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훔쳐가는 도둑 아이앤북 문학나눔 17
박현숙 지음, 이상윤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참여해본 서평책은...

{아이앤북}"출판사의 "사람을 훔쳐가는 도둑"입니다.

사실...처음 참여할 때에는 "사람을 훔쳐가는 도둑" ? / 할머니와의 이별 ?

얼핏 생각하기엔 할머니와 손자의 애틋함을 그려놓은 이야기인가?

여름이라고 공포소설을 표방한 것인가? 아리송 했지요.

글 소개 글에....

"담배", "흡연, 금연" 이런 글귀는 눈에 안 들어더라구요.

 

결과적으론...

제가 착각을 크게 하기도 했고, 맞게 판단하기도 했네요.

글의 목적이......

어떤 내용보다 "금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ㅎ


그렇다고 해도... "할머니와 손자"의 애틋함이 담겨있는 것도 맞고,

어떤 귀신보다 훨씬 더 무서운 "담배"라는 놈을 다루고 있으니

공포소설도 맞았어요.

형사 아버지와 전업주부 엄마, 중학교 형,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 5학년 주인공은

초등학생 5학년인데 나이보다 의젓함도 갖고 있고,

딱 초등학교 5학년 사내 아이답게 엉뚱함도 갖고 있습니다.

사내 아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방을 쓰며

투닥거림 속에 애정을 키워가고 있죠.

징글맞게 표현해주시는 할머니와 달리..

주인공은 쑥쓰러움에 표현못하고 괜히 툴툴 거리지만요..

가족 구성원 중에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은 최고조인 콤비입니다.


이 집안의 평화를 깨는 천하의 해로운 존재가 있으니..

바로 "담배" !


본인이 태우지도 않는 "담배"때문에 평생을 시달려온 할머니..

직업상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로 금연을 못 하는 아빠와

호기심에 맛들려버린 형사이에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키워온 주인공은..

 

 

"담배"때문에 산전수전도 겪고...

징글징글 맞게 사랑하는 할머니와 작별인사도 못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일련의 사건 속에서 아빠도, 큰 형도..... 큰 깨달음에 금연을 선택할 수 있게 돼죠.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어...

그들은 엄마이자 할머니를 잃게 됩니다.

"담배"

정말 무서운 녀석이지요.

직접 피우는 본인은 물론이고,

곁에서 같은 공기로 숨을 쉬는 사람들도 해치게 됩니다.

아무래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가족들 간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지요.

 

담배가 무서운 녀석이기때문에

흡연자들의 대부분이 새해결심으로... 건강을 위한 첫단추로...

금연을 선택합니다.

나라에서도 "금연"운동에 발 벗고 나서서 홍보,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지요.


주 타겟으로 자고 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금연하고자 맘 먹은 성인들에게도

 효과적인 교훈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람을 훔쳐가는 도둑> 또한....

"금연"교육 및 예방을 위해 아주 좋은 책입니다.

어린친구들에게 어렵지 않지만 현실감있게

'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나쁜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렵지 않지만 가슴에 새겨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글을 얼마나 맛깔나게 잘 쓰셨는지..

주인공의 시선으로 공감하면서

 명랑소설같은 무겁지 않게 전개되는 이야기 덕에

책장도 술술 넘어가는 것이 내용또한 공감이 가면서

의도하고자 하는 주제도 이해가 잘 갔습니다.

"금연"을 위한 교육책자 같은 성격도 강했지만,.

가족들을 향한 할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사실....

친정엄마, 저희 부부, 초등저학년~어린이집까지 다니는

아이셋으로 이뤄진

 우리집은 지금 현재 흡연자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담배심부름이 일과였던 과거에 비하면

복받은 집이지요

신랑은.. 처음 만나던 20대 중반에도 안 피웠는데요..

알고보니...20대 초반까지는 피우던 담배를...

시아버지 건강을 위해서 "함께 끊자" 하고 금연을 시도해서..

신랑은 성공하고, 시아버님은 실패하셨다네요.

(시아버지께서는 꼭 담배때문은 아니겠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수년째 투병중이시네요.--)


흡연자가 없는 집안 분위기상...

"흡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저희 부부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어쩌다 흡연자들을 보게 되면 노골적으로 싫어라 티를 내네요..

(이런 걸 가르친 건 아닌데..아이들 반응에 가끔 민망할 때도 있어요..--;)


삼남매중 맏이인 초2 큰 아이가

제가 읽고 있던 <사람을 훔쳐가는 도둑>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아마 아이는 "금연"이 당연시한 집안 분위기상,

"흡연"에 극한 거부감을 보이는 집안 분위기상...

할머니가 함께 생활하시는 특징상..


"금연"보다는 "할머니의 사랑",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이

더 크게 와닿을 지도 모르겠네요.


작가님꼐서 의도하신 바가..

"담배"의 백해무익함과 가족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심이었다면..

200% 성공하셨습니다.


일단 책을 펼치면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혀졌고,

"담배"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섭고 나쁜 녀석인지...

 혐오감 느껴지는 사진 한장 없이 잘 전달 되었고,

그 속에 할머니의 사랑을 비롯 가족간의 사랑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담배에 호기심이 시작될 어린 친구들은 물론

작심3일로 끝내고 마는 금연실패자분들....등

 많은 분들이 요 책 접해보시고..

좋은 시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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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19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튜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 엄마가 사주신 첫번째 문학 전집에는

우리 나라 작품 뿐 만 아니라 세계문학 작품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방문판매 업자가 동네 엄마들 모아놓고 설명해서 팔았던 것 같고....

우리 집을 비롯해서.... 친한 친구들 집에 다 같이 장만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네 놀러가도 있고, 우리집에도 있고...ㅎㅎ


그 때는... 아파트가 아니라 한 지붕 아래 몇 가족씩도 살던 동네에서 살았거든요.

동네 사람들은 다 서로 친구였어요... 같은 또래 아이들이 있으면 더더욱이나...^^

응팔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사실 전 응팔 때는 강남 아파트 생활했고, 그 이전..... 84년 정도됐던 거 같습니다.

인왕산 아랫 마을... 그땐 정말 아무 고민없이..고민이 있다면 오늘은 뭐하고 놀까...가 전부였던 때였죠...


각설하고~!

알롤달록한 그림책에서 벗어나....

글밥이 많고, 그림도 뭔가 고풍스러운.....

제가 처음으로 만난 정말 "책"같은.... 책들이었어요.

아마도... 제 나이 6살...? 7살? 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재밌게 읽지 못 했겠죠.

갖고만(!) 있다가... 학교 가서 본격적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삽화도 드문드문.... 그냥 연필화같은 그림에.....

글밥이 엄청 많은 책이었는데 그닥 지루하지 않고 상상의 날개를 펼쳤던 것 같아요.


암튼....그 중에 한 권이었죠.... "소공녀"

30년이 지난 지금.....

왜  그 많은 책들 중에 "소공녀"...."세라 이야기"를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동화책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초등 2학년 큰 아이에게도

제가 딱 제 아이만할 때 그 책들을 읽으면서 

행복했던 그 기억을 제 아이와 함꼐 나누고 싶어서...

눈독 들이고 있는 시리즈...시공사 "네버랜드 클래식"


전집으로 들여주기 보다는 낱권으로....제가 먼저 읽고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선택한 "세라이야기"


30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본 "소공녀"...

여러번 읽어봤고, 우리 자랄 때는 일본에서 제작된 에니메이션도 방영했었어요.

그래서 그 많은 책 중에 유난히 더 정감이 가나봅니다.


제가 딱 제 아이 만할 때, 딱 고만한 아이가 주인공인 "세라이야기"...

그 때는.... 뭔가 어린 마음에 드라마틱 하고, 예쁘고 화려한 주인공이...로망이었죠.

전... 엄마/아빠께 혼날 때 마다.....

혼자 방에 쭈끄리고 앉아...'나도 이 세상 어딘가 어마어마한 부자인 친부모님이 살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엉뚱한 상상도 하곤 했더랬죠...ㅎㅎ


예전엔.... 예쁘고, 화려하고, 똑똑하고, 착하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다시 행복한 공주님이 된 "세라"...

제게는 이유불문하고 무조건 부러운 공주님의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지금 40이 눈앞인 나이에...

아이와 공유하고 싶다는 이유로 선택한 세계명작으로 선택한 "세라이야기"는...

어딘지 유치한 구석도 보이고, 지나치게 작가의 작위적인 설정이...

요즘 우리 나라 드라마의 진부함의 요소들이 곳곳이 보이는 듯 하기도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라"는.... 제가 아홉살 전후에 만났던 멋진 친구였어요.

이 친구 덕분에 제 유년기의 행복의 한 조각을 채울 수 있었지요..


그리고... 서른 아홉살에 다시 만난 "세라"는 여전히 멋진 꼬마숙녀였어요.

살면서 잊고 있던 유년기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선물받았네요.


지금 아홉살인 우리집 큰 아가씨도......

제가 "세라"와 함께 하면서 느꼈던 행복...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세라"를 좋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ps///완영본 이라고 해서.."세라 이야기"가 원제인가 했는데...

"리틀 프린센스"면...."소공녀"가 더 가까운 것 아닌가요?

왜 "세라 이야기"라고 명명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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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출판사]어린이경제동화 전40권 구]헤밍웨이 개정판
훈민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읽으면 저도 함께 읽어보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어제 아이가 선택한 책은 -백만장자되는 경제동화- 필통장수 이생원 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은 "한국헤밍웨이" 출판사인데... 네이버 책에 등록된 책은 훈민출판사네요...

음... 한국헤밍웨이가 이런 저런 이름으로 가지를 치고 있긴 한데....훈민출판사도 그 중 하나일까요?

 


암튼~

이번 책은... 내용이 영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은 "경제효용성의 원리"라는데요...

아직 초2 친구인 아이가 이해했을 리는 만무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주제와 부합되지 않는 제목과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물락한 양반 이생원과, 부지런한 평민 송만득의 케이스를 비교하면서 한 쪽은 매우 효율적이었고, 한 쪽은 비효율적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어쭙잖은 조선시대 신분제도 속 병폐를 꼬집으면서 덧붙여 경제원리도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완전 틀린 생각 같았어요.


몰락한 양반 이생원은 평생 글만 읽을 줄 알고 집안 살림은 부인이 온갖 허드랫일 하면서 꾸려갑니다.

사람들은 흉을 보조.... 집안 꼴이 말이 아닌데 책만 잡고 있다고...

그래도 손재주가 좋아서 나무 조각을 잘 하는데... 살림살이가 쪼들리다 쪼들리다...너무 어려워지자 양반 체면 잠시 접어두고 필통을 만들어 팔기로 하죠.

질좋은 나무를 구하겠다고 온 나라를 뒤져서 결국엔 수중의 돈을 거의 다 내주고 나무를 구합니다.

그리고 필통을 만들어서 장에가서 팔죠... 겨우 필통 한개요...


평민 송만득은 타고난 부지런함과 친절함과 손재주로 이웃사람들에게 칭송이 자자합니다.

봄푸터 가을까지 농사짓는 이웃들의 일을 나서서, 거의 무료로 막 도와줘서 사람들의 인심도 사고, 일한 품삯으로 머곡 살지만

겨울엔 농사일도 없고 먹고 살기 걱정해야 하는 건 몰락 양반 이생원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재주가 있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짚으로 살림살이등을 만들어서 장에 팔 수 있었죠.

그 재료마저 그에게 신세를 진 마을 사람들이 얼마든지 쓰라고 내주었으니 재료값은 공짜로 들였구요...


장에 가서 내나 팔았을 때,

이생원은 필통 하나지만... 좋은 나무로 좋은 솜씨로 만들었으니 4냉은 받겠다 했고,

송만득은 어짜피 재료값은 안들고, 자기 혼자 만들었으니 인건비도 안 내줘도 되고 온전히 자기돈이니 저렴하게 많이~ 팔면 된다 해서 어쨌든 돈을 벌었어요.


그리고.... 책은... 이생원이 매우 비효율적이었고, 송만득은 재료값 하나 안 들고 돈을 벌었으니 효율적이었다 설명합니다.


이건.... 비교가 안되는 것 아닌가요?

애초에 둘이 파는 물건이 다르고 질도 다릅니다.

나무로 만든 필통이랑 짚으로 만든 살림살이? 둘이 다른 물건인데 어떻게 비교가 되나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나무로 만든 필통과, 짚으로 만든 필통을 비교했으면 또 모르겠어요.


오히려 향기 나는 질좋은 나무에 심형을 기울여서 조각해 만든 필통.... 훨씬 매력으로 다가와서 어떤 돈 많은 부자가 그 물건을 원했다는 스토리로 나가면...

필통 하나 팔고 받은 돈이...

흔한 짚으로 만든 살림살이 수십게 판 거 보다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엇던 것 아닐까요?


작가님은 경제 원리 설명만 하면 좋았을 것을... 괜히 더 아는 척 하시고자 조선시대의 신분제도를  비꼬는 내용까지 써놓으신 것 같아요.

적당히 한 가지만 하시지....

게다가 제목도 필통장수 이생원...이 어울리나요?

송만득과 비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내용은 실상 송만득이 우세한데 제목은 필통장수 이생원만 부각시키고...--;


오히려 그 시절...

양반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체면을 잠시 접어둔체로 질좋은 재료를 구한다고 온 나라를 뒤지고,  손을 써서 필통을 만들고..

게다가 장에 가서 물건을 팔기까지 했어요...

아무리 몰략 양반이지만 그래도 양반이엇는데....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 할 일 아닌가요? 정말 큰 마음 먹고 일한 이생원이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송만득은.... 봄부터 가을까지 남의 집 일 부지런히 "공짜로" 해주고 다녀...결국엔 경루에 배고픈 건 매한가지엿어요..

오지랖만 넓은 거죠...--;


이 책을 물려받아 읽고 있는 지라 2005년에 나온 것을 이제야 읽고 있어 출판사에 뭐라고 의견 제시하기엔 늦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네요.


그래도...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눈 심혈을 기울여 그린 듯한 삽화였어요.

아이들 책에 사실 적인 한국화 작가의 그림이 매력적이었네요.


그런데... 제 성격도 결국 송만득인가봐요...이넘의 오지랖이 괜히 책 읽고 기분 안 좋아져 흥분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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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야호 2 6호 (워크북 1권 + 그림책 3권) 한글이 야호 2 6
한글이아빠 지음 / EBS미디어(주)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올해 7살... 예비초등학생인 우리집 2호는

6살이던 작년부터 한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언니보다 늦다고, 동생보다 빠릿하지 못 하다고

항상 구박받는 우리집 둘 째....

한글 공부도 예외가 아니어서 또래들 보다 늦는 다 싶어서

조급해 하는성격급한 엄마랑 엄마표 지향하다가

사이만 나빠지고...T.T 실력은 맨날 제자리...>,<

6살이 되고 한달..두달 지나면서 초조해지더라구요.

친구들은 이만큼은 아는데... 울 아이는 ㄱ,ㄴ. ㄷ 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눈앞이 캄캄하여 까페 맘들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과반수를 넘는 어뭉들께서 추천해주신 <EBS - 한글이 야호>

찾아보니..."한글이 야호"는 이미 몇 년전에 종영한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종영한 프로그램 DVD나 인터넷 다시보기를 활용해야 하나 싶었는데....

바로 그 때 눈 앞에 흐르던 광고~

<한글이 야호2>의 런칭과 다음주 방송 시작을 알리는 광고가

 눈에 땋 띈 거죠.


그렇게 시작됐어요.

우리집 2호와  <한글이 야호2>의 인연....

EBs 프로그램 무한 다시 보기 티켓도 끊어놓고 1년 동안 수없이 반복해서 보면서  "EBS-한글이야호 2 "와 함께 열심히 한글 공부를 했다지요.


처음 시작했을 때....

자기 이름은 커녕 정말 ㄱ.ㄴ.ㄷ...조차도 모르고,

쓰기는 둘째치고 그리지도 못 하던 아이가...

1년 동안 시키지 않아도 본방사수는 물론

거의 매일 스스로 컴퓨터 켜고 로그인 하고

무한반복하면서 열심히 했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7살..

예비초등생 따님은 빠른 친구들에 비하면 아직 좀 부족하지만...

온전히 아이만 놓고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어요~

아직 혼자 쓰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읽기는 완전 마스터 했답니다.

지금은 꽤나 글밥이 있는 동화책도 혼자 무난히 읽어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한글이 야호2> 왕 팬이에요...

이제 37개월인 3호도 누나 옆에서 열심히 방청하면서 노래도 따라하고,

뿌미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그런데....사실...

제가 유명 출판사의 모 교재를 가지고 엄마표로 끌고 가다가 지쳐서

중도 포기하고, EBS <한글이 야호2>를 선택한 거에요.

그래서  <한글이 야호2>는 교재는 배제했어요.

그냥 부담없이 방송만 반복해서 보게 했지요.

사실... 교재없이 방송만 봐도 충분히 훌륭한 한글 선생님이었어요.^^


그래도...예비초등생인데 읽기 부분도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뒤쳐져 있는 쓰기 부분도  끌어주고 싶고..

게다가  이제 조만간 한글 공부 본격시도해야 하는 막내를 위해서도....

교재를 선택해야 겠다 싶을 때.... 제 레이다에 걸렸네요.

 <한글이 야호2> 교재 체험단 모집...


이쯤이면 정말 운명입니다.

한글 공부 어쩌지? 고민할 때 딱 방송시작 시기가 겹쳤고...

교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걸 선택햐애 하지? 고민할 때 서평단 모집 게시물이 레이다에 걸리고....^^

완전 운명적인 관계지요? 그쵸!!!...^^


짜잔...그리고 우리집에 도착한 "한글이 야호2 - 6권 몸/엄마/ 그림자"

이렇게 반가울 수가~~

묵직한 무게 만큼이나 푸짐한 구성~ 한 번 보실까요?

<한글이 야호2 6권  몸.엄마.그림자 >

1회 배송분이에 3가지 주제니까... 3주 방송분이 1회배송분인가보네요.

본교재, 매번 방송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던 그림책, 말놀이판, 챈트/송카드, 단어카드, 연습장, 글자 판박이..


울 2호는 ...한글이 야호를 본 순간 까무러칠 듯 좋아하더니...

아주 푸짐한 구성에 선물받은 느낌이었는지...

"우와~~~를 연발했답니다."


그럼~!

본교재 부터 살펴볼까요?

<한글이 야호2 > 6권 표지

반가운 얼굴들이 이번 호에서 배울 글자들을 눈에 띄게 소개하네요~

흥미 유발 팍팍~!

<본격 시작에 앞서...>

반가운 케릭터들 소개~ 실물만큼이나 케릭터도 깜찍들하네요.^^

그리고~ 이 교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설명도!^^

<6권 1화 - 몸>

첫 번째로 자리잡은 "몸" 부분은...

각 글자들에 "ㅁ" 받침이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글자를 배우게 됩니다.

"미음" 모양을 익히고, 이름을 익히고, 미음이 받침이 되었을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반복해서 눈에 담게 만들지요...

국어건, 외국어건 언어학습에 있어서 

"반복"이 아주 즁요한 뽀인트가 되는 학습법이죠.

"한글이 야호"는 그냥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반복"을 하고 있게 만들더라구요.^^


<뿌미의 활약>

방송에서도 귀여운 한글 도우미 "뿌미"의 활약이 대단했지요...^^

처음엔 헉... 한글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넘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는 어느새 뿌미의 왕 팬이 되어서 뿌미를 따라서 발음을 하다보니 저절로 익히더라구요.

우리 37개월 막내 아드님이 뿌미의 왕 팬이랍니다.

수산시장만 가도...문어, 낙지 쭈꾸미 보면.. "뿌미""뿌미"...하면서 넘 좋아해요.^^

<다양한 접근으로 지루하지 않게~!>

아무리 반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같은 패턴으로 반복하다보면...

집중력이 길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겐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한글이 야호2>에서는 위와 같이 다양한 패턴의 활동을 제안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드네요.^^




<쓰기 연습도 소흘하지 않기로 해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집 2호..작년부터 올해까지...

. <한글이 야호2>와 함께 읽기는 어느 정도 마스터 했어요.

그래도 엄마라서 고민을 좀 한다면...

내년에 학교 가야 하는데 "쓰기"가 아쉽다는...

아무래도 방송에서는 "쓰기" 부분 훈련은 미약할 수 밖에 없는데..

교재에는 "쓰기" 부분도 연습할 수 있는 코너가 있네요.


한글 공부 시작하는 친구들이

 부담없이, 정확하게 쓰기 훈련할 수 있을만한

활자 크기에, 연습분량이에요.

이럴 줄 알았으면  본방 사수할 때부터

 교재도 함께 마련해줄 걸 그랬네요.--;

아 미련한 엄마~! 미안해 딸!


<몸- 그림책>

각 방송에서 그날 배우는 주제에 맞게 짧은 동화가 재치있게 한글 깨치기를 유도하는데요.

교재에는 그떄 소개된 동화가 책으로 함꼐 찾아오네요.

우리집 2호는 본방송 외에도

요 동화부분만 찾아서 보곤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림책 3권을 보고 너무나 좋아했어요.

단숨에 다 읽고 왔다는...^^


 

<다양한 워크북 교재들>

방송에서 보면 한글이가 매번 한글 공부를 마칠 때마다

야호에게 선물 하나씩 받는데...

그 선물을 우리 친구들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돌림 말놀이판, 노래/챈트 카드, 단어딱지

그리고~!

 <한글이 야호2>주인공들의 싸인이 담긴 연습장까지...

아이들이 더더욱 신나겠지요?

우리 2호님은 완전 신났어요.^^

 

무엇보다 자기가 잘 아는 "한글이 야호2"를 만난 기쁨에 넘 좋아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얼마전에 "한글이 야호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요..

지금도 지난 방송을 돌려보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만남이 없다는 사실에 넘 아쉬워했어요.


1년의 시간동안 함께 즐겁게 공부해온 것은 알지만...

이렇게까지 서운해할 줄 몰랐는데....놀랄 정도로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한글이 야호2" 교재와의 만남은 우리 2호의 한글 공부에 다시 한 번 의욕을 북돋웠답니다.


올해...

.지난 방송을 계속 보면서, 교재도 함께 이용해 복습 열심히 하면..

내년에 학교에 가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그 동안 꼽싸리 껴서 함께 보던 막내아드님~!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네요.ㅎㅎㅎㅎ


우리 이쁜 따님에게 좋은 시간 만들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글 교재 고민 좀 덜었네요!

 <한글이 야호2>와 함꼐 한글 공부하는 우리 동기생들~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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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문의 기적 일공일삼 67
강정연 지음, 김정은 그림 / 비룡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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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었습니다.

책장을 덮었을 떄 가슴 아린 기분을 느껴본 것은....

아이 엄마가 되고부터는 육아서적, 요리서적, 교육방법 서적....등만 잡아온 탓일까요?

<분홍문의 기적>이 내용이 뛰어났기 때문일까요?

이유가 뭐였든 간에.... 기존에 읽어본 책이 아니라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싸~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든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네요.


서평단 모집의 글을 보고서는 '아...무슨 내용이구나..'하고 대충 감은 잡았어요.

어떤 내용일 지...짐작가는 내용만을 생각했을 떈 진부할 수도 있겠구나...

신파조로 흘러가겠지... 싶었어요.

그래도... 엄마.... 죽음...기적...

대충 감이 오는 그 소개글만으로도 한 번 보고 싶다생각했어요.

제가 세 아이의 엄마이고, 나이 40목전이지만 울 엄마가 함께 사시기 떄문이었을거에요..


연락도 없이 다른 택배들과 함께 배송되어 왔습니다.

연락없이 온 책이 더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아이 셋과 저희 엄마가 잠드시고..

신랑은 거실에서 스포츠 채널에 빠져있고..

온전히 제 시간이 된 밤 늦은 시간에 되어서야 펼쳐보았습니다.


평범한 행복한 가정의 세 식구...엄마, 아빠, 아들...

하지만 엄마가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리고...

일상을 놔버린....

종일 술만 마시고, 일도 놔버린 폐인이 된 아빠와 문제가가 되어버린 아들...

치매기가 오가는 할머니....

사실 뻔한 스토리가 보이지요...

여기까지는 말이지요.


한없이 우중충한 이야기가 될 법도 한데...

동화작가가 쓴  아이들도 대상으로 잡은 글이라서 그런지..

우울하기만 하지 않더라구요.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내용 자체가 명랑소설 스럽기도 했어요.

자세한 줄거리 발설은 종이 글로 쓰는 독후감이 아닌 이상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니 생략~^^ 


쥐어짜듯한 슬픔은 하나도 없었어요.

어쩌면 담담함도 넘어서 코믹요소도 군데군데 보였구요.

그래도 내용이 내용인만큼 가슴이 찌릿한 부분이 분명 있어요.

그 가슴 찌릿한 부분도 신파조가 아니라서 여운이 더 크게 남았어요.


이별이란... 어떤 종류의 이별이건... 몇 번을 반복한다고 해서 능숙해지는 것이 아니죠.

특히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말이에요...

세상 어딘가에 그래도 나랑 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는 것과...

내가 사는 이 세상이라는 곳에는 더 이상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삶을 놔버리게 만든 그 이별 후에 큰 선물이 되어준 기적...

몇 해전 돌아가신 울 아부지.. 생전에 아버지라가 불러본 적은 없어요...

30이 넘어서 제가 애 엄마가 되었을 떄도 ...

마지막 날까지도...지금도...제겐 울 아빠지요..

울 아빠와의 헤어짐을 비롯....

 가족과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몇 번 경험해본 바로는...

주인공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함께 집안 청소를 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꼐 산책하고...

그 일상적인 것들을 함께 할 수 있었고..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헤어질 수 있던 그들이 말이지요...


분명 맘 아픈 이야기인데... 가슴이 찌릿했는데...

책장을 덮고 나서 행복했네요.

제가 느낀 가슴찌릿한 행복을... 제 아이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초등 2학년.. 아직 이를까요?


등맘 까페에서 소개하는 책이니까...

초등2학년인 큰딸과 함께 읽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이제 조금씩 그림책에서 벗어나고 있는 아이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정도의 책은 단편으로는 이미 작년부터 읽어왔으니까 가능하겠다 싶시도 하고....

며칠 전 학원에서 본 귀신나오는 이야기 책 읽고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고 36개월 동생한테 같이 가달라고 애원하는 요즘인데...


아이가 조금 진정이 되면... 한 번 권해보고 싶어요.

제가 느낀 눈물이 핑돌도록 가슴 찌릿한 행복...슬프도록 행복한 그 마음...

아이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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