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못 만나는 건 고아나 다름없지요. 스승이 완성한 데서 출발점을 삼을 수 있으니 스승이야말로 행운 중 행운입니다.”란 말씀으로 스승의 가치를 설명해주신 페친 K님. (레비나스의 제자를 자칭한 우치다 타츠루에 따르면) 레비나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에는 책을 매개로 한 만남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직접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스승 곁에 앉는다는 의미를 가진 우파니샤드적 만남을 연상하게 하는 레비나스적 스승 - 제자 관계가 생각하게 하는 것은 스승 - 제자 관계에서는 고아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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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8-1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우샤니파드 ㅡ 시집 생각이 덜컥 나는군요!^^

벤투의스케치북 2016-08-14 11:51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김혜순 님의 시집인가요?

[그장소] 2016-08-14 11:52   좋아요 0 | URL
음, 아마도!^^

벤투의스케치북 2016-08-14 11:56   좋아요 1 | URL
네... 그 분이 쓴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좋은 시론, 문장론이지요... 이번 기회에 그 분의 다른 시집들을 읽어야겠습니다. 정독이요...

[그장소] 2016-08-14 11:58   좋아요 0 | URL
아..늘 정독이시잖아요!^^

벤투의스케치북 2016-08-14 12:01   좋아요 1 | URL
네... 그렇긴한데 워낙 집중해서 읽어야 할 시를 쓰시기에 그렇습니다..

[그장소] 2016-08-1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 그렇지만 잘 해내실 거라 믿어요!^^

벤투의스케치북 2016-08-14 13:18   좋아요 1 | URL
네.. 격려, 용기 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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