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탐나는 자기계발 50 - 고전에서 행복학까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자아실현의 명저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 옮김 / 흐름출판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내가 읽었던 자기계발서는 몇권이나 될까?,,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 하나는 소개된 계발서 50개의 책들 많은 부분들을 읽었보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내 정신에 박히게 된 사상이라는 것이 더 맞다.

 

 왜냐면 보면 들어본 것 같고 내 정신속에 살아 있는 사상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물론 내게 가장 감명을 준 것들만 받아들였겠지만. 어쨌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치들은 이미 맘속에 새겨져 있던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책들에서 읽은 것들이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영양제의 효과를 단단히 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한 사람 한사람의 일대기를 간단간단하게 정리한 뒤 그 사람들이 써낸 계발서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거기에 저자의 의견을 덧붙여 이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정신에 도움을 줄 것이며 또 책이 미친 영향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같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준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같이 읽을 책들과 포함하여 거의 100권 정도는 읽어야 이 책의 미션을 마칠 수가 있다.

 

 예전에 '마이클 더다의 고전읽기의 즐거움'이 생각났다. 거기에선 고전 100여권이 소개되어 있다. 그럼 이책은 자기계발서 100여권이 소개되어 있다. 즉 '톰 버틀러 보던의 자기계발서읽기의 즐거움'이라고 이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책을 그리 즐겨보지 않는 사람은 이 책에서 생각외로 지루함을 발견할 지도 모르고 책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 사람은 이 책에서 용기를 얻고 또다른 희망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계발서를 많이 읽은 사람은 이 책에서 익숙한 내용을 찾게 될 것이다.

 

 필립 K. 딕은 [발리스]중에서 20세기, 자기계발서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 "인간의 세계에서 신의 상징들은 맨 처음 쓰레기 층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21세기.. 현재에도 이 말은 그리 이질감이 들지 않는 말이다. 많은 계발서가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고 이리저리 현란한 말들로 사람들이 바라는 욕망을 충족시키려고 들지만 사실 책을 사는 사람들 모두가 그들의 꿈을 일구어내진 않는다. 어떤 사람은 책을 읽을 그때만 영감을 받고 사기가 충전됐다가는 곧 풍선 터지듯이 사라지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이리저리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의식이 천박해서 방법, 수단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목적이 부자였기 때문에 부자가 된 뒤에는 더 탐욕스러운 부자가 될려고 악을 쓴다. 어떤 이는 이런 사회적인 위치만 보고 그런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들어내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포장을 하면 속이 형편 없어도 일단 사람들 구미에는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우상화하는 사회는 썩은 사회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지성과 이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토대를 쌓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견해를 다르게 본 책들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한 가지 시각이 아니라 완전 다른 시각들.. 완전 다른 시각들을 찾기 위해서 많은 책들이 필요한 것이다. 시간이 없을 경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성이 자리잡기에는 어렵지 않을것 같다.

 

 "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모든 일을 시작하라. 그것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능력과 힘, 기적이 숨어 있다."

 

 이 말은 시인 괴테가 한 말이다. 사실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 가는 길은 전혀 성공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고 부담감과 두려움이 어깨를 짓눌러 난쟁이로 만들어 버리고 용기는 갈수록 졸렬함으로 변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공한 기간보다는 그까지 가는 길의 행로가 두배, 세배는 긴 기간이 될수도 있다. 그 성공의 단맛을 잠시 느껴보기 위해 쓴 맛을 실컷 느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은 처음부터 걸어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사람들은 온갖 멸시와 무시와 모욕을 당하기도 하면서 포기할 수 없기에 걸어가는 것이리라. 때론 가장 가까운 친지와 가족, 친구에게까지도 인정을 못 받을 때가 있다. 그러니 성공으로 가는 길은 누구와 같이 라는 말이 없다. 그래서 외롭고 서럽다. 또 그렇기 때문에 성공의 자리에 우뚝 선 그들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힘이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 하나를 제기하자면 이렇게 힘들게 성공한 사람을 평범한 사람들은 한 순간에 나타난 영웅처럼 타고난 천재나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비범한 인물로 포장을 하는 경우이다. 이들이 무시당하고 모욕당한 것을 부각시키면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개선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일구어낸 결과만 우상시하고 부각시킨다. 이러다가 그들이 추락하면 그들은 큰 기삿거리 하나를 낚은 것처럼 이리저리 떠들어댄다.

 

 보이는 것만 보지 않고 이면을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170P에 여기에 관한 글이 나와있다.

 

 특히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관한 글이 좋았는데, 이 사람의 책은 정신적인 위로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다. 이 책에는 실려 있는 그의 말 중엔

 

 "내가 숲으로 간 것은 내 의도되로 살기 위해서였다. 삶의 본질적인 면만을 마주하고 삶이 가르쳐주는 것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또한 훗날 죽음을 맞이할 때 내가 헛된 인생을 살았다는 걸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교편을 잡았는데 학생에 대한 체벌을 강요당하자 학교를 떠나 아버지의 사업체인 연필제조업체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는 자연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고 메리맥강을 배로 여행했으며 10년 후에 그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다.

 

 이런저런 책에서 인용되는 데이비드 소로의 글들은 그만큼 정신적으로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이 컸음을 시사해준다.

 

 또 자기계발서라고 해서 부나 명성, 권력의 성공의 척도로 삼지 않 고 그 밖의 정신적 성취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기에 이 책이 더 가능성을 담은 책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엔 심리학 명저 50가지 책들이 짤막짤막히 소개되어 있으니 그 부분도 참고하길 바란다. 저자는 여기에 나온 모든 책들의 정신을 받아들여 내것으로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 편협한 시각에 대해 지적하기도 하고 단점에 대해 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책을 통해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소개해준다.

 

 부자가 되는 방법,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10억 버는 방법,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따라해라. 이런류의 의식이 낮고 선전용 책보다는 영혼의 가치와 성공의식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이 분명히 누군가 말했던 인간의 계몽의식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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