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공포의 게임 -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이용재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지금 외환위기와 주식폭락 상태가 터지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은 호황속에서 책들마저도 이를 부추기는 책들만 나왔습니다. 그 시기땐 부정적인 책이 거의 나오지 않았죠. 호황이니 그 내용을 부추기는 책들만 과대선전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뜬 이 책처럼 부정적이리마치 현실적인 책들이 출간될때는 항상 폭락상태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호황속에선 사람들의 긍정의 힘을 이용해서 과도하게 투자를 하게끔 만들고 폭락상태에선 치고 빠지는 그들에게만 탓할 수 없는 진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피한방울 없는 금융세계에 환상에 젖어 눈을 가리고 마음으로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니 돈의 액수만 보고 과정을 보지 못해 마치 목표액의 돈이 자신의 돈인 마냥 생각한다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러니 제목이 탐욕과 공포의 게임으로 이름지어져 더욱더 무시무시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게다가 표지까지도 시커먼히 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죠. 책속에선 유익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현실이기에 이익보다는 배울점이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금융계가 고객을 따뜻한 정으로 보지 않는 것은 그들은 생명 없는 돈을 만지는 직업들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이고 돈이 수단이고 돈이 목표인 그들에게 당연히 고객은 돈이니 냉정할 수 밖에 없는 주식시장인데도 사람들은 금융계의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만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고자 하면 돈을 보아야지 사람을 믿으면 안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 속의 인정에 자신을 맡기다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은 이런 현실적인 내용을 찝어주면서 주식시장의 현실을 고발하지만 그렇다고 영 무시무시한 내용만을 열거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의 논리상태를 찝고 그 세계에서 조금더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조절할것을 경고하며 금융계에서 조금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듯 주식시장엔 왕도가 없다는 것이죠. 과거에 의해 현실이 만들어질 순 있을지라도 미래는 만들어지지 않음에 사람들이 많은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늘 변하고 다변적이며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함에도 수치로 계산해서 알아내려 하는 모순적인 방법론을 제기하고 이 방법론은 실전에 별 효득이 없는 게 현실인데도 그런 진실은 묻히고 아직도 표가 우선시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표에 뭔가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데에 시장이 사람을 움직이면 지금같은 패닉상태가 오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 불안하지만 현실적이고 직선적인 이 책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나름 경제관도 조금씩 생성되는 듯 합니다. 전 아직 실질적으로 시장에 나서보진 않았지만 언젠가 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 하지만 나서기 전에 저자의 말대로 자신감을 죽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논리와 이성적이고 차갑고 매몰차게 그 마음가짐대로 내딛어야 겠어요. 이러다 철저한 준비만 하다 결국 들어가보지도 않고 겁을 먹을지도 모르겠네염.. ㅎㅎ 암튼 일단은 이 책과 더불어 더 많은 책들을 읽어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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