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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 코칭
다니엘 J. 시겔.티나 페인 브라이슨 지음, 김선희.김창기 옮김 / 행복포럼 / 2015년 11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부모들이
육아, 자녀교육, 인성교육, 부모지침서... 등을 설렵합니다.
저 또한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많이....라고는 못 하지만....
몇몇 책들을 구입해서도 보고, 빌려서도 보고,
이렇게...서평 참여해서도 읽어본 바가 있네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요....
끝도 없습니다.
저희 엄마께선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저를 아직도 키우고 계시니까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잘 키운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정답이 정해진 건 아니겠지요.
각 가정의 환경에 따라서,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니까요..
하지만.... 아주 무관심하거나 요즘 경악할 만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극 소수의 부모라는 탈을 쓴 짐승들을 제외한다면...
방법이 어떠하던간에...아이를 "잘~"키우는 게 목표이지요.
하지만 어떻게 키우는 게 "짤~" 키우는 걸까요?
정답이 없는 문제란른 걸 알면서도 항상 의문이 들고....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덜컥 겁도 나고,...
조금 더 좋은 길이 있을까?.....
관련 서적이나 방송 등 관련 정보가 발견되면 관심이 생기고....
거기서 얻은 정보는.... "아~ ! 그렇구나..."하고 큰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 "에이~ 결국엔 그게 그거....." 식상함을 주기도 하고...
"말도 안돼...그게 왜 그렇지"" 하고...반발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행복포럼 -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 코칭> 은 제게 어떤 책이었을까요?
책 제목만 보면.... 엄마들의 구미를 화~~~~~~~악! 땅기죠?!
"인성"과"두뇌"에 관련된 책....
일단 아이키우는 엄마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요.
저 또한 그래서 무작정 서형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명단에 제 닉네임이 올라가 있었네요.
그렇게 만난 <행복포럼-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코칭>..
<행복포럼-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코칭> 표지
책 제목과 표지디자인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시선과 마음을 붙들어매는데 성공했으니..
임무수행에 성공한 거죠?!
저도..정말 감사한 마음으로...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잡아들고 펼쳤습니다.
얇지 않은 책이었지만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무난히 읽을 수 있으리라 의심하지 않았어요.
<행복포럼-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코칭>.. 뒷표지..
책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 것인지 한눈에 보이게 정리해줬습니다.
더더욱.... 빨리 독파해야지 달아오르네요.
그리고 펼치고 읽기 시작한지 일주일...
중간에 설 연휴도 있었지만
이번 설 연휴는 집안 사정상 아주 마음 편한 휴가로 보냈습니다.
책읽기에 금상첨화의 시간들이었지요..
그런데 결론은....?
끝내지 못 했어요.
연휴 전에 읽기 시작해서
연휴 내내 붙잡고 있었는데..
결국 다 못 끝냈네요.
그럼... 늦더라도 다 읽고 쓰면 되지?
아니요....
조금만 더...조금만 더... 읽어보려 했찌만...
아무리 읽어도 의미가 없을 듯 하여....
중간에서 제 스스로 멈췄어요.
그리고...
맨 뒷부분 결론부로 가서 읽어봤어요.
훑어봤을 떄 결론 부분만 읽어도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대충이나마 감이 올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그런 의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2/3못된 지점에서 결론으로 뛰어 넘어서 책 마지막 장까지 덮은 지금...
제 느낌은요....
내 돈 주고 산 책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입니다. --;
읽어보면...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구구절절히 다 맞는 말이라는 거...알겠어요.
뭘 말 하는 지...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감은 와요...
읽으면서... "앗!" 하는 부분도 있어요.. 분명히..
근데요...지극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너무 뜬구름 잡고 있는 것 처럼 느껴죠요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의 방법 등을 도움 받고 싶었는데...
쉽지 않은 내용을 너무 영어로 씌어진 책을 곧이 대로 옮겨놓기만 한 거 같아요.
마치... 공부잘 하는 학생이 어려운 영어책 해석하면서 뿌듯함을 느꼈을 법한...
문장이 유려하지 않고 그냥 문장 그대로 해석에 그치고 만 듯 한 느낌이에요.
외국 책을 번역할 때는.. 그게 문학이던 비문학이던 읽는 독자들에게
호감이던 비호감이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선 독자들에게 쉽게, 깊이있게 전달하기 위해
단순히 문장 해석이 아니라 내용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래서 번역을 제2의 창조라고 일컬으며
번역자의 스타일에 따라 원작의감동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행복포럼-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코칭>..은..
그냥... 단순히 해석이에요.
게다가....
오역도 있는 거 같아요. 원작자가 그렇게 말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말 하면 맥락이 틀린 것 같은데.... 싶은 부분도 보이는 것 같아요.
(너무 무책임한 발언같은데..
어느 부분인지 표시를 못 하고 넘어가서 다시 찾을 수가 없네요..T.T)
문장중에 괄호 < > 도 남발되는 것이 거슬리구요
. ---> 괄호가 필요업을 만큼 자연스럽게 잘 다듬어서 재구성해야 한다 생각해요.
사례로 소개된 에피소드에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쓸 때없이 영어 이름을 굳이 영어로 추가해서 써놓은 것도 거슬려요....
결국엔 그 말이 그말인데....
2/3를 할애해서 장황하게 풀어놓은 듯한 인상도 지울 수 없구요.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책을 읽는 내내 도돌이표만 무한 반복되어서
읽은 부분 또 읽고..또읽고.... 되새김질을 해야 했네요.
그런데도 머리에 남는 게 그닥 많지 않아요.
이렇다 보니 책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 공감이 안 가구요.
하다못해 실사례로 소개되는 사연들은
"어머 그렇구나.." /" 아이구..어쩐담.."/",어,, 이런 방법도 있네.." 등의
감정변화가 일어야 하는데...
"어머머... 이들 주장에 의하면 나는 완전 나쁜 부모네..."하고 좌절한 마당에...
자기의 사례라로... 자기도 실수한다고 말해놓은 사례들은....
"뭐.. 고작 이 정도 사건에 이렇게 반응했단 말야? 자기들 주장에 의하면 정말 나쁜 인간들이네...그런데 감히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게했다니 기분 나뻐..."
의 감정만 느끼게 만드네요.
그래서..
어찌되었든 책장을 덮은 지금....
기분이 좋지 않음에 안타깝고
책을 읽겠다고 할애한 제 세간도 안타깝고,
그냥 적당히 좋게 좋게 써도 되는 글을.... 고작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
구구절줄히 하소연하고 있는 이 순간도 안타깝네요.
이렇게 느낀 마당에
사진을 정리하고 하는 것도 너무 가식적인 듯 하여.. .관두려고 해요.
그래도...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기로 약속한 바가 있으니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성격상 안하면 안 했지 거짓으로 적당히 꾸면서 작성하는 건
시간낭비가 될 듯 하여 더더욱 싫어서 속직히 작성합니다.
물론! 완전히...지극히... 제 개익적인 생각이에요.
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으셔서
아이 키우기에 큰 도움을 받으신 분도 계실 거에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예전의 제 모습에 비하면 많이 도태된듯 하여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 이유 중에 유난히 떨어진 이해력과 기억력이 큰 이유인데요...
어쩌면 제 이해력이 해당책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이 땅의 많은 평범한 엄마. 아빠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똑똑하지 못해서....
어려운 내용 곱씹어서 이해할 시간적,심적 여유가 없는 분들이
태반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자기 자식이 더 나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정보와 방법을 수집하고자 하는 엄마, 아빠들 중에는
어려운 책을 읽고 소화하기 어려운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이런 면에서 <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코칭>은
너무 불친절한 책이라는 인상이 남네요.
그래도 안 읽는 것 보다는 낫겟죠.
저도 지금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분명 배운 것도 있어요.
아이가 연령이 낮을 수록 아랫뇌...파충류의 뇌가 더 형상화되어 지배하기 때문에
아이가 원시적으로 반응을 한다는....생떼쓰기라고 하죠.....
그리고 연령이 올라가면서 성숙해지면서 윗부분의 뇌가 활성화 되어서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하다는 뜻인데..
그래서 아이의 연령에 따라, 성숙도에 따라 부모의 대처도 유연성이 있어야 하고,
아이의 아랫부분뇌에서 윗 부분 뇌로 활성화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놀라운 깨달음이었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큽니다.
구구절절히 다 옳은 말이고 맞는 말인 건 알겠는데...
전공서적도 안니데 뭔가 지나치게 어렵기만 하고 유려하지 못 한 번역글이 이해도를 떨어뜨리는 듯한 느낌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뜬구름잡기에 그치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혹시나 출판사에서 다시 출판을 하실 계획이 있다 하시면....
저 같은 독자도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다른 분께 갈 수도 있던 기회가 제게 온...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독설만 해놓은 것 같아 맘이 안 좋네요.
그래도...솔직한 후기를 적는 게 제게도, 출판사분들께도, 잠재적인 독자분들께도,
그리고 이미 읽고 좋은 감정 느끼시는 분들께도...
이런 목소리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생산적일 것 같다.... 하고 제 자신을 격려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