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독서와 글쓰기는 처음이지? - 해외 살이 11년 차의 독서와 글쓰기 자기계발 성장기
김지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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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실천이 되지않아 고민되는 때에 지인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P23
행복의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하게 된다.

마냥 행복하지만도 마냥 불행하지만도 아닌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되돌릴 수 없는 거라면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하는데 잔걱정이 많은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까지가 힘들고 속상한 일이 있을때 벗어나기까지가 느렸던거같다.

소단락마다 유명인들의 한줄 명언도 좋아 노트에 메모해가며 읽었다.
아쉬운 점은 발주량이 20y라고 나오는데 감이 안왔고 그냥 소량인가보다 생각하며 넘어갔었다.소제목중에 "길을 잃었니? 닥치고 책을 읽어."라는 표현이 과격해서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P210 일곱번째 줄에 "미약한 골리앗이 다윗을 공략한 방법대로"라는 부분은 다윗과 골리앗이 바뀐 오타가 아니었나 싶다.

일단은 많이 읽고 쓰기를 통해 사고하고 정리하는 시간들이 필요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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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문화꽃이 피었습니다 - 관계를 잇는 나무 인문학
이흥재 지음, 강석태 그림 / 아시안허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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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늘 우리곁에서 우리와 함께한 나무들의 이야기이다.

P56
강경 옥녀봉 봉화대.그 곁에 나란히 선 느티나무 한 그루.
딱히 어울리지는 않아도 긴 세월,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모든 것을 다 알고 나서야 서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곁을 내주기만 했는데 사랑이 다가왔다.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남편과 반대성향인 나는 가끔 충돌한다.
2주전 산악회에서 1박2일 산행간다기에 난 반대했고
남편은 다녀왔다.2주동안 서로 말을 안하고 있다.
곁을 내주고 있지 않다.그제 산에 다녀온 남편이 꽈배기를 사들고 왔다.꽈배기처럼 꼬인 마음들도 풀어야겠지......

P84
카바리아 나무 열매는 자연발아가 안 된다.도도새의 소화기관을 거쳐 배설되어야 비로소 싹이 튼다.그 도도새가 사라지자 나무마저 사라진 것을 한참 뒤에야 깨닫게 되었다.어떻게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뭘까?

P143
연애하면서 뭔가를 챙겨가며 자아성취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랑이라는 방정식은 참 희안해서 에스키모인이 눈을 설명하는 것 만큼이나 느낌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랑을 기다리고만 있을까.서서 기다리지 말라.무관심 때문에 사랑이 바뀔 수도 있다.

화가 나면 입을 닫아버리는 나에게 하는 말인거같아 두렵다.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가 원하는 삶이 다르지는 않을거같다.
며칠전 산책길에 만난 산수유 봉오리가 떠오른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은 매번 처음같은지...

처음에 읽을 때는 사진이 함께 실려 있지 않아 아쉬웠지만 검색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나와 얽힌 나무에 관한 추억들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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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지혜 35
우종영 지음 / 메이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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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는 숲해설가 친구의 권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우종영선생님은 어려서는 천문학자를 꿈꾸었지만 색약판정을 받고 꿈을 포기한 뒤로 방황하게 된다.답답한 마음에 올라간 북한산에서 바위틈속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나무처럼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그때부터 그는 나무병원 '푸른공간'을 설립해 30년째 아픈 나무를 돌봐 오고 있다.

P42
마흔 살이 된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나무 ---오리나무
5리마다 한 그루씩은 볼 수 있었다는 오리나무.
오리나무를 볼 때마다 삶의 길 한 모퉁이에서 쉬어 가라고 말하는 쉼표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잎모양이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정표역할을 했는지는 몰랐었다.잘 가고 있는지 숨 한번 돌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P119
좀 바보 같으면 어떻습니까---노간주나무
이른 봄 바위 틈에 먼저 자리를 잡는 건 노간주나무다.그러면 어디선가 흙과 먼지가 흘러 들어와 그 견고한 돌 위에 작은 토양이 생긴다.그런데 어렵게 마련한 토양 위에 어느새 진달래 씨가 날아든다.
......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제 것만 챙기는 사람보단 형편이 어려워도 주변 사람 도와주며 허허거리는 사람이 더 정겹지 않은가.

관악산 자운암능선을 따라 오를때 맛보았던 노간주나무열매가 생각난다.자기 살기도 힘든데 땅 한켠을 진달래에게 내어줄 수 있는 그 마음을 닮고 싶다.

P163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자귀나무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양쪽으로 마주 난 잎을 포개고 잠을 잔다.재미있는 건 잎마다 서로 맞닿을 짝이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밤이 되어 서로 포개질 때면 외롭게 홀로 남는 잎이 없다.그렇게 정답게 짝을 이루는 특성 탓에 옛날엔 자귀나무를 신혼부부 집에 선물하기도 했단다.

나무를 선물해준다는건 특별한 의미가 될거같다.자귀나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가족간에 서로를 잘 아껴주며 지내야겠다.

소제목 몇 개를 인용해보았는데 25그루 나무 이야기가 있어서 한두개씩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두 나무의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라고 한단다.자연과 우리네 삶이 한몸처럼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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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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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와니니 무리에서 태어난 첫번째 수사자 '아산테'가 동생'후루'를 데리고 무리를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동화다.1권에서 어린 와니니를 지키기 위해 강한 상대 무투에게 맞서다 목숨을 잃은 수사자가 아산테였다.아산테는 이름만 같을뿐 나약한 수사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좌절한다.하지만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지혜로운 암사자들을 만나며 책임감있는 수자자로 성장한다.

P65
배도 고프고 마음도 고팠다.마음이 고플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마음에 꽉 차 있던 것들이 사라지고 없었다.(아산테)

큰 아이가 요즘 직장상사와의 관계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엄마로서 배 고프지않게 마음 고프지않게 해주고 싶다.
무엇으로 마음을 꽉 차게 해줄 수 있을까?

P188
수사자가 정말로 해야 하는 일은 강한 만큼 지혜로워지는거야.어리석고 강한 힘만큼 나쁜 건 없단다.그건 대개 남을 해치고 결국 자신도 해치고 말지(마이샤엄마)

순발력도 떨어지고 감정상태가 얼굴에 잘 드러나는 나는 가끔 생각보다 차갑고 냉정하다는 말을 듣는다.집에 있는 아이들이나 수업하면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리석고 강하게 군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본다. 많이 공감해주고 많이 웃고 예쁜 말 많이 해야겠다.

가젤과 임팔라는 어떻게 다른지 붉은 머리 베짜는 새는 어떻게 그런 이름이 붙은건지 바위너구리는 어떻게 생겼는지 체체파리는 뭔지 찾아보며 1~6권까지 재미있게 읽었다.초원의 그 누구도 가볍게 목숨을 내놓지 않는다는데 우리네 삶도 다르지 않은거같다.오늘도 온 힘을 다 해야겠다.기회가 되면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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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와인 환상문학전집 13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애리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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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57년에 쓰여진 자전적 소설로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일리노이주의 워키건이 모델인 상상의 도시 그린타운에서 1928년 여름에 생긴 일들을 다루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민들레 와인을 만드는 날의 충만함,새 운동화의 상쾌함,슬픔을 쏟아내는 행복기계,거대한 협곡 속에 외로운 남자,프리라이 대령의 기억의 타임머신,친한 친구 존 허프와의 이별 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P86
"어느 정도 자라면 더이상 크지 않아요.일주일에 한번씩 잔디를 깎지 않아도 될거에요."
"빌,부끄러운 줄 알아.신세대는 우리의 즐거움을 모조리 없애 버리고 있어.시간 절약,노동 절약을 내세우며 말이야.내 나이가 되면 작은 즐거움과 작은 일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봄날 아침 산책하는 게 지붕 열린 차를 타고 시속 100킬로미터를 밟으며 달리는 것보다 낫지.왠지 알아? 봄날 아침에는 자라나는 새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지.찾고 발견할 시간이 있어.

아침 산책때 발견한 보라빛 모나르다,하늘을 향해 핀 악마의 나팔꽃이 떠오른다.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이다.

P181
"꼼짝 마.조각이다,모두 다,앞으로 3분 동안!"
존이 말했다.
더글라스는 존이 자기 주위를 도는 것을 느꼈다.조금 전에 자기가 존의 주위를 돌던 식이었다.존이 자신의 팔을 툭 건드리는 게 느껴졌다.
"잘 있어."
그가 말했다.
그러고는 뛰어가는 소리가 났다.더글라스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이제 뒤에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다.
멀리서 기적 소리가 들렸다.
더글라스는 존이 뛰어가는 소리가 사라지길 기다리며 한참을 더 서 있었다.그러나 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존이 아직도 달려가고 있구나.그런데 왜 소리가 멀어지지 않는 거지.왜 존은 멈추지 않는 거지?
잠시 후 그는 그 소리가 자기 몸에서 나는 심장 소리임을 깨달았다.

존이 이사를 가게 되서 기차를 타러 가야 하는 상황이다.'조각'이 되는 놀이로 존을 잡아놓으려 했으나 존 쪽에서 '조각'이라 외치고 사라져 버린다.친구가 떠난뒤의 상실감이 멈추지않는 심장소리로 묘사되면서 나는 어느새 그린타운에 발을 들여놓게된다.

라비니아와 프랜신느가 저녁에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다.협곡을 지나다가 엘리자베스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프랜신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라비니아는 이 상황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다.그들은 집에 무사히 돌아갈것인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도우작가와의 만남때 소개받아서였다. 잔잔하면서도 스릴있는 장면도 있고 삶을 돌아보며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들도 있었다.민들레와인을 만들면서 "형,이거야말로 6월,7월,8월을 저장하는 멋진 방법이지."라는 표현이 나온다.여러분은 여름을 어떻게 저장해 놓았고 이 가을을 어떻게 저장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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