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전함에 관한 역작(力作)

圖解 日本帝國海軍全艦船1868-1945 戰艦·巡洋戰艦 (圖解シップスデ-タ) (大型本)
石橋 孝夫 / 竝木書房 / 2007년 12월

여태까지 본인이 본 일본군 전함, 순양전함에 관한 책 중에서 제일 정보가 풍부했다 이 책은 메이지 시대부터 태평양전쟁까지의 일본군 전함, 순양전함을 소개한 책으로 텍스트보다는 주로 도면 위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 도면들이 인터넷이나 다른 책에서 본 것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자세하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세부 장갑 분석과 함선 정원 분석.. 대부분의 책은 ˝이 함선에 총 XX명이 탑니다˝로 끝나지만 이 책은 ˝치넨의 경우 함장으로 대좌 1명, 부함장으로 소좌 1면, 포술잔으로 대위 1명, 항해장으로 소좌나 대위 1명.....(너무 길어서 생략) 등등 408명이 탄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게다가 전함에 탑재된 포들을 세부적으로 일일이 해설하는 페이지는 저자가 얼마나 이 책에 신경을 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3만엔에 육박하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마이리뷰] 한국의 성곽

한국의 성곽
손영식 지음 / 주류성 / 2011년 12월

성(城)덕후라면 꼭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 한국 성의 종류, 형태, 구조들을 자세하게 분석해 놓은 전문서적이다
기존에 출판되어 나오던 한국 성 관련 서적들은 사진만 덕지덕지 붙여놓고 설명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책이다

짜투리 지식 쌓기용 책으로 좋습니다

少女艦艇學入門 (ムック)
イカロス出版 / 2014년 10월

일본의 밀리터리 모에 잡지인 <MC 액시즈>에서 <소녀함정학>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었던 부분을 책으로 모아서 낸 것입니다 이 책은 개개의 군함을 분석하는 책이 아니라 전함, 중순양함, 경순양함, 순양전함 등 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군함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보통 군함은 전함,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위주로만 서술이 되고 나머지 함선은 무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기뢰부설함, 급유함, 급량함, 운송함 등 그 동안 해군사에서 주목을 받지 못해온 함종들도 서술한 점이 돋보입니다
함정학 전문서적들과는 비교할 수준이 못되는 책이긴 하지만(이건 애초에 일반인 오타쿠 독자를 위해서 쓰여진 것이니...) 짜투리 지식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빗나간 예측, 하지만...

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경제 - 글로벌 금융위기와 MB노믹스를 넘어 ㅣ 새사연 신서 4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1월

제목이 약간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이름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의 한국경제˝입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가 무엇이 원인이고 어떻게 해서 커졌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근본적인 원인은 ˝신자유주의˝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이 책의 관점이지요 하지만 시간적 한계때문인지 이 책은 미국의 금융위기가 신자유주의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견했지만(이 책은 2009년 1월에 출간) 그 예측은 빗나갔지요 오히려 한국의 신자유주의는 무너지기는 커녕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를 볼 때 한동안은 신자유주의는 이 세계를,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경제를 지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빗나간 예측˝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정리한 부분은 요점만 잘 집어서 요약을 잘 해놓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그 점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내용 땜빵이 강하게 느껴지는 호

GROUND POWER (グランドパワ-) 2015年 01月號 [雜誌] (月刊, 雜誌)
ガリレオ出版 / 2014년 11월

이번 호는 35(t) 경전차 특집입니다 체코에서 제작한 전차였지만 히틀러의 체코 병합으로 독일군 손에 넘어가버린 비극의 전차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이번 Ground Power 호도 양호합니다만...
다소 안타까운건 35(t) 전차 특집인데 특집 내용이 다른 호 특집에 비해서 짧고 왠 M24 경전차에 대한 내용이 상당부분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8(t) 전차에 비해서 활약이 적기 때문에 내용이 적을수 있다고 하지만 이번 호는 다른 전차에 대한 내용 소개로 땜빵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매뉴얼로 보는 M24 경전차>도 내용은 유익했습니다만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해주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