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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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정보를 잡아라! ㅣ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8
이어령 지음, 서영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8-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
춤추는 생각학교 8교시에서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 그대로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교수님의 맛있는 글로 볼 수 있었다. 손 끝하나로 연결되는 세상, 클릭 한번에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상,, 우리는 지금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일컬어지는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어두운 세상에서 밝은 세상으로 이끌었고 불과 이백년도 채 되지않는 세월동안 빛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제 저녁 뉴스를 잠깐 보며 최근에 읽었던 여러권의 책이 생각났다.
생각 8교시의 <정보를 잡아라>, 생각 9교시의< 튼튼한 지구에서 살고싶어>, 그리고< 카본 다이어리 2015>가 동시에 떠올랐다. 에디슨의 백열전구에서 발전한 전기는 현재 빌딩의 표면을 도화지처럼 장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채 도심 한복판에 선보였고, 회색빛 삭막한 도시에 빛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묘한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그 많은 에너지 소비량이 생각나 자원 고갈상태인 지구 생각에 안타까웠다.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로 각 국가의 구성원이 모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자각이 부족한듯하다. 그저 안타까움에서 맴도는 것을 보니..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는 옛 이야기 한편으로 시작한다. 어느 왕국에 어여쁜 공주님이 살고있다. 여러나라 왕자들이 공주와 결혼하려고 모였지만 공주의 아버지인 왕은 그 많은 왕자들중 어느 누구도 마음에 드는 이가 없어 이렇게 공표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보물을 가져오는 사람과 공주와의 결혼을 허락한다고.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 값진 보물을 가지고 왕을 찾았지만 왕은 하찮은 물건을 보듯 하품만 하고 공주와의 결혼을 꿈꾸던 지원자들은 모두 헛물만 켜다가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왕국 국경 가까이에서 세사람의 남자가 우연히 마주쳤다. 모두 공주와의 결혼을 꿈꾸며 왕국으로 향하던 길이었기에 서로 자신들의 보물이 무엇인가 말하기에 이르렀는데,,, 한 사람은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다는 불사약을 지녔고, 또한사람은 천리를 단숨에 달려갈 수 있는 천리마를 가졌으며 마지막 사람은 아무리 먼 곳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울인 천리안을 지녔다. 세사람은 모여앉아 천리안으로 공주의 얼굴을 보았는데 그 순간 독을 품은 독사 한마리가 공주를 물었다. 이제 세사람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천리마를 타고 한걸음에 왕국에 도착해 불사약을 공주에게 먹였던 세사람 중 가장 진귀한 보물은 어떤 것인가? 공주는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나?
-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는 불사약과 천리마와 천리안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늘 불사약과 천리마, 천리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고는 한다. (19p) -
맞는 말이다. 불사약이란 유목에서 농경생활로 접어드는 시기를 뜻하고 천리마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산업시대를 뜻하며 천리안은 손끝 하나로 온세상이 연결되며 갖가지 정보가 넘쳐나는 현재를 뜻한다. 세가지 보물 중 어느것이 떠 좋은가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수많은 정보 가운데 올바른 정보를 선택하는 것이 옳음을 말한다. 현대는 정보의 바다에 빠져있다.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는 오랜 옛날 원시시대 부터 발전해왔던 정보와 통신을 여러 물줄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으며, 중간중간 들어있는 실화와 옛이야기 형식의 재미난 간식 까지 곁들였기에 재미있다.
정보의 시작은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고 정보를 담는 그릇은 종이라 할 수 있다. 종이의 발달과정과 인쇄술의 발달, 우표의 등장, 최초의 신문과 신문역사, 통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새뮤얼 모스의 모스부호, 전화기의 탄생, 전선 없이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 대중문화를 만들었던 라디오의 시작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텔레비젼과 세계를 한울타리로 엮어버린 디지털시대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딱딱하지 않아 초등 전학년에게 권해주어도 좋아보인다. 이 책과 더불어 통신의 발달과정을 차례차례 담아놓은 주니어 김영사의 <세상을 잇는 그물, 통신>을 함께 읽어본다면 통신의 발달에 대해서는 두배의 효과를 낼 수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