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 없이 살아보기 -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윌 보웬 지음, 김민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쪽 손목에 보라색 고무밴드를 착용한 뒤 21일간 불평을 참아보는 것. 불평하면 다른 쪽 손목으로 옮겨 껴야 한다. 한 쪽 손목에만 끼던 고무밴드를 옮기지 않을 때 성공하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자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불평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이다.

 

 불평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하여 그것에 관심을 쏟으면 쏟을수록 그 문제는 그만큼 확대된다. 고무밴드는 그럴 때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고,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든다.

 

 믿은 대로 될지어다 - 예수, 마태복음 8:13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

우스 (로마 황제, 금욕주의 철학자)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된다 - 붓다
 
 당신의 생각을 바꾸어라 그러면 당신의 세계가 바뀐다. -노먼 빈센트 필(동기부여 연사, 가이드포스트 창간자)

 

 오늘의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데리고 온 곳에 있으며, 내일의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데리고 갈 곳에 있게 된다. -제임스 앨런(20세기 초 영국 작가, 명상적 저서들로 유명)

 

 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생각에 대해 말했던가. 이들은 전부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의 세계이며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 생각속에 불평을 넣는다면, 그것이 곧 내 세계이며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이 불평을 한다는 것을 모를 뿐더러 자기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자신의 세계가 불평이고, 인생이 불평인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라디오 시사해설자 폴 하비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언젠가는 세상 사람들이 성공이라 부르는 것을 성취하기를 희망한다. 누군가가 내게 어떻게 그것을 이뤄낼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몇 번이고 넘어졌지만 그보다 몇 배나 더 일어났다고."

 

 생각의 전환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었다. 같은 상황에 빠지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상황이 된다고. 이 상황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막상 이 생각의 전환이라는 게 그리 쉽지 않다. 뭔가 속상한 일이 생기면 인간이라는 게 그 감정에 치우치기 쉽상이라서 이 방법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따라주지 않는 것이다.

 

 의사들은 전체 질병의 67%가 '아프다고 생각'한 결과 초래된 것이라고 응답했었다고 한다. 내 주위만 돌아보더라도 불평이 마음의 병을 만들고 그 병이 자신을 좀먹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나 자신조차도 그럴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인간은 불안정한 존재라는 한계를 느끼면서도 노력을 하지만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이렇게 자각할 수 있었던 것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것이 있을 때는 할 말을 하고 그것을 내 자신에게 한정시키지 않아야 한다.

 

 -에크하르트 톨 <새로운 지구> -
  불평을 누군가에게 시정해야 할 실수나 결함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웨이터에게 수프가 차가우니 데워달라고 말하는 것은 불평이 아니다. 당신이 언제나 중립적인 사실에 충실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감히 나한테 차가운 수프를 내줄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은 불평이다. 


 
  이 말을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있다. 나도 이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어려움과 곤혹스러움을 매일같이 느낀다.  불평을 21일동안 참는 다는 것이 수련이나 마찬가지다.

 

 보라색 팔찌를 하루에도 몇번씩 바꿔 끼우는게 귀찮아서 속으로는 불평을 하더라도 겉으로 나오는 말은 어떻게든 참자고 어떻게든 내 자신을 타이르고 있다.

 

 저자가 말하듯이 속으로 불평을 하더라도 말로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몇일이 지나면 속으로도 불평을 하지 않는 단계가 온다고 한다.

 

 - 1963년 8월 28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링컨 기념관의 계단에 서서 "우리는 정말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던가? 아니다. 그는 "제겐 꿈이 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의 청사진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

 

 이것이 바로 초점을 불평에 맞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목표에 맞춘 것이다. 그러니 내가 꿈을 이루고 싶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내 인생이고 세계가 될 생각을 불평이 아니라 꿈과 목표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문제 대신 기회라고, 좌절 대신 도전이라고, 괴롭히는 사람 대신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고통 대신 신호라고, 고군분투 대신 여정이라고..

 

 여러명의 도전자들과 21일간의 불평없이 살아보기에 성공한 이들의 성공담을 들으면서 이 일이 전혀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들의 삶이 좀 더 밝아졌음을 보면서 내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도 기대해본다.

 

 그리고 세계의 수많은 이들이 이 캠페인에 참가했고 그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12만 5천 개의 밴드를 보냈고, 사람들이 보통 하루에 스무 번 정도 옮겨 낀다고 가정하면, 거기에 한 달 30일을 곱하고 또 7개월 기간을 곱하면, 엄청난 숫자가 나오잖아! 이 일을 시작하고 얼마나 많은 불평을 줄였을지 생각해 보라구."
 
 이 캠페인이 계속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밝아질 것이고 그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또 얼마나 밝은 세상이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간다면 살맛나는 세상이 아닐까.

 

 이 기분에 흠뻑 취해서 오늘도 내 오른쪽 팔의 'SPIRIT'이라고 적힌 팔찌는 하루동안만큼은 갈아타지 않고 한 쪽 팔에 끼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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