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를 바라보니 흑백사진 속에 사람들이 있고 초록색 동그라미가 일부 사람들을 비춘다.또다른 초록색 동그라미는 반쯤 숨겨져있다.드러내지 못하고 삭제된 문장들 같다."수많은 사람들이 사람들 안에 존재한다."신문에 "사람들"이라는 코너를 연재하는 륜......륜에게는 열정을 향한 집중이 있었다.그를 두려워하는 부장......내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헤드라인만 뽑고 나머지는 백지로 내보내는 거에요,각자 써나가는 거죠."륜이 얘기하는 꿈꾸는 신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자칫 진실처럼 보인다는 침묵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