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골반 다이어트 -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야 뱃살이 빠진다!
야마다 미츠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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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놓은지 1년이 훨 넘었다. 그렇지만 책을 받아들고 희망을 보았다. 아이 낳은지 3년이 되지 않았다면 희망적이라는 것. 가장 이상적인건 출산후 반년안에 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출산후 반년안에 하는 것보다 속도가 더딜뿐 희망이 있단다.  

 내 주위 출산모들이 모두 고민하는 건 바로 늘어진 뱃살. 

얼마전 아이가 내 배위에서 뛰었는데 아이가 배위에 올라오는 것 만큼도 힘들다. 장기가 눌려 죽을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그 정도는 점점 나아졌지만 운동한번 안한 내가 복근운동을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다. 모유수유를 하면 지방분해가 더 잘된다고 하는데, 나는 모유수유도 3주먹이고 멈추었다. 쌍둥이의 육아에 지쳐만 갔던 내가 모유에 헌신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신시 지방은 실제적으로 2kg이 불어난다고 한다. 이 몸무게는 모유수유를 하거나 출산후 얼마 안되어 모두 빠지게 되어있단다. 산후 신진대사가 올라가는 시기라서 더욱이 이 몸무게는 빠진다고 하는데, 왜 나는 이모양일까? 살은 빠졌으나 어느정도의 불어난 몸무게는 아직도다. 늘어지고 망가진 몸매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상하게 왼쪽 골반이 아프고 왼쪽 무릎도 무리가 가는 것 같고, 등줄기가 모조리 당기는데 이 모든 이유가 바로 골반이였다. 

예전에 골반운동으로 몸의 혈행이 좋아진다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골반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것인지를 몰라서 알고는 있으나 무용한 지식이였거늘, 드디어 좋은책을 만나서 나의 골반운동은 조금씩 시작된다. 골반다이어트에 들어가기전 몸의 변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들어가자는 의미로 설명도 간단히 잘 되어 있다. 

골반 다이어트 실전편. 


<골반 스트레칭으로 골반을 유연하게 한다>P86~87.
  
<골반 워킹으로 골반을 조인다> P88~89.

산후 6개월 이후의 산후 골반 다이어트 페이지다. 

그림이 쉽게 되어 있어 따라하기 쉽다. 시기별로 그에 맞는 운동을 제시하여 전혀 무리되지 않는 것 같다.그외에도 산후 부위별 군살빼기 페이지, 아이를 안고 스트레칭하는 페이지 등 알찬 내용으로 72가지의 간단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담았다. 

늦었다고 망가진 몸매를 책망하지 말고 이제부터 시작해보자. 연예인들은 아이놓고 스트레칭에 전력을 다한다고 한다. 그들의 날씬한 몸매는 타고난게 아니라 그 뒤의 숨은 노력이 있다고 말한다. 노력하지 않고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기를 바라면 안된다. 저절로 빠질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1년이 지난 지금 예전의 옷들을 모조리 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골반 다이어트에 돌입해 보자! 





(등의 군살을 빼고자 하는 분들 보세요! 배근 조이기 운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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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구두 2010-01-27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글이 2010년 1월 3째주 베스트포토리뷰로 선정되었네요. 아..좋아라.적립금까지.
유후~
알라딘 고맙슴돠~~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1
고운기 지음 / 현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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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의 역사 와 지리, 문학과 종교 언어, 민속과 사상 그리고 미술등을 총망라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삼국유사>.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은 러브스토리가 담긴 소설이 아니다. 20년동안 삼국유사만을 쫓은 작가의 스토리텔링 삼국유사이야기이다. 이번 일권을 시작으로 매년 우리에게 찾아올 것을 약속하는 표지의 작은 글씨를 읽으면서 삼국유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설레였다.

 

내가 학교다닐 때 들었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국사선생님은 삼국사기보단 삼국유사라고 했다. 엄청난 것을 담고 있는 삼국유사야말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대로 기록한 없어선 안될 유산이라고 늘 강조하신 국사선생님. 국사에 큰 매력을 못느낀 나이지만 삼국유사에 대해 목에 핏대세우면서 우리에게 인식시켜주신 국사선생님에게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에 의해 1281년 편찬된 역사서다. 우리의 삼국유사는 임진왜란때 일본이 물러나면서 일본군에게 숨겨져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고,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도쿠가와는 책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삼국유사는 손상되지 않은채 고이 간직되었다고 하고, 심지어 황실에 대출까지 해 주었다고 하니, 그 증거로 보여주는 자료가 실려져있어 놀라웠다.

이 삼국유사의 또다른 삶이 시작된다고 할수 있는 해가 바로 1904년이다. 메이지 유신이후 일본 실증주의학도들에 의해 활자로 정식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이런면에서 우리 나라와 비교된다. 우리 나라 학자들은 삼국유사에 대해 지은이도 정확치않고 믿을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식의 평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학자들은 단군신화는 믿을 수 없으나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하고 연구했다. 이런 부분에서 삼국유사에 대한 양국의 다른 대접이 달갑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300년을 다른 나라의 어느 집에서 곱게 곱게 간직되고 그 나라에서 연구되어지고 높게 평가된 삼국유사는 왜 고향인 우리나라에서 그 문화재를 지키지도 못한채 찾지도 못했을까? 약탈해 간 일본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지금껏 우리 나라에 있던 원본도 잘 보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1920년대 일본에 건너간(유학을 목적으로) 최남선에 의해 삼국유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되고 많은 이에게 알려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삼국유사가 '연오랑 세오녀'이야기와 닮았다고 말하는 저자. 결과적으로 보니 그렇기도 하다.

 

삼국유사가 불교미술연구의 중요한 문헌이고, 신화와 설화들, 고대어, 14수향가, 등등 전해지지 않은 문헌들의 인용까지 우리나라의 고대문학연구의 값진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저자의 의도는 이러한 삼국유사가 오랜새월 우리에게 어찌 평가되었고, 일본에서 보관된 세월을 무시할 수 없으나 그곳에서의 삼국유사란 무엇인가란 이야기이지만,  무엇보다도 왈칵 밀려오는 이 섭섭함은 <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을 읽은 독자라면 꼭!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삼국유사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가 지금의 값진자료라는 평가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있었지만 그건 그저 우리 탓만은 아닐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있었고, 임진왜란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으며, 힘없는 우리는 약탈을 당했을뿐인데 문화유산을 지키지 못했다고 치부할 순 없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고이 잘 계승하는게 우리네 태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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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마음, 뚝!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4
왕루푸 지음, 따웨이 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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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날때엔 천사라고 한다. 나쁜마음이라곤 한점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엄마에게서 말을 배우고 행동을 익히다보니 점점 천사의 날개는 줄어들고 퇴화해버린다. 옹알이라는 천사의 말은 어느새 인간의 말로 바뀌어있다고 한다. 이런 주장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다. 어느 여배우도 자신의 아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과학적 근거에 있는 말은 아니지만 아이는 천진난만하다가 나쁜마음을 먹게 된다는 말이다.

 

그림책이지만 눈으로 보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아이에게 좋다고 한다. 엄마 무릎위에서 보고 듣는 동화책이 아니라 스스로 보고 읽는 동화책. 그런 의미에서 그림도 독특하고 칼라에서 가끔 흑백의 화면이 등장하는 구성에다 어느새 글 읽기에 빠져드는 나. 어른인 나도 그렇게 읽게 되더라. 심술많게 생긴 못생긴(?)고양이 한마리 . 딱 봐도 심술궂게 생겼다. 소박한 모습의 아리송생쥐. 심술쟁이 고양이가 주인에게서 심술만 부리는 모습이 탄로나 쫓겨나게 되고, 굶주린 끝에 만난 아리송 생쥐. 호시탐탐 아리송 생쥐를 잡아먹을 생각만 하던 심술쟁이 고양이에게 아리송 생쥐는 능청스럽게 도와준다. 결국엔 심술 고양이가 개과천선하는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은 아리송 생쥐와 심술고양이 설정이 억지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는데 아리송 생쥐는 이름처럼 친구의 말을 잘 못알아듣거나 엉뚱하다고 전제한다.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지만 진심이 통하는 세상에 친구가 될 수 있음이다. 한번씩 TV프로그램을 보면 고양이와 개가 떨어지지 않을 만큼 친하다던가, 조류와 포유류의 만남도 종종 보지 않던가. 억지스러운 관계 설정은 절대 아니다. <톰과 재리>를 떠올려선 안된다는 말이다.

 

친구를 돕는다는 설정으로 착한 마음의 끝은 큰 보상이라도 되듯 행복을 준다는 극대화된 동화스러움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에겐 이런 색깔 명백한 이야기가 좋을 법하다. 뒷부분 --착한친구되기--질문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란도 독특하다. 아이들이 읽기를 끝내고 질문지에 대한 답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동화책이 이렇듯 진화(?)하고 있다. 한번씩 어른인 내가 읽어도 놀라울 따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도 있지만 명백한 요점을 알려주고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하는 책이라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약간의 식상하는 듯한 설정이 억지스럽다고 할수도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겐 이런 평이한 이야기가 더 자극이 되는 법이다. 아이 인성교육에 책하나로 큰 도움 받으리란 생각은 말자. 다만 괜찮은 동화책이란 사실은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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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생존경제 -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의 경제학
최진기 지음 / 북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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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념에 전무하다고 놀림 받았던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오직 단하나, 나의 제테크는 은행에 일년동안 예탁하기. 예탁으로 받은 수익금을 놔두고 또 예탁하기. 이런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드한장 없던 내가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왠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펀드'였다. 펀드가 뭔가? 싶어 유심히 살펴보다가 직원과 상담이 시작되었다. 예탁이 만기되어 저축을 갱신하려던 시기였는데 펀드에 대해 이야기듣고는 주저하지 않고 국내 펀드에 월 100만원씩을 반반 나누어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 일 이후로 경제관념 빵프로였던 내가 경제에 서서히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직장생활이 많은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면서 끝없이 공부하고 (무식할 만큼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이 필요했던 직업이기에 그렇게 펀드에 돈을 넣으면서 평가를 내본 적이 없던 나. 주위에서 내가 펀드를 하는 것조차 몰랐지만, 직장동료들도 펀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2년이 채 안되어 펀드의 대박시대를 맞이했다.

 

그럼 난? 펀드로 나의 경제력을 올렸나? 아니다. 여기서 나의 경제관념이 빈깡통이라는 게 드러난다. 그냥 놔 둔게 문제다. 그리고 새로이 들었던 중국펀드, 엄청난 수익이 있었지만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시기를 놓치면서 급격하게 다운되는 중국펀드를 급하게 빼냈지만 손해를 보고 말았다. 실패를 맛본 나는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았다. 그러나, 공중파에서 본 '최진기'님. 그분의 강의가 심상치 않았다.

 

강의를 다 챙겨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찬라, 그의 강의가 모조리 담겨있는 <최진기의 생존 경제>를 만나게 되었다. 넓직한 몸매를 자랑하는 책. 머리아플 것 같은 경제.. 그러나 " 뭐 이래?"라는 말. 툭 ! 튀어나온다. 어찌 이리 쉽단 말인가. 하하하. 몇일이 걸려 읽었지만 다 읽은 후 남편에게 오히려 내가 경제 공부를 시킨다. 대박! 반전이다.

 

[경제를 모르면 끝장이다] 강렬한 한마디. 요즘 제 2의 IMF를 맞이했다. 작년처럼 경제가 바닥쳤을까 싶다. 그에 따라 나의 잔고도 덩달아 휘청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저멀리 '두바이'가 흔들려도 함께 휘청하는 경제다. '두바이'덕분에 또다시 나의 펀드도 곤두박질 쳤다. 그옛날 IMF의 우리나라는 세계어느나라에서 보지 못한 초단시간의 극복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면에선 나도 결과는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이 외국으로 팔려나갔지 않았나. 팔 다리의 일부를 내어주고 목숨을 건졌다. 우리의 경제는 언제 탄탄한 대로를 만들 수 있을까? 최진기의 생존경제는 나처럼 경제학에 무지한 부녀자들도, 중학생 고등학생도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단락의 끝 정리된 '생존노트'만 잘 챙겨봐도 좋다.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답답한 그래프 막대기를 생각한 내 생각에 한방 먹인다. 우리나라 나아가 국제 경제 상황의 문제점까지 찝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니 비싼 돈 내고 수업받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생존경제 지수는?] 체크점수는 3점. 그 점수의 문항은 내가 내는 세금을 알고 있다/ 금에는 이자가 없다/ 마지막으로 평균적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환율을 체크한다 이다.  3점에 대한 결과는 경제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당신은 생존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상황이다 라는 결론.

[이 책을 읽은후 나의 생존경제 지수는?] 체크점수가 6점까지 올랐다. 내가 행동으로 취해야 할 몇몇이 있어서 아직은 낮은 점수지만 분명 얻은 게 있다.

생존 노트 28페이지를 천천히 다시 읽고 경제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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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김성민 글, 이태진.조동성 글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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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장군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다. 이 사건으로 안중근 장군은 사형을 선고받아 31살의 생애를 마감한다. 1939년 10월 16일, 안중근의 아들 안중생. 박문사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들 이토 히로쿠니에게 사죄한다.

 

어쩌다가 안중근의 아들 안중생은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

안중근 열사, 안중근 의사란 말은 이제부터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혼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이 아니다. 그는 독립군의 장군으로서 거사를 치른 것이다. 체포되어서 법정에서 독립군 장군으로서 저격을 한 것이라고 법적절차를 요구했으나 그 주장은 무시되었다. 일본인들이 '의사'라고 붙였다는 말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호칭은 '총 잘 쏘는 포수가 잘못된 애국심으로 저지른 단독 살인행위'란 주장을 할 수 있게 하는 말이라고 한다. 앞으로 안중근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의사란 말은 틀린 것임을 알려줄 것이다. 이 단편소설덕분에 귀중한 하나를 얻었다.

 

그리고 안중근 장군이 법정에서 한 말이 감동적이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은 한국의 독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양 전체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중국, 한국,일본 세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거사였다고 말한다. 사형을 선고받은 안중근은 항소를 거부하고 옥중에서 저술중인 동양평화론을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약속을 지켜주지 않는 일본측. 그는 그렇게 사형을 받았다. 그가 쓴 <동양평화론>이 많은이에게 알려졌다면 전쟁도 없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안타까운 탄식이 나왔다.

 

호부견자(호랑이 아비에게 개 같은 자식)라는 손가락질을 받은 안중생이 왜 친일을 선택했을까. 그의 어린시절부터 보여지는 이 책안의 내용을 읽다보니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안중근장군처럼 죽음을 선택하지 못한것때문에 변절자로서 살아야 하는 그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역사속 숨겨진 이야기를 만난 듯 씁슬한 기분으로 책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미니북을 만났다. 총 페이지 117.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단편이다. 제목이 아는 말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강렬하다.

순간 불끈 쥐어지는 손. " 이토 히루부미......"하고 나지막하게 내 입에서 뱉어져나온다. 응?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눈쌀부터 찌푸려지는 이 반일감정. 일본인들은 역사적인 과오를 용서받고 싶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역사속을 들여다보면 주먹이 쥐어지고 눈이 찌푸려지는건 어쩔 수 없는 애국심(?)이랄까?   

아. 그냥 애국심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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