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 장애를 이겨낸 24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푸르메 책꽂이 1
이승복.김세진.이상묵 외 지음 / 부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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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라고 주창하고 싶다.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도 잊은지 오래...
건강한 몸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도 거의 없이 살고 있었다.
모든 게 그저 당연하고 익숙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에 등장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후천적 장애를 가지고 계시다.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내 생각에는 훨씬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것 같다.
장애가 없던 시절이 떠오르고, 얼마나 순간순간 좌절을 느낄 것인가.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멈추거나 좌절하지 않고
현 상황을 딛고 일어나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 더 어려운 사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남은 삶을 봉사하듯이 살아가고 계신 것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이 분들에 비해 나는 얼마나 나와 내 가족, 내 주위 주변만 생각하는지
삶에 대한 가치관 전반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분당 1~2컷씩 사진이 실려있는데 흑백이긴 하지만
그분들의 소명의식과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긴 사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한다.
만족을 모르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꼭 한번씩은 읽어보도록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신이 가진 것이 얼마나 많으며 얼마나 순간순간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지 말이다.
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암전 상태인 것 같아도 반드시 또 다른 길이 열린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 터널에서 나올 수도 있고, 그 안에 갖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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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느티나무
강신평 지음 / 황금여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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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용고시를 2년 정도 준비하고 교생실습도 나가본 경험이 있는 나...
생각 외로 퍽퍽한 교실환경과 생각 외로 우리들에 비해
순수함을 많이 잃어버린 교육환경을 바라보다 끝내 교직으로의 길을 포기하고 말았다.
(우리 때만 해도 교생선생님이 떠나던 날...
반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전해 드리고 보내드렸는데~
근래에는 수업시간에 문자메시지 보내기는 기본이요~
선생님 말씀도 그닥 귀담아 안듣고, 고학년이 될수록 그 정도가 심해서...걱정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살짝 후회가 밀려오고 있다.

나는 두 딸의 엄마이자 직장인이다.
자녀를 키워보니 힘든 것 이상으로 큰 보람을 느끼게 되고,
교육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 직업인데~
요즘은 그저 일반 사무원으로 일상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으니 말이다.

40년 이상 교육계에 종사하며 가급적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온 강신평 님...

자신이 가르친 학생 중에 잘 된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지만
후자에 더 마음이 쓰이고, 학생이 될 되면 자신의 일처럼 좋아라 하는 모습...

교육계가 무너지고, 교권이 실추되어서 공교육에 대한 불안이 커져갔던 근래
이 분의 책을 읽고 나니
그래도 아직 우리들이 희망을 끈을 아예 놓기에는 이르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고, 우리의 아이들이 이 선생님과 같은 분을
제2의 부모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학교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같이 작가 역시 우리 교육계에
아듬드리 커다란 느티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나도 이분의 연배쯤 될 때 나의 삶이 이러했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며 책 한권 낼 수 있을만큼 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있을까
하고 그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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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정권 - 탈세와 부정으로 얼룩진 오바마 정권의 이면
미셸 말킨 지음, 김태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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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은 정말 없는 것일까??
그에 대한 동화들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유년시절 불운한 환경을 이겨내고 멋지게 성장한 그에 대해서 존경심을 갖고 있었는데...
게다가 우리나라 대통령하면 참으로 연세도 많으시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에는, 외견상으로도 거리가 멀어보여서
내심 오바마의 당선이 부럽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그 뿐만 아니고 그의 주변인들의 비리 폭로가 이루어지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개탄스럽기도 했다.
신종플루 사태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말이 많았었다.
제약회사와 같은 대기업의 거대한 음모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나는 두돌이 채 안된 쌍둥이의 엄마이기도 하고, 작은둥이가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서
비상사태였기에 접종을 감행했지만, 솔직히 미심쩍은게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유혹을 누구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돈은 권력이고 권력앞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 온 것을 역사를 통해서도 보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총기보유도 사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겠지만
총포상을 뒤로 한 엄청난 세력들이 있어서 정치권에서도 어찌할 수 없다고 하니 큰 문제다.
이 책의 내용만큼이나 책의 후반부에 제시되는 거의 70페이지에 이르는 상세한 주석들의 출처도 놀라웠다.
그만큼 오바마는 국내외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리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파워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 대통령에 대한 비리에 대한 언급이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될런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환경이 그 사람을 만든다는 말...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나이와 궤도에 오르게 되면 인생에 있어 주변인 정리는 필수인 것 같다.
주변인들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기에 끝까지 함께 갈 사람들과의 돈독함...
그리고 나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사람과의 인연은 멈춰야 할 것이다.
공인이란 그만큼 어려운 자리인지라 오르기도 힘들지만 지켜내기는 더더욱 힘들 것이다.
그래도 국가와 국민의 대표의 자리에서는 청렴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우리 나라 만큼이나 정치에서 등을 돌릴 사람들이 왠지 미국에서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밥에 그 나물이겠지...나라의 수장이 바뀐다고 내 삶에 무슨 영향이 있겠어? 등등...
물어뜯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헉...하는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이러한 성장통과 같은 과정을 거쳐가며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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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영어 핵심패턴 233 - 영어 수업, 어떤 상황에서도 막히지 않는다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백선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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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영어...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영어수업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교실 현장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아이들 덕분에 과감히 교직에의 길을 포기했다.
이렇게 괜찮은 책이 있었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아이들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들으면 아하~ 하고 생각되는 말도 입에서는 왜 그리도 안 터져나와주는지...^^;;
출퇴근길에 혼자 중얼거리며 페이지를 넘겨가며 입에 붙여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생활영어 수준으로도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 진행이 가능할 수 있겠구나 하고 혼자 뒤늦게 자신감에 불탔다~
각 장마다 표현을 제시하고,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다양한 예문을 통해서 제시했다.
그리고 대화 속에서 배운 표현을 집어넣어 하나의 완성된 구성을 이루게 했다.
Sit Down...Have a seat...등 우리가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표현들의 미세한 차이에 대한 언급도
군데군데 있어서 보다 정확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한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두툼한 책을 평소에 가지고 다니기 힘들까봐 포켓북도 안에 있어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일정시간만 투자하면 아이와의 영어홈스쿨링에서도 얼마든지 주눅들지 않고
대놓고 버럭대지 않고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CD도 역시 활용도가 높아서 억양과 강세가 그다지 없는 우리 언어에 익숙한 엄마들이
흉내내며 원어민에 가깝도록 맛깔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도움을 준다.
세상이 무척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수업은 전문 영어교사나 강사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장벽이 눈앞에서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음에 기쁜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한국인이기에 영어를 잘하는 것에 대단함을 느낄 필요도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가 물론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라는 도구는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세상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역할을 하기에
또한 영어사교육에 몰입하는 요즘과 같은 분위기에 이 책은 엄마와 아이를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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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똥 마려워 맹앤앵 그림책 10
백승권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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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가는 현상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방귀나 똥이 나오는 이야기는
목청껏 오버해 가면서 사운드 이펙트를 팍팍 줘가며 책을 읽어주다 보니
두 딸들은 항상 엄마와 책을 교대로 바라보며 깔깔 넘어가네요~
이 맛에 목이 쉬는지 모르겠습니다만...쿨럭~
처음에 이 책을 읽고 "너무 무심한 엄마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아직 아기들이 기저귀를 하고 있고 배변훈련도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이 아이 심리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몸종처럼 쫓아다니며 응가한 기저귀를 갈아주다보니
엄마에게 물어보는 아이에게 너무 냉담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우리 둥이들이 자라서 스스로 알아서 볼일을 해결할 때가 오면
저 역시 좀 한가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먹는대로 끙아가 만들어져 나온다는 것 정말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이유식 시기만 해도 다 다져줘서 믹스해 주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거부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 제법 이도 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표현이 꽤 늘어서
공들여 만든 음식 도리질 할때면 마음이 상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그래도 영양을 챙기기 위해서 어떻게서든 숨기든 다지든
반드시 섭취하게 노력하는 저와 저를 피해 도망다니는 우리 둥이들의
쫓고 쫓기는 상황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아요...^^
먹는 것의 즐거움...그리고 배변...당연한 것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하며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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