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은 12살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종조부님과 살게 된다.13살때 기숙학교로 가고 거기서 소피를 만나 친해진다.소피의 초대로 집에 놀러가고 10살 위인 시드니오빠를 만난다.신같은 존재,권위적인 오빠에서 소중한 친구가 된다.17살때 종조부님이 돌아가시고 학교졸업후 소피와 함께 살면서 서점에서 같이 일했고 밤마다 소설을 썼다.전쟁이 터지고 "이지 비커스태프,전장에 가다"칼럼을 책으로 내게된다.저자순회공연 무렵 건지섬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이 책은 편지형식의 이야기이다.처음에는 누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안되는데 읽다보면 쏙 빠져들 정도로 긴장감과 재미가 있다.P17난 그저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기 싫어.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 ,더 심하게는 침묵을 나눌 수 없는 사람과 여생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외로운 일은 없다고 생각해.(줄리엣이 소피에게)난 남편과 대화와 침묵을 잘 나누고 있는지 생각해본다.P19독일군 점령하에서도 저는 찰스 램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도시 애덤스가 줄리엣에게)찰스 램의 <엘리아 수필선집 >이 나오는데 전시상황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니 궁금해진다.P255나를 멋진 곳에 데려간 후에는 가만히 물러서서 내가 원하는 만큼 즐기도록 기다려요.도시처럼 느긋한 사람은 정말 처음 봤어요.(줄리엣이 시드니에게)관심은 가지되 물러서서 지켜봐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말이 없지만 존재만으로 모든 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도시 애덤스와 매력적이며 느끼한데다가 자기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는 마크 레이놀즈,적군의 장교와 사랑에 빠지고 강제 노동자를 숨겨 주다가 끌려간 엘리자베스......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저자인 메리 앤 섀퍼는 평생 여러 곳의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했고,지역신문의 편집을 맡기도 했다.이 책을 쓰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조카인 애니 배로스에게 책의 마무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2008년 저자는 세상을 떠나고 이 소설은 유작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