가멤논이

제우스에게 트로이군을 궤멸시켜 달라고 간청한다.

'오 제우스여, 헥토르와 함께 싸우는 수많은 병졸이

그대로 먼지 속에 꼬구라져 이로 흙을 씹기 전에는,

제발 어둠에 굴복항 해가 지게 하지 마소서.'

여기 '이로 흙을 씹는다(seize the earth with their teeh)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bite th dust(흙을 씹다)가

이 표현에서 비롯 되었다.


로마의 초대 왕 로물루스는 팔라티노 언덕에 왕궁을 짓고

로마를 통치했다. 영어로 궁전을 의미하는 palace는

프랑스어 palais(팔레)를 통해 영어에 들어왔는데, 본래는

로물루스가 거처하던 팔라티노 언덕에서 나오 말이다.


넬슨 제독은 상관의 퇴각 명령을 무시하고 전투를 

이어갔다. 오후 2시가 되자 덴마크의 함대가 수세에 몰렸고,

영국군은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이때 넬슨이 말한 

turn a blind eye라는 표현은 '애꾸눈으로 보다'에서

만들어진 표현인데, '보고도 보지 않는 척하다' 또는

'의식적으로 무시하다'라는 뜻이다.


오셀로에서 세익스피어는 '질투의 화신'을 녹색눈의

(green-eyed)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질투에 눈이 멀면 담즙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눈이 

녹색으로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표현이다.


영어에서 아첨꾼(sycophant)라고 부른다. 15세기 초반

'고자질쟁이'를 뜻하는 라틴어 sycophanta(시코판타)에서

차용한 말이다.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어

sykophantes(시코판테스)에 닿은다. '무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서양인의 조상인 인도-유럽인의 후손들은 희생제를 통해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희생제는 양이나 소를 도살해

그 피를 바치는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영어의 '축복을 빌다'를

의미하는 bless가 바로 '피'를 뜻하는 blood에서 나온 말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djsbooks

@chae_seongmo



#1일1페이지영어어원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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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 공화정·회복탄력성·공공성·대립과 경쟁·영웅과 황제·후계 구도·선정과 악정·5현재·혼돈·군인황제·유일신교·멸망
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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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 들어갔고,

로마 이후의 역사는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

장대한 로마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12가지 코드 !!


‘공화정’, ‘회복탄력성’, ‘공공성’, ‘대립과 경쟁’, 

‘영웅과 황제’, ‘후계 구도’, ‘선정과 악정’, ‘5현제’, 

‘혼돈’, ‘군인황제’, ‘유일신교’, ‘멸망’의 12가지 

코드를 로마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로마 역사를 접할 때 누구나 의문을 느끼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 첫째는 '로마는 어떻게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이고, 둘째는 '로마 제국은 왜 멸망했을까?'

이다.


로마인은 왜 집요할 정도로 독재를 경계했을까? 이는

그들이 '우리는 자유인'이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요컨대 로마인은 한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상황을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로 여겨

혐오했다.


로마인에게 명예란 '조국을 위해 충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가로 여겨졌다. 그 덕분에 로마는 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영웅을 수없이 배출했다.


로마 공화정 초기에는 평민과 귀족 사이에 약 200년에

걸친 계급 갈등이 수없이 되풀이된다. 그 일련의 투쟁으로

기원전 494년에는 평민을 지키는 호민관이 창설 되었고,

기원전 450년에는 로마법의 기초가 되는 '12표법'이 

제정되었다.


그리스의 평등한 촌락 사회가 민주정이라는 정치 형태로

자리 잡았고, 신분 격차가 있는 로마의 씨족 사회가 

공화정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공화정이라는 하나의 정치 체제 속에 '두 사람의 집정관

(독재)'과 '원로원(귀족정)'과 '민회(민주정)'라는 

세 가지 요소를 배치한 덕분이다.


중요한 것은 어디끼지나 첫 번째 전투까지라는 점이다.

두 번째 이후로 로마군의 승률은 눈에 띄게 올라간다. 로마인은

한 번 패배하면 어떻게듵 그 굴욕을 씻어내는 승리를 거머쥘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싸우는 집념의 민족이기 

때문이다.


로마군이 포위망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기병 부대와

보병 부대의 전력을 비교하면 기병 부대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로마군의 주력 부대 7만 명은 완전히 포위당해 퇴로가 막힌

상태로 카르타고군에게 궤멸당했다. 한니발이 세운 이 전법은

적운 수의 병력으로 강력한 적의 대군을 쓰러뜨리기 위한 세계

최고봉 전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민중이 전쟁에서 실리를 추구했다면, 귀족 계층은 전리품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노렸다. 바로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무훈

(무공)이었다. 귀족 계층에게 무훈은 훈장이며 싸움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동기 부여의 자극제였다.


로마군에서는 개인의 공보다 군대라는 조직의 규율이 더 우선

되었으며, 용감하게 싸웠음이 증명되면 설령 장수라도 관대하게

받아 들여졌고 다시 싸울 기회를 얻어 복수전에 나설 기회를

주었다.


군대가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뀌며 병사가 충성을 맹세하는

대상도 바뀌었다. 그때까지는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고 조국을

위해 싸웠는데, 이후로는 입대 자격을 준 직속 장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장군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게 됐다. 이런 장군과

사병의 관계가 파트로네스와 클리엔테스 관계로 자리 잡았다.


과거 권세와 국위와 군사 등에 전력을 쏟았던 로마 시민들도 지금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단 한 가지 일에 몰두한다. 바로 빵과 서커스다.

빵은 시민들에게 지급되는 곡물을, 서커스는 시민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볼거리를 의미한다.


5대 황제 네로는 치세 초기는 스승이었던 철학자 세네카 등의

보좌로 안정적인 정치를 펼쳤다. 그러다 차츰 폭군의 조짐을

드러내며 자신과 소원해진 사람들을 차례차례로 숙청했다.


로마에는 5현제 이전에 세 명의 폭군이 있었다. 그 세 사람은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와 푹군의 대명사 격인 네로 그리고

잔혹한 도미티아누스였다.


'팍스 로마나'라는 말은 18세기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이

네르바에서부터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까지 5명의 현제

시대를 '인류가 가장 행복했던 시대'라 칭하며 탄생한 조어다.


'관대한 로마인'이 시간이 흐르면서 관용을 상실해 갔다.

로마인의 비관용이야말로 게르만족의 대이동 후에 발생한

지긋지긋한 폭동의 진짜 원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고대 말기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들어온 쪽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쪽의 변화야말로 문제의 본질 이라는 견혀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시선이 관용에서 비관용을로 변화하며

갈등이 불거졌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현재 세계 곳곳에서 고대

말기의 로마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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