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 심리학 - 인생이 재미있어지는 심리 기술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럭스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들의 고민과 고통의 해결법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들이 힘들거나 슬퍼서 우울해질 때면 우리들은 기분전환 내지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면 지금의 감정이 없어질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이 책의 필자는 마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굵은 소금을
상처에 비벼대라고 말하고 있다. 우울할 때면 훨씬 더 우울한 음악을 듣거나
우울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나 상황을 떠올려서 우울의 바닥을 치고 올라오라고...
기억해야 할 것은 늘 까먹지만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기억하지 말라는 것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 딜레마...바로 백곰심리학인 것이다.
잊고 싶은 것들에 대해 우리들은 회피하고 억누르며 감정을 소모하지만
의외로 잊고 싶은 것일수록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회의석상에서나 보고를 드릴 때 어떤 위치가 내 의사를 관철시키기에 도움이 되는지도 설명하고 있어
비단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도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효과적인지 안내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칭찬하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 어떤 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너는 늘 좋은 말만 하고 다니는 것 같다고...그러나 이 책에 의하면 그것은 나에 대한 칭찬이 아니다.
진심어린,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 아닌 특별한 부분에 대한 칭찬이야말로 값어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심리학 서적들은 우리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복잡다단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필자마다 저마다의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간에 읽었던 심리학 책은 두께면에서 사람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고
부담스러웠는데 이 책은 내가 피식대며 즐겁게 읽은 만큼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힘든 시간, 행복한 시간 모두 지나갈 시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살고 있는데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의 안테나를 조금 바꿔 달 것을 권하고 있다.
얇고 핸디하긴 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는...심리학의 엑기스들이 농축되어 녹아있는 이 책...
육아와 직장생활에 찌들어 있는 내게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준 이 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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