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생존경제 -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의 경제학
최진기 지음 / 북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경제 관념에 전무하다고 놀림 받았던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오직 단하나, 나의 제테크는 은행에 일년동안 예탁하기. 예탁으로 받은 수익금을 놔두고 또 예탁하기. 이런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드한장 없던 내가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왠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펀드'였다. 펀드가 뭔가? 싶어 유심히 살펴보다가 직원과 상담이 시작되었다. 예탁이 만기되어 저축을 갱신하려던 시기였는데 펀드에 대해 이야기듣고는 주저하지 않고 국내 펀드에 월 100만원씩을 반반 나누어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 일 이후로 경제관념 빵프로였던 내가 경제에 서서히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직장생활이 많은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면서 끝없이 공부하고 (무식할 만큼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이 필요했던 직업이기에 그렇게 펀드에 돈을 넣으면서 평가를 내본 적이 없던 나. 주위에서 내가 펀드를 하는 것조차 몰랐지만, 직장동료들도 펀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2년이 채 안되어 펀드의 대박시대를 맞이했다.

 

그럼 난? 펀드로 나의 경제력을 올렸나? 아니다. 여기서 나의 경제관념이 빈깡통이라는 게 드러난다. 그냥 놔 둔게 문제다. 그리고 새로이 들었던 중국펀드, 엄청난 수익이 있었지만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시기를 놓치면서 급격하게 다운되는 중국펀드를 급하게 빼냈지만 손해를 보고 말았다. 실패를 맛본 나는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았다. 그러나, 공중파에서 본 '최진기'님. 그분의 강의가 심상치 않았다.

 

강의를 다 챙겨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찬라, 그의 강의가 모조리 담겨있는 <최진기의 생존 경제>를 만나게 되었다. 넓직한 몸매를 자랑하는 책. 머리아플 것 같은 경제.. 그러나 " 뭐 이래?"라는 말. 툭 ! 튀어나온다. 어찌 이리 쉽단 말인가. 하하하. 몇일이 걸려 읽었지만 다 읽은 후 남편에게 오히려 내가 경제 공부를 시킨다. 대박! 반전이다.

 

[경제를 모르면 끝장이다] 강렬한 한마디. 요즘 제 2의 IMF를 맞이했다. 작년처럼 경제가 바닥쳤을까 싶다. 그에 따라 나의 잔고도 덩달아 휘청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저멀리 '두바이'가 흔들려도 함께 휘청하는 경제다. '두바이'덕분에 또다시 나의 펀드도 곤두박질 쳤다. 그옛날 IMF의 우리나라는 세계어느나라에서 보지 못한 초단시간의 극복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면에선 나도 결과는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이 외국으로 팔려나갔지 않았나. 팔 다리의 일부를 내어주고 목숨을 건졌다. 우리의 경제는 언제 탄탄한 대로를 만들 수 있을까? 최진기의 생존경제는 나처럼 경제학에 무지한 부녀자들도, 중학생 고등학생도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단락의 끝 정리된 '생존노트'만 잘 챙겨봐도 좋다.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답답한 그래프 막대기를 생각한 내 생각에 한방 먹인다. 우리나라 나아가 국제 경제 상황의 문제점까지 찝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니 비싼 돈 내고 수업받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생존경제 지수는?] 체크점수는 3점. 그 점수의 문항은 내가 내는 세금을 알고 있다/ 금에는 이자가 없다/ 마지막으로 평균적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환율을 체크한다 이다.  3점에 대한 결과는 경제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당신은 생존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상황이다 라는 결론.

[이 책을 읽은후 나의 생존경제 지수는?] 체크점수가 6점까지 올랐다. 내가 행동으로 취해야 할 몇몇이 있어서 아직은 낮은 점수지만 분명 얻은 게 있다.

생존 노트 28페이지를 천천히 다시 읽고 경제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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