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정주영 지음, 채기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4개월만에 54Kg, 왠만한 여자성인 한명의 몸무게만큼이나 살을 뺀 주인공의 이야기. 사람들은 인생역전이다 . 인간승리다. 라고 말한다. 그 말도 맞다. 하지만 뚱뚱하다고 해서 실패작이고 인생이 꼬인다는 건 사람들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그 뚱뚱한 주인공이 그렇게 만든다는 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이 뚱뚱한 것은 마치 죄인인양 그렇게 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선 정도가 심하다. 글쓴이도 쌓였던 게 많았던 듯하다. 
 

- 2005년에 나는 한 휴대전화 회사를 상대로 과대 광고에 항의하는 집단 소송을 벌였다. 당시 내 나이 19세. ..'막강 파워' 네티즌으로 포털사이트 올해의 10대 뉴스를 석권할만큼 파문을 거셌다. 중량..댓글에는 존경한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100킬로그램이 넘는 내 모습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나의 뚱뚱한 모습에 악풀이 한두 개올라오더니 금세 악플 릴레이가 이어졌다. 무려 일만 개가 넘는 악플이 달렸다. -
 
 - 2008년 9월 27일, TV팟에는 '악플에 뿔난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UCC하나가 올라왔다. 4분 남짓한 분량으로 제작된 그 동영상은 악플에 상처를 받아 자살을 결심한 청년이 50여 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

 
 - 일명 악플 UCC의 주인공인 나는 검은콩 다이어트로 성공하기 전까지 3년간의 시간을 눈물로 살았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또 한번 대중의 잔인함과 무자비함을 경험했다. 익명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절망 끝으로 몰고 가는 것. 이것은 분명 죄다. 그런데 그게 한 사람의 몫이라면 참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다수라면 이것을 감당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당신이 그 무자비한 희생자요, 피해자였어봐라. 절대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인간의 성악설은 또 한표를 얻게 되는 듯하다. 책의 초점은 이게 아니지만 이 부분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아 이 부분을 발췌해봤다. 

 
 어쨌든 주인공은 이때의 시련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고 도전한다. 이름하여 황제 다이어트도 아니고, 샐러드 다이어트도 아닌 검정콩 다이어트.. 검정콩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것도 아니면, 일단 좋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을 것이다. 

 
 효과 검증을 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다이어트를 통해 한 사람 몫을 뺀 정주영씨다. 이름이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예전에 현대건설을 설립하셨고 이런 저런 기업과 사회에 영향을 끼치다 돌아가셨던 정주영 할아버지와 이름이 같았다. 


 다이어트라는 것이 사실 매우 힘든 것이며 병이라고 취급되기도 하는 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에 성공하기란 사실 정말 희박하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이 주인공 또한 이 어머어마한 프로젝트를 성공했으니 인간승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불굴의 의지를 지닌 청년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나는 그가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그가 받았던 설움과 멸시가 마음 속 어딘가에서 또 다른 병을 낳진 않았을까 하고 내심 걱정이 된다. 

 
 사람들은 참 이상한 게 하나 있는 것 같다. 자연식을 좋아하고 농약이나 화학약품이 들어간 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화학약품을 넣어 자신의 몸을 개조하고 얼굴을 뜯어고치면서 자연인 중에 자신들의 미모에 따를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천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도 더 웃긴건 자연미인을 마음 속으론 동경하는 것이다. 그 생각이 얼마나 천박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까.. 그게 인간의 심리라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나 또한 할 말이 없다. 


 본문 내용은 검은콩으로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였고 어떤 효과를 보았으며 함께 효과를 본 사람들의 리뷰?!가 나와있어서 더 확신과 믿음을 준다.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주름이 펴진다고 하고 변비가 해소되며 숙변은 물론이고 몸이 가벼워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몸건강과 피부건강을 합친 이것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가 어디 있겠나 싶다. 

 
 또 잠이 오지 않을 때의 팁 몇가지와 콩을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과 주의할 점들 몇가지가 참고사항이 많이 될 듯하다.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이 두부라고 하는데 특히 아침에 먹으면 더 좋단다. 안 그래도 부쩍 배가 나오고 기력이 없는 엄마에게 건강식이자 부분다이어트로써 정말 좋은 식품이 될 것 같아 이번부터 엄마와 함께 콩과 두부를 밥처럼 먹어야 겠다는 결심이 든다. 슈퍼에 가서 좋은 두부와 콩을 사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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