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퇴근해 바로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서울의 극서라고 볼 수 있는 신월동이 목적지였는데요. 지하철 5호선 신정역 인근에 위치한 헌책방이었습니다.
헌책방 입구 근처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책 구매와 판매를 무게로 한다는 문구가 인상적 입니다.
모두 합쳐 9600원에 구매를 했는데요. 일반적인 중고 서점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1kg당 3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책의 1999년 초판 맨스필드 파크였습니다. 눈에 보이자 마자 바로 챙겼습니다.
이미 열린책들에서 꽤 많이 판매한 E, M, 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입니다. 이번에 발견한 판본은 동문사 판인데, 알라딘 서점에서 정확한 서지 정보가 나오지 않더군요. 1992년 판입니다.
저명한 스릴러 문학의 대가 마이클 크라이튼, 시드니 셀던과 비견된다는 딘 R. 쿤츠의 섀도파이어도 발견했는데요. 밤에 시간 때우기 목적으로 한번 읽어볼까 싶어 구입했습니다. 1994년 호암출판사 판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책방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꼼꼼한 사장님의 손길 때문인지 각 서가에는 꽤 분류가 되어 책들이 꽂혀 있었는데요. 나중에 한 번 더 시간을 내어 방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책값이 너무나 저렴해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헌책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