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그냥 울어
스즈키 히데코 지음, 이정환 옮김, 금동원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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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 ­· 중 · 고등학교 시절엔 얼른 어른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많았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러나 어른이라는 지금의 자리가 만족스러운가?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던 나의 어른이라는 자리는 어린시절 나에게 미안할 만큼 평범하다. 아니, 슬픈일도 많고 화도 나고 원망스럽고 답답하다. 항상 그렇다면 살 순 없겠지만 다행히도 가끔은 행복하다. 그 가끔의 행복 덕분에 어른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힘들땐 그냥 울어>를 만났다. 이시형 박사와 이해인 수녀가 추천한 책! 이라는 마크가 눈에 띈다. '슬픔을 삼킨다는 것 슬픔을 이긴다는 것'의 해답을 담고 있는 그 한마디는 바로 <힘들땐 그냥 울어>다. 책을 받아들고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드는 슬픔이 느껴졌다. 그동안 얼마나 이악물고 참아왔던가.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아프고 슬펐던 내 인생의 에피소드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왈칵 솟는게 아닌가. 

 

소박하게 감사하는 것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자.   

감사란 거창하고 대단한 일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열 가지의 감사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감사하는 마음은 어느새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P.35)  

병원에서의 첫근무는 신규에겐 무리가 되는 부서에 발령났다. 기초도 없는 나에게 맡겨진 엄무량은 방대했으며 점차 말라가고 늘 골골거리는 듯이 아팠다. '아! 죽겠구만, 관둬버릴까?"하다가 내 길이 이렇게 힘들다면 한번 참아보자. 하고 견뎌내니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좀 더 편한 병동으로 발령이 일찍 났다. 편하게 일도 하고 적성에도 꼭 맞았다. 그리하여 다닌지 3년만에 나는 더 발전된 나를 위해, 나의 꿈을 향해 학교를 더 다니기로 결정했다. 수간호사님과 간호과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미국간호사의 꿈을 꿈꿨다. 학교일정과 병원일을 병행하고 잠도 하루 3시간 자게 되었지만 내 꿈을 향한 길이라 생각하면서 견뎌냈다. 힘들게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다. 결과는 좋았고 보상받은 듯한 기분에 날아갈 듯 기뻤는데...... 

엄마가 갑자기 암에 걸리셨다. 학교는 당연 가지 못했고, 엄마의 병 치료에 매달렸다. 내 인생은 엄마를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그렇게 1년 반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저세상 가신 엄마. 엄마 떠난 자리 뒤에 나는 좌절감에 빠졌다. 급하게 서두른 내 결혼은 신혼여행시간에 엄마의 장례식시간으로 채워졌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서 응급실로 세번 실려갔다.  

'나는 왜 이럴까?' '신혼의 달콤함은 어디로 가고 임신이 이렇게 빨리되었지?' '아이 봐줄 사람도 없는데 나는 어쩜 이리 복이 없을까.' '내가 하고자 하면 늘 무산된다. 나는 원래 안되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에 불행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나의 인생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단다. 이 질문들을 향해 바로 '아니야!'라고 외치고 머릿속에서 질문들을 지워 버려라.그리고 새로운 질문을 던져라. '이 일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이 일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까?'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해진다.  

불행하고 비참하고 고통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면 당연한 일들에 대해 감사해보자. 스스로 자신을 불행하게도 행복하게도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불행과 행복은 어떤 전염병보다도 훨씬 강하게 전염된다. (P.41) 



<힘들땐 그냥 울어>는 초라함을 느낄때, 외로움을 느낄때, 숨고 싶을때의 큰 소제목아래 25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은 이야기를 곁들인 색색의 치료약과도 같은 내용들이 나의 굽어진 등을 스다듬어 펴주는 것 같다.

엄마의 죽음으로 나는 좋은 남편을 만났고, 이쁜 쌍둥이를 얻었다. 직장은 쉬게 되었지만 쉬면서 또다른 취미를 갖게 되었고,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다. 앞으로 나의 꿈은 좀 더 수정될 지도 모른다. 꿈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전환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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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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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서 모유가 적어 결국 분유로 키우게 되었다. 그렇게 1년 3개월동안 분유를 먹고 지금은 먹지 않는다. 분유에 대한 발칙한 진실이 한숨을 쉬게 했지만 젖동냥이라도 해야 할 처지의 나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분유를 최대한 일찍 끊었고, 서서히 두유로 바꾸었다. 쌍둥이 중 둘째 녀석에게 건조로 인한 아토피가 있어 생우유 먹이기는 실패했지만, 역시 먹거리가 신경쓰이는 건 당연하다.

 

멜라민때문에 모유가 부족한 나는 떨리는 손으로 분유를 선택했다.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또다시 확인차 알아보았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분유를 약 7개월 먹였을 쯤, 그 분유회사에서 또다른 파동이 일었다.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건 모유뿐인 것이다. 멜라민. 자체론 독성강한 녀석이 아니지만 우리 몸속에서 무언가와 만나 '칵테일 효과'를 일으키는 무서운 화학반응의 주체다. 이 멜라민 덕분에 중국전체를 공포에 떨게 했다.

 

책 안의 이야기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와인에 관한 것이다. 와인에 대한 내용을 일부 발췌해 본다.

 

일본인 남매가 '로마네 콩티 에세조 1985'라벨의 프랑스 부르고뉴의 고급와인을 먹고 책을 낸 성인만화 <<신의 물방울>>. <<신의 물바울>>은 와인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겐 복음서다. 난데없이 와인 열풍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중략)다양한 천연 항산화 물질,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와인의 트레이드마크니까. 그 성분들이 우리 몸안에서 여러 유익한 작용을 할 테니까. (중략) 그렇다면 와인은 이처럼 늘 친건강적인 수식어만 어울리는, 말 그대로 신의 물방울인 것일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와인에도 허물이 있다. 맞다. 와인은 어디까지나 술이다. (P.175~176)

 

술이라서 단지 나쁘다는 것일까? 그래서 와인은 하루에 한잔만 마시지 않는가. 그럼 건강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오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한다.

 

와인에는 정작 지탄받아야할 고약한 허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숨어 있기에 더욱 고약해 보인다. 와인 병의 뒤에 붙어 있는 라벨을 살펴보자. '무수아황산' 혹은 '이산화황'의 표기. 식품첨가물이라고 설명돼 있는 이것은 왜 사용한 걸까? 와인도 발효의 산물이기에 나쁜 미생물이 득세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사용되어진 첨가물이다. 강력한 항균력의 아황산이 미생물의 발효를 막는단다. 또 발효가 끝난 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도록 감독한단다. 강력한 이 아황산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당연히 유해하다. 두드러기, 호흡곤란,현기증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나 천식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빚는다.

"와인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라는 칭송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훌륭한 식품이지 완벽한 식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

 

와인을 일주일에 5회이상 마시는 우리 가족에겐 큰 안타 한방이다. 읽고나니 갑자기 멍~해지는거 같았다. 술이라서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이 있었다. 와인 제조는 단순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먹거리의 안전성 논란은 요즘 끊이지 않는 것 같다. 특히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더 알려지고 나서 마트에서든 어디서든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 

1달전 달걀 총판장을 지나가다가 달걀 한판을 사들고 집에 왔는데 아직까지도 달걀 껍질 안의 흰 막이 내려앉지 않고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노른자를 싸고 있는 막이 약간 찌글거리는 것이 한층더 나를 의심케 한다. 그렇다. 중국산 수제 달걀을 의심하는 것이다. 중국에선 달걀도 색소를 넣어 만든다고 방영이 된 지금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달걀을 살때 닭똥이나 닭털이 붙어 있는 달걀이 오히려 더 반갑다.

 

<과자,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2>을 보고나서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이 놀라웠지만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인거 같다. 알면 피할 수라도 있으니 말이다. 와인처럼 저렇게 황당한 진실이 숨어 있다니 어처구니 없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의심하면서 먹어야 하는가? 무첨가 무농약이 답이다. 결국엔 '시티 파머'가 되어버린 나다.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꾸어 직접 먹는다. 적은 양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 크고 풍성하게 키워 볼 참이다. 유전자변형, 대량생산을 위한 약품처리등은 결국엔 우리 스스로의 목을 죄는 일임을 깨닫고 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자연 그대로가 우리 인간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그것을 거스린 우린 결국, 점차 섞어가는 하천바닥의 흙처럼 검게 죽어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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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서 있게 하는 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박찬이 옮김 / 열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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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엔 암을 극복한 사람 혹은 암을 극복하지 못해 죽음을 기다리거나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있다. 암환자를 많이 봐 온 나는 특별히 암환자에 대한 측은심이 더 크거나 하지는 않다. 왜냐면 '노랑세상'을 주장하는 <나를 서 있게 하는 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의 저자처럼 암덕분에 새삶을 얻은 사람들을 봐 왔기 때문이다.

이를 '긍정의 힘'이라고 함이 맞겠다. 저자의 노랑세상을 만나기 위해선 '긍정의 힘'이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려본다.

 

왜 저자,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는 노랑을 택했을까? 아마도 우주의 근원이 되는 태양의 색이 노랑이라서 아닐까? 다행히도 나 역시 노랑을 무척 좋아한다. 집안 인테리어도 모조리 노랑이 들어가니까 말이다. 노란세상으로 바꾸기 위한 스물세가지의 발견이 우리가 반드시 만나야 할 '노랑세상'으로 가는 공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암이 발병된 건 그의 나이 열네살. 어린 나이에 힘겨웠을 법한 그 투병생활은 주변의 '노랑'이들 덕분에 '긍정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10년의 투병생활동안 한쪽 다리 한쪽 폐, 간일부를 잃게 된다.

다리 한쪽을 수술하고 나면 대부분 사람들은 통증과 상실감과 이상감각으로  고통스러워한다. 불구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좌절한다. 그러나 저자는 수술전날 한쪽 다리를 보내는 파티를 열고 간호사에게 부탁하여 두다리로 춤을 추는 추억을 만든다. 잃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잃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암덕분에 배웠다고 한다.

 

다리 절단 수술하기 전날, 수술을 맡은 의사가 내게 한 말이 생각난다.

 "한쪽 다리에 이별 인사를 해. 네 다리와 연관된 모든 사람을 초대해서 큰 소리로 작별 인사를 해보는 거야. 지금까지 너를 지탱해준 다리가 아니겠어? 이제는 그 다리가 잘 떠날 수 있도록 네가 도와주어야 해." (P.30)

 

노랑이란 무엇인가. 마지막 장에서 그는 노랑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를 한번 보자. 사랑amor,우정amistad,노랑amarillo은 모두 첫머리가 'am'으로 시작한다. 친구와 노랑은 같은 말이 아니다. 친구의 새로운 이름 노랑이다.

노랑 : 당신의 삶에서 특별한 사람들을 노랑이라고 한다. 노랑은 우정과 사랑사이에 존재한다. 노랑과는 굳이 만나거나 연락을 유지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노랑과 교제하는 방법은 스킨십,애정표현,포옹등이다. 배우자 외에는 이간관계에서 거의 오가지 않던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P.155~156)

 

노랑을 발견하고 노랑을 구별해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책을 다 읽고서 나온 감탄사. " 아! " 내 주위에도 노랑이가 있다. 노란 쉬폰커텐도 아니고 노란벽지와 노란 장판이 아니였다(처음에 노란세상이라길래 내주변의 노란색을 띄는 물건들을 돌아보았다.). 그가 말하는 노란세상은 희망을 주고 긍정을 주는 것이였다. 우정의 새로운 이름 '노랑' . '노랑'들을 만나서 나만의 '노란세상'을 꿈 꿔보고 싶다. 그들과 함께 나혼자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함께하는 희망찬 세상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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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틱장애
위영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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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엄마인 나. 그런데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아이들의 틱장애에 대해 간단하게 나오는 것을 보았다. 틱장애? '틱'이란 말은 의료인인 내가 모를리 없지만 아이들에게 틱장애가 자주 나타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틱장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틱장애가 보이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한다는 정도의 내용이 방영되었었다.
순간, 그 프로그램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노트에 받아 적어 놓았는데,한권의 책이 틱장애에 대한 내용이니 탐나던 책이 아닐 수 없다. 틱장애에 대해 알아버린 이상 완전정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틱'이란 수의학 용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말을 묶어 놓았을 때 보여지는 움직임을 뜻하는 말이다. 틱장애는 불수의적이며 시간에 따라서 하루에도 그 강도의 변화가 심하고 또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거나 기분이 흥분된 상태 또는 피로감,지루함 등의 상황에서는 증상이 악화되지만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하거나 휴식,알코올 섭취,수면 중에는 증상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P. 14~15)

틱 장애의 종류
1.증상에 따라
1)근육틱(또는 운동틱) : 근육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틱. 
           대개 아동기에 시작. 눈을 깜빡임, 머리를 한쪽으로 빠르게 젖히는 등
           갑작스런 동작이나 운동으로 나타난다.
2)음성틱 :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 및 구강, 횡격막등의 근육기관이 불수의적으로 수축하여
      발생하는 소리나 말을 포함하는 틱 증상이다.
     대개 아동기에 시작되고, 근육틱이 생긴 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부터
     음성틱만 나타나기도 한다.
     헛기침, 코훌쩍임 같은 소리를 내다가 점차 신음소리나 소리지르기로 발전한다.

틱장애는 다양한 형태와 경과를 보이면서 예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만 6~7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만약 내아이에게 틱증상이 나타났을때 지켜야할 주의사항들을 알아보자.
1.아동의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
2.컴퓨터,TV,닌텐도,핸드폰 등 전자제품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3.아동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4.적절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은 도움이 된다.
5.일시적인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방영되었던 그 프로그램에서 아이는,
틱장애인지 모르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이에게 과민하게 반응한 부모 밑의 아이는 결국엔 1년이 지난 뒤에도 운동성틱장애에서 음성틱장애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운동성틱장애를 가진 또다른 한 아이의 가족은 아이의 틱장애에 반응하지 않고 공부할 때 더욱 더 심해지는 틱장애를 보게되면 공부를 멈추고 클래식음악을 듣는 등 가족의 행동이 달랐으며, 그 후 1년이 지난 뒤 완쾌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관찰카메라를 통해 무작위로 선택된 5~8살 사이의 아이들 10명이 놀이방안에서 노는 모습을 담았는데, 1시간 관찰동안 무려 2명에게서 틱장애를 보였고, 2명중 한명은 약한 운동성틱장애, 한명은 진행이 좀 더 된 틱장애를 보여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나이 23이상이 된 남자의 틱장애. 길을 걷다가 욕설을 하고,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몸을 주체 못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었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의 질환을 알기 전엔 그 사람 주변에 얼씬도 안했다고 한다. 지금은 꾸준한 병원치료를 하면서 욕설을 하는 정도는 어느정도 조절을 한다고 하나, 그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한다.


내 아이에게도 틱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틱장애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완독했다. 의학서적류를 자주 접하는 직업상 책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틱장애는 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의 틱장애를 발견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평생 운동 혹은 언어장애를 갖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우리아이 틱장애>는 완독하기엔 조금 힘든 구성력을 보인다. 하지만 양방,한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틱장애가 최소한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내아이에게 비슷한 증상이 생겨난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 들 수 있을 것이다. 제발 그날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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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서른두 살에게, 위로 한 잔 - 움츠러든 내 인생을 위한 성공 사용법 10가지
톰 매시 지음, 유지현 옮김 / 애플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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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른하나가 되는 나다. 뭐랄까. 내 서른살의 시작은 특별하달까? 아니 남들처럼 지극히 평범하다고 하는게 맞겠다. 여자 서른살. 나에게 서른살은 여자로써 두번째 허물을 벗는 시기다. 한남자의 아내가 되고 갑작스레 엄마가 되고 착한 며느리가 되었다. 일인 삼타. 세가지를 한번에 하는 철인 여자가 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서른살이라는 일곱빛깔 무지개색 그림은 덧칠되어 수정된 단색의 그림이 되어 있다. 단색이 된 나의 그림은 회색빛 내 인생과도 같다. 그래서 <흔들리는 서른두살에게,위로한잔>이 책이 나에게 더욱 더 인상깊게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움츠러든 내 인생을 위한 성공 사용법 10가지 흔들리는 서른두살에게, 위로한잔

 

어긋난 인생의 조각을 맞추기에 도움을 주는 이 책은 몇가지 모토를 실천하게 한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라.

.당신의 말에는 인간적인 신뢰와 중요성을 창출해내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계발하라.

.상대가 당신을 중요하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질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라.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습관을 들이는 자기 훈련에 매진하라.

.후회를 떨치고, 삶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현재에 완전히 충실해져라.

.더 발전하기 위한 배움과 도전을 게을리 하지마라.

.재미있는 일과 웃음을 즐김으로써 당신의 생산성과 창조성을 높여라.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게 하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

 

삶의 조각은 우리 내면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내는 마법을 보여준다.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10가지 chapter 흔들리는 서른두 살을 위한 '약속/열정/사람/건강/내생각/현재/배움/웃음/더 특별한 인생'에게 말 걸기의 각 장 끝에 LIFE TIP 서른 두 살을 위한 질문이 실려있어 자기계발서의 집중도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해서 계속 정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락안에 보여지는 명언들과 그에 맞는 작은 이야기들이 자기계발서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쉽게 이해된 내용은 나를 계발하기 위한 행동을 돋아준다.중요한건 <흔들리는 서른두살에게 위로한잔>을 읽기 전에 나를 '리셋'하여야 한다는 것. 책을 정독하기전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읽는 것을 권하는 저자 톰 매시.그의 말대로 첫 장을 넘기기 전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정돈한 뒤 읽었다. 전체적으로 내용 파악을 위해 다 읽긴 했지만 다시한번 첫장부터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것으로 만들려면 실천해서 나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고 그것이야 말로 자기계발서를 쓴 저자의 최후 목적이 아닐까 싶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업의 리더십 트레이너이나 코치인 저자 톰 매시. 그가 나에게 주는 위로한잔이 회색빛을 띄는 내 인생의 그림을, 다시 내가 그렸던 무지개빛 그림으로 수정해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나를 변화시켜 줄 자기계발서를 만나는 것은 어렵다. 그 중 한권으로 자리 잡을 <흔들리는 서른두살에게, 위로한잔>이다.

 

인생을 훔쳐가는 후회

"후회는 잊으라. 그렇지 않으면 인생을 놓친다."_조너선 라슨(미국 작곡가)

page.173中에서

 

결혼을 후회하기도 했고, 늦게 가질 생각이였던 아이도 결혼하자 마자 낳은 것도 후회했었다. 전문직인데다 승진을 했던 그 해, 아이 낳고 키우기 위해 관두게 된 지금의 내가 볼품없다고 말했다. 전문직을 살려 나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그로 인해 외국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준비해 왔던 시간들이 생각나면서 그 꿈이 사라져간다고 속상해했다. 이와같은 후회가 결국 모래성 같은 내 인생을 한줌 한줌 내어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처음에 그렸던 그림처럼 내인생의 색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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