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영어...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영어수업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교실 현장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아이들 덕분에 과감히 교직에의 길을 포기했다. 이렇게 괜찮은 책이 있었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아이들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들으면 아하~ 하고 생각되는 말도 입에서는 왜 그리도 안 터져나와주는지...^^;; 출퇴근길에 혼자 중얼거리며 페이지를 넘겨가며 입에 붙여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생활영어 수준으로도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 진행이 가능할 수 있겠구나 하고 혼자 뒤늦게 자신감에 불탔다~ 각 장마다 표현을 제시하고,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다양한 예문을 통해서 제시했다. 그리고 대화 속에서 배운 표현을 집어넣어 하나의 완성된 구성을 이루게 했다. Sit Down...Have a seat...등 우리가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표현들의 미세한 차이에 대한 언급도 군데군데 있어서 보다 정확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한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두툼한 책을 평소에 가지고 다니기 힘들까봐 포켓북도 안에 있어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일정시간만 투자하면 아이와의 영어홈스쿨링에서도 얼마든지 주눅들지 않고 대놓고 버럭대지 않고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CD도 역시 활용도가 높아서 억양과 강세가 그다지 없는 우리 언어에 익숙한 엄마들이 흉내내며 원어민에 가깝도록 맛깔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도움을 준다. 세상이 무척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수업은 전문 영어교사나 강사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장벽이 눈앞에서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음에 기쁜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한국인이기에 영어를 잘하는 것에 대단함을 느낄 필요도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가 물론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라는 도구는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세상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역할을 하기에 또한 영어사교육에 몰입하는 요즘과 같은 분위기에 이 책은 엄마와 아이를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