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교실밖 상식 시리즈 5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은 어렵게 보면 한없이 어려워지고 재미를 붙이면 한없이 궁금해지는 학문인것 같다.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과학은 언제나 여러가지 가능성과 변화를 시도하며 진화한다.
 

  나는 몇몇 과학자들이 말하는 과학적으로 그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조금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모르는 것이 아직 무한정이며 자신들이 그것을 입증할 수 없다고 해서 어떤 문제에 대해 단정 짓는 것은 자기 자신의 지식의 믿음에 대해 거만함이 아닐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나. 무엇이든 확신하는 몇몇 과학자들의 주장들은 다른 가능성과 발견을 묵살하는 경우가 될수도 있다. 역사에서 과학사를 살펴보면, 발견과 수정을 거듭하면서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어떤 누군가는 기존의 과학사실에서의 오류를 발견하고 정정하려 했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돌아와 목숨을 걸지 않은 이상 기존의 과학사를 인정해야 했고 그렇게 한동안 잘못된 과학지식을 가지고 몇십년, 또는 몇백년간을 지내다가 먼훗날에서야 제대로 된 과학지식으로 정정되는 경우가 있지 않는가. 

 

 아이슈타인 또한 허블이 보여준 결과를 보고 나서 비로소 우주는 정적이며 무한하다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고 우주가 팽창한다는 그의 방정식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후 아이슈타인은 원래의 방정식에 상수항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이라고 후회했다.

 

 과학의 법칙은 영원히 불변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는 예는 이 책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구과학이나 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화학이나 물리학에 대해서라면 어렵게 생각되는 분야였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은 물리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충분히 가질만한 요소가 너무 많았다.

 

 또, 나는 청소년 나이를 지났으므로 이 책을 보기엔 너무 수준이 낮진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천만에다. 수준이 낮지도 않고 과학책인데도 흥미꺼리가 많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책장을 펼쳐나가면서 그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질 것이다. 특히 나는 비행기에 대한 관심과 기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비록 상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볼 수 있을 정도의 상식이 나와 있어 재밌었다.

 

 
 후속편으로 또 과학에 관한 책이 제작된다면, 어른을 위한 과학책은 어떨까? 전문적인 내용과 흥미위주의 내용을 반반으로 섞어서 말이다.
 

 과학자가 중요한 발견을 한 배경에 대해 리더퍼드 경이 직접 쓴 글은 교육적으로 읽을 가치가 높다.  


 - ..., 나는 아래의 예로써 우연한 일 때문에 진실에 뜻하지 않게 부딪힐 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나는 이전부터 알파입자의 산란을 보아왔었고 내 실험실의 가이거 박사가 그것을 상세히 조사했다. ...." 92P

 

 

 127P엔 간단한 프리즘으로 태양 광선을 일곱 가지 색으로 분해하는 것에서 저 멀리에 있는 별들에 어떤 원소들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과 같이, 진정한 과학에 대한 연구는 외우는 것이 아니고 그 근본이 되는 기초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이 다른 자연현상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데 있다는 과학을 공부하는 방법이 담겨져 있다. 

 

 과학은 생각하고 이해하고 또 응용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어렵다고 지레 질리지 말고 한번 읽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몇 번 읽어보고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끈기와 재미를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한 학문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나라에서 과학을 지지하는 관심도도 함께 높아져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인재들이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과학사를 쓰게 될지도 모를일 아닌가. 여태까지 한국의 역사에선 세계의 위상에 비추어봤을 때 너무나도 과학사라는 분야가 조그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과학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지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다른 나라에게 기대는 나라가 되기 보다는 한국에 기댈만한 능력과 발전을 이루는 나라가 된다면 한국인 스스로도 자부심이 대단해질 것이다.


 

 
기억에 남는 법칙이 있다면? = 에너지보존의 법칙 -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썼다면 그 쓴 에너지만큼의 일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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