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ㅣ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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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노동'을 둘러싼 각 진영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파업의 이슈는  56시간에서 54시간으로의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이었다. 주당 56시간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이주민 노동자의 의식주는 최소한의 것도 보장받지 못했다. 그들은 분노했고 파업을 시작했다.

  그들의 연대는 강했고 파업은 성공했다.

 나는 '노동'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것을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이상 세상은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의 민주주의가 가능했던 것도 노동을 맡아서 해주는 노예와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민주주의가 좋은 제도인지에 대해 회의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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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ㅣ 주커먼 시리즈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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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이 무척 길고 오랜 세월동안 일어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분명히 비극적이고 쓸쓸한데 책장을 덮은 후 내 마음은 이상하게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노와 배신, 그리고 복수, 죽음에 이르는 내용의 소설은 그 전에도 보아왔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만으로는 이런 치유의 감상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한참 후에 이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 소설을 탁월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 그리고 사랑을 타고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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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ㅣ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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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중학생 아들의 학원숙제를 위해 같이 읽게 된 책이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을 끊은지 정말 오래 된 것 같다. 어렸을 때는 '~하는 몇가지 법칙'같은 제목의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지 그렇게 몇가지로 요약하고 정리하는 방법이 답답하고 어리석게 느껴졌다. 그런책은 쉽게 읽혀지지만 나를 변화시키는 힘이 부족했다. 차라리 아무런 구호나 요약된 법칙이 적혀있지 않은 고전을 읽은 후에 나의 정신은 발전이라는것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의 아집과 저속함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이 여러번 들었고 가슴이 답답했다. 리뷰를 적으려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이 책은 의외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었다. 인간의 역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에 대해 말한다니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 한 제목인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내용은 지식의 나열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힘'에 관심을 가진 듯 하다. 모든 것은 힘과 권력 야망 패권의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다. 열강의 제국주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확장을 같은것으로 과연 볼 수 있는것인가? 개신교에 대한 주관적인 비판의 근거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남자라면'이라는 구절도 여러번 나오는데 '남자는 야망을 가져야하고 세계를 제패해야하고 땅을 정복해야 한다'는 폭력적인 생각을 당연하다는 듯이 밝힐 수 있다는것이 놀랍고 두렵다. 자신의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고 싶은것이 남자의 본능이라고도 떠들고 있으니 작가는 지식을 주워담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자기 수양에 정진해야할것 같다. 작가는 근대에서 신체를 경시한것이 문제라고 보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작가는 신체를 뛰어넘어 정신적인 세계에 대한 경험을 별로 하지 못한것 같다. 그런데 세계사를 움직이는 힘이 있긴 있는건가? 이 책은 너무 경박하고 주제도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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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중단하라 ㅣ 서해클래식 15
토마스 홉스 지음, 신재일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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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는 그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의 형태를 주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홉스의 사상서인 '리바이어던'역시 '인간론'으로 시작된다.

 홉스는 인간론의 첫장에서 감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을 신체적인 구성체로 파악하여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기억한뒤 가감하거나 재구성 되어 '생각' 또는 '이해'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상상'은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운동이고 이것은 감각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할 수는 없다고 한다. 홉스의 인간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전제조건을 설정하기 위해서 씌여진것 같다.

 그는 선과 악을 상대적인 것으로 보며 어떤 사람이 욕망하는 것은 무엇이든 '선'이며 혐오하는 것은 '악'이라고 말한다. 홉스에 따르면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 기억을 갖고 사고하며 욕망이 생긴다. 그리고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선이다. 행복이란 하나의 목적에서 다른 목적으로 가는 욕망의 지속적인 흐름으로 보는 홉스는 도덕철학자들이 말한 '최고의 선'이나 '궁극적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홉스는 이런 과정에서 인간본성인 '경쟁' '확신의 결핍' '명예에 대한 욕구'로 인해 분쟁이 일어나게되고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다고, 불결하고, 잔인하고, 짧다'고 말하고 있다.

 홉스에 따르면 개개인은 '자연권'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원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라고 한다. 인간은 정념과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안전한 삶에 대한욕구로 인해 이성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 이성을 통해 인간은 평화를 위한 수단인 '자연법'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연법을 얻기 위해 자연권을 포기 하는 것이다.

 19개의 자연법은 요악하면 '너는 너 자신에게 행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마라'는 한마디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연법을 사람들이 지키도록 강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국가가 필요하게 된 것이고 개개인은 국가와 계약을 맺어 안전을 보장받게 된다. 그렇지만 국가에 복종할 의무를 갖는다. 이어지는 국가론에서는 국가와 법,통치자,백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홉스가 보는 인간관은 그의 말대로 너무 고독하고 잔인하고 내의 인간관과는 좀 다르다. 그리고 모든것을 물질로 보았던 홉스가 아닌 비물질적인 영혼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데카르트에게 나는 좀더 동조하게 된다.

 

 홉스의 사상은 사회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근대국가의 개념을 처음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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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라이프 - 스웨덴에서 여섯 번의 계절을 보내다
고지연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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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읽은 후 복지국가에 관심이 많아져서 내가 알고 있는 복지국가 중 하나인 스웨덴에 대한 책을 일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복지국가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얀테의 법 10가지를 알게 되었다.

얀테의 첫번째 법은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다.

얀테는 스웨덴 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 노르웨이까지 통용되는 보편적인 삶의 원칙이라고 한다. 개인의 성공 보다는 평등과 상호존중, 조화를 추구하는 사회가 스웨덴 사회라고하니 이런 세상이 관연 존재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부럽기도 하다.

 스웨덴 사람들은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딱 좋은 균형잡힌 상태를 추구하며 모든이가 평등한 사회에서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여가를 즐기며 적당히 행복해하며 살아가려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토마스 모어가 이 세상을 본다면 과연 여기가 유토피아 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인의 삶의 수준을 나타내는 global agewatch index에서 2013년 스웨덴은 조사대상 91개국중 1위 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67위였다는데 스웨덴은 90점 우리나라는 67점 이었다.

 2012년 성불평등지수에서 남녀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2위에 올랐다. 우리나르는 27위, 1위는 네덜란드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 이들은 정말 많은 비율의 세금을 감당하고 있다. 물론 세금을 내기 싫어 이민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정서가 세금을 필요한 것으로 보고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육아와 교육,의료, 실직, 노후에 대해서는 큰 걱정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지은이가 경험헌 스웨덴 사람들의 일상 생활은 우리보다는 검소하다고 한다. 옷이나 가전제품도 한번 사면 오래도록 쓴다고 한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스웨덴의 위인으로는 노벨상의 창시자 노벨이 있다. 그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1833년 태어났으며 다이나마아트 발명과 유전의 개발을 통해 큰 부를 축적하였다.  과학의 진보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한 그의 유언에 따라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에 기부한 유산을 기금으로 1901년부터 노벨상 제도가 실시되었다고 한다. 스웨덴은 현재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 입헌 군주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이 있으며 국왕이 노벨상을 직접 수여하고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스웨덴의 경제, 문화, 역사에 대해 찾아보다 발렌베리 가문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복지국가 스웨덴이 가능한 이유를 이 가문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용기있게 실천하고 꼼꼼하게 기록하여 남겨준 지은이 덕분에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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