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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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들은 꿋꿋하게 일정대로 진행되고
어떤 일들은 미뤄지고 있는 2020년 요즘

왜인지, 언젠가 읽다 만 소설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무척 재밌고 인상깊게 읽었다는 기억에
(또한 해야할 일을 하기 싫다는 욕망때문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여기까진 읽었었지, 하지만 다시 봐도 재밌네’
라는 생각을 (우스꽝스럽게도) 읽다가 끊는 중간중간 마다 했고,
다 읽는 순간까지도 그랬다.

그리고 너무나 오랜만에 책한권을 완독한것을 자축하기 위해,
(또 너무나 오랜만에 접속한) 북플에서,
2018년도에 이 책을 읽었단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야
정말 내가 이 책을 다 읽었었다는 걸 실감했다.

시인을 다룬, (현실 바탕의 가상의) 이야기가 시처럼 다가왔다 갔다.

미지의 독자 여러분도 깨닫게 되겠지만 이 이야기는 열광적으로 시작해서 침울한 나락으로 떨어지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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