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 주식회사 : 공룡나라 환경이야기

<티라노 주식회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티라노 주식회사 ㅣ 맛있는 책읽기 13
김한나 지음, 서인주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6월

<티라노 주식회사: 공룡들의 환경 이야기>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심각성,중요성을 일깨워주기에 참 괜찮은 책이다. 환경은 왜 지켜야할까?쓰레기는 왜 분리수거를 해야할까? 아껴쓰고, 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고... 아나바다 운동을 모르는 어린이들은 없겠지만 실천은 그리 많이 되고 있지 않다. 음식은 먹을만큼 만들어 음식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식물 쓰레기는 넘처나고 생활 쓰레기 또한 넘처난다. 땅에 매립하여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고 새로운 자연학습장으로 재탄생 된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후손 대대로 살아나갈 지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우리들의 실천이 꼭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공룡이다. 육식공룡, 초식공룡, 물에서 헤엄치는 수장룡,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들은 어느날 육식공룡 티라노의 편지를 받는다. - 모든 공룡들은 내일 낮 12시에 광장으로 모이세요! - 에우로파 별의 광장에는 천년소나무가 있어 공룡들의 크고 작은 일에 관한 의논이 벌어지는 곳이었고 이튿날 공룡들은 천년소나무 아래에 모두 집결하게된다. 그리고 붉은 티라노 공룡은 에루로파 행성을 다른 행성들보다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룡 백성들은 모두 동의한다. 

모두의 동의를 얻은 티라노는 행성 중앙에 서 있는 천년소나무를 베어내고 그곳에 행성에서 가장 높는 건물을 만들어 ’티라노 주식회사’를 차리게된다. 밝게 빛나는 전기, 쌩쌩 달리는 자동차, 따로 씻어낼 필요가 없는 일회용품,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에어컨,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난방기구들이 쉴새없이 만들어지고 공룡들은 편리한 생활에 만족감을 느껴간다. 그러던 어느날 물고기를 먹은 수장룡의 입이 오리처럼 변해가고, 땅에는 고층 건물이 쉴새없이 들어서고 하늘을 나는 익룡은 공해 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다. 

티라노 주식회사에서 흘러나온 오염된 폐수는 바다를 뒤덮어 기름띠를 형성하고, 높은 공장의 굴뚝에서는 쉴새없이 검은 연기를 뿜어낸다. 오염된 바다의 불고기를 잡아먹은 공룡, 하늘을 나는 익룡, 땅이 없어져 풀이 자라지 않는 초원 ,,, 공룡들은 에우로파 행성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까..

공룡들의 별 에우로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나갈 때 꼭 필요한 에너지 부터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가전제품, 일회용품,편리한 자동차, 전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져다줄듯 했으며 ’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했던 가벼운 습관을 고쳐줄듯하다. 

’나 하나쯤이야 쓰레기 하나 버린다고 커다란 지구가 그리 크게 잘못될리가 있겠어? 나 하나쯤이야 일회용품을 하나 더 쓴다고 얼만큼 티가 나겠어? ’ 하지만 지구촌 구성원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나 하나쯤이 아닐것이고, 나 하나쯤으로 시작된 편리한 습관이 지구를 아프게하고 지구 온난화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재미도 있고,쉽게 쓰여졌으므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두루두루 많이 읽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