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짧은 시간 안에 우리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우리보다 인기 있고 우리보다 큰 명예와 명성을 누리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될 테지만, 그것 때문에 흔들리지 말자. 우리는 우리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남들을 흉내 낼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운명이 있다. 지름길로 가려 하거나 근시안으로 보지 말자. 우리의 모든 재능을 우리 작품에 쏟아부 - P34

어야 한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착실하게 연습해야 한다. 기본기를 잘 닦아야 한다. 어떤 유행이나 풍조도 오래가지 못한다. 오직 내 길을 찾아 뚜벅뚜벅 걷는 것만이 한평생 나를 지켜줄 수 있다.
잘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계속 쓰는 것이다. 그래야만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에 다가갈 수 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꾸무럭거리거나 펜을 놓지 말자. 오로지글로 써낸 원고만이 나의 것이다.
끊임없이 써나가야만 글쓰기가 우리 삶의 핵심이 된다.
계속해서 쓸 능력이 있어야만 글쓰기가 우리의 전문이된다.
쉬지 않고 써야만 우리는 비로소 결승점에 이를 수 있다. - P35

가장 고마운 일은, 그들이 그렇게 나를 지지해주면서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끔 그들에게 물었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건데.
그러면 그들은 늘 이렇게 대답했다. 너는 그렇게 열심히 글을쓰잖아. 우리한테는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 네가 하는것은 우리가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일이야. 꼭 기억해, 너는정말 중요한 사람이야. 네가 하는 일, 네가 쓰는 소설은 너무너무 중요해. 그러니까 네가 잘 살아가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최면처럼 귓가에 맴돌았고, 어떤말은 가슴속에 떨어져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했다. - P56

꿈을 이뤘냐고 묻는다면?
「소녀의 기도」 뒷부분에 이런 구절을 썼다. "내가 평생 살고 싶은 삶이 이런 모습이지 싶다. 테라스가 딸린 작은 집,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설을 쓴다.
기울어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면서, 마지막 빛줄기를 쫓아가문장을 써낸다. 600칸 원고지가 나의 온 세상이다."
지금도 나는 내가 온 마음을 다해 꿈을 좇는 그때의 20대어린애처럼 느껴진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얻었다,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고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축복을!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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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자랄 수 있다면좋겠지만 사실 그런 사람은 정말 소수겠죠. 그만큼 많은사람이 인정받지 못할까봐, 사랑받지 못할까 봐 끊임없이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남의 기준에 나를 맞추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혹은 사회가 원하는 일을하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노력해요.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데 그들이 정한 기준에 들지 못하거나 괜히 말을 잘못했다가 잘못 평가받지는 않을까 걱정돼 피하고 싶고 숨어버리고 싶어 하죠. - P21

급할 것도 없고요, 정답도 없습니다. 평생에 걸쳐 조금씩 나답게 사는 게 편안하고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늘려가면 됩니다. 그 길 어딘가에 저도 있습니다. 우리 언젠가 반갑게 만나요. 그때까지 저도 힘을 내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며 묻지 못한 동글의 안녕을 비는 마음, 멀리서나마전합니다. - P24

정말 잘 쉬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잘 쉬어야겠다‘는 의지력을 발휘하는 것보다는 내주변 환경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해요. 그다음 나에게 충분한이완의 시간을 주는 거예요. 아무리 탄성 좋은 고무줄도계속 당기다 보면 끊어지듯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고무줄을 느슨하게 하는 이완의 시간이 필요해요. 천천히 호흡하며 걷거나 명상이나 요가를 하거나 감사한 일을 떠올리며 감사일기를 쓰는 것 같은 활동은 부교감 - P32

신경을 활성화하고 우리 몸과 마음이 충분히 이완하도록도와줄 수 있어요. 새나 나무를 관찰하고 자연을 걷는 산책도 일상의 바쁜 속도에서 벗어나 충분히 이완하게 도와주는 좋은 활동이죠. - P33

이렇게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을 알아차리고 반박하는기법은 심리 상담에서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에요. 이 기법으로 알게 모르게 내게 영향을 주는 비합리적 신념을 찾아내 바꾸면 행복의 기본값을 높일 수 있어요.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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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제일 못살게 구는 건 나임을 고백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
사회의 평가를 두려워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나도 나를 못마땅해하고미워하죠. 나조차 좋아하지 않는 나를 누가 좋아할까요? 사랑할 만해서, 멋지고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 나의 가장 가까이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나라서 너그럽게 바라보기로, 꼭 손잡아주고 안아주기로, 조건 없이 사랑하기로 다짐하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마음이 대답을 기다리고있어요.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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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무의미(그림자)가 있기에 의미(빛)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 P6

특히 정보라는 의미는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정보는 내가 고민하는 순간 ㅡ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무언가를 상상하고 이미지를 그리는 데 필요한 순간―을파괴한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없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P29

호흡을 가다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지 않으면, 의미에 질식해서 서서히 죽고 말 것이다. 나는 최근 몇 년간 의미로부터 잠깐이라도 벗어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하여 의미와 의미 사이에 있는 무언가의미가 희미해지는 찰나,
곧 무의미라는 존재를 깨달았다. - P31

이 책의 역할은 무의미를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전하는 데 있다. 지금부터무의미에서 가치를 찾고, 무의미를 사랑하기 위한 몇 가지아이디어를 제안하려고 한다. 독자인 당신에게 의미가 있을지, 아니면 무의미한 문장의 나열에 지나지 않을지.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결정할 권리이자, 당신에게만 허락된 의미와 무의미가 뒤섞인 상태다. - P33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까지 조금도 의지하지 않았던, 처음 몇 페이지만 적고 내팽개친 일기장을 생각해 보자. 남은페이지의 공백이라는 무의미가 일상을 더욱더 사랑하라고채찍질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매일 서둘러 지나쳤던 큰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고색창연한 부티크에 장식된, 도저히 당신이 의미를 찾을 수 없었던 소품을 떠올려보자. 딱히 지갑을 꺼낼 필요는 없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충분하다. 그것을 가진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즐거워진다. - P49

무의미를 마주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의미는 의미만 좇는 생활에서 결코 얻을 수 없었던 안식을 준다. 의미와 결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은 미안해"라고 살짝 저항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이 가벼워진다. - P50

•초조함은 실패를 부르는 법이다. 무의미를 이해하려고서두를수록 오히려 무의미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무의미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의미를대할 때 정답을 찾으려고 하면, 무의미의 의미가 사라져 버린다. - P66

허무와 무의미는 다르다.
의미가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의미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 P70

다만 내가 명확히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내가놓쳐 왔고, 의미에 쫓기고 있는 사이에 언제나 나와 관계없다고 상대하지 않은 무의미였던 것들이다. 무의미라고 생각하고 무시해 왔던 컵에, 새로운 가치를 붓고 싶어서 나는손을 움직이고 있다. - P97

우리는 언어가 가진 의미를 의심해야 한다. 언어가 빚어내는 의미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언어의 의미를 무작정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언어를 모조리 씹어 삼켰어도 결코 이해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언어의 의미는 더 깊숙이 숨겨져 있다. 아니, 의미가 박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표면만 훑어보고 전부 읽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무의미를 읽는 행위는, 언어의 깊은 곳에서 조용히 우리와 마주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의미와의 만남을 도와준다.
나는 표면에 있는 의미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무의미의 언어를 찾는다. 그것을 하루아침에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무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언어의 깊은 곳에 박혀 있는 의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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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는 내 마음이 가장 잘 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틈나는 대로 자신에게 귀를 기울여보라. 필요할 때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믿어라.
나 자신이 되어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내 갈 길을 가는것, 그것이 바로 내가 진정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믿음을 가지려면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나 자신을 믿는법을 배웠다면, 나를 지켜낼 가장 강력한 힘이 생긴 셈이다. - P11

마흔을 코앞에 둔 젊은 작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두려워하지 마라, 걱정스레 날짜를 세지 마라. 단단하고 착실하게 써나간다면,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낸다면, 자신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마흔을 맞이한다면, 마흔 살이 바로 여러분이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는 순간이 될 것이다. 대표작을 내놓으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게될 테고, 대표작을 내놓지 않는다 해도 진정 착실하고 성실하게 쓰고 있다면 그 세상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 P22

루틴은 지루해 보이지만, 일단 확립되면 안정감이 생긴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뜻밖의 일이나 슬럼프가 닥쳐도 안전하게 극복된다. 나는 글쓰기 루틴과 운동 루틴을 만들었다. 그러면 오늘 무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할 일이 다 정해져있기에 감정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 때로는 몸이 안 좋아하루 이틀 빼먹는다 해도 습관이 몸에 밴 덕에 금세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창작자가 있으니 저마다 자신에게 알맞은 방식을 찾는 게 최고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결과가 실행 방식과 상충되거나 모순되면 목표에 이르기 어려워지니 주의하자.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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