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달> 까만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너무 가지고 싶었던 한 남자.. 높다란 사다리를 만들어 하늘끝으로 올려놓고 닿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달을 마침내 따왔다. 차갑디 차가운 우주의 신비를 보물상자에 넣고 날마다 모습이 변해가는 신비로움에 한껏 취했지만 도둑은 그만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의 보물상자를 훔쳐낸다. 무엇이 들어있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열었지만 남자의 보물상자는 텅...비어있고 도둑은 상자를 버렸다. 차갑고 둥근 달은 어디로 갔을까..? 높다란 하늘 사다리를 타고 다시 까만하늘로 돌아갔을까...? 도둑이 상자를 가져갔던 그날은 그믐날.. 태양과 지구와 달의 관계가 설명되어 있다. 도둑맞은 달은 여러 인간들에게 쓰임새를 제공하지만 달의 모양에 따라 쓰임이 다하던 어느날 바다에 버려지고...커다란 물고기 뱃속으로 가버렸다. 네것이냐, 내것이냐를 놓고 다투던 어른들은 화해와 타협이라는 단어의 소중함을 모르는것일까...? 함께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일까...? * 도둑이 상자를 가져갔던 그날은 그믐날.. 태양과 지구와 달의 관계가 설명되어 있기에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을듯하다. * 인간의 작은 두 손을 거쳤던 달의 여행은... 달이 변해가는 과정이 담겨져 있기에 아이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알려줄듯하다. * 쓸모없이 버려진 달이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간 날... 사람의 무한 호기심은 어디까지 닿아있는지 질문해보면 좋을듯하다.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달... 제복이 다른 두 나라를 사이에 두고 철조망에 갇힌 달을보며 그림책의 숨겨진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