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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의 시대가 온다 - 다양성과 포용을 통한 글로벌 인재 전략
안드레 타피아 지음, 휴잇어소시엇츠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이 상용화되고 월드컵의 열풍으로 지구촌 곳곳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듯 실황중계되고 있는 요즘,
직장이나 사회 역시 다양한 사람들의 어우러짐이 두각을 보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조직을 형성하여 그 조직이 순탄하게 순항하기 위해서는
배타적이거나 어느 소수집단을 소외시키기 보다는 포용의 힘으로 아울러서
우리 나라의 전주비빔밥처럼 맛있는 하나의 훌륭한 음식으로 어우러지듯 해야 할 것이다.
남성과 여성, 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다양한 인종 등
보통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의 성별차이 외에도 많은 주제를 이 책에서는 제시하고 있다.
내가 여성이어서인지 여성과 관련된 챕터는 꽤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유리천장...이제는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사회 곳곳에서는 주장하지만
실제 고위 직급에 여성들은 거의 전무한 상태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성 인력이야말로 단축 근무제와 탄력 근무제, 안식년, 일자리 나누기
등의 비용 관리 전략으로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p. 2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세계 곳곳에서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는 생각이다.
여성은 자신의 존재감과 발전 기회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전략수립을 위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고민중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나의 감사의 표현이
상대에게는 얼마든지 무례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끊임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에 겁을 먹기 보다는 타인과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산적인 것을 창출하고 일류의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은
"나는 너의 다른 점을 인내하고 있어"에서 "나는 너의 다른 점이 필요해.
그리고 너도 나의 그런 점이 필요할거야.
그러니 우리, 세상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라는 인식의 변화에 있다. (p. 198)
이것은 비단 기업이나 사회의 거창한 문제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가정을 이룬 부부간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이 아니다라는 어느 광고문구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지만, 그 배를 잘 조율하고
선원들을 포용할 리더가 존재한다면 항해 자체가 두려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비율보다 확연이 높아서
여성 직원에 대한 관심과 시선이 자못 날카롭다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직업 앞에 "여성" 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이상 여성들이 남성들만의 리그에서의 소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여경의 훈련 72시간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정관념에 젖은 경찰이 아닌, 사고가 유연한 경찰...
고압적이기 보다는 따뜻한 경찰로 그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