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런웨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6
윤고은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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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 모두가 좀 이해할 수 없는 면들이 있다. 

 등장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들도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코로나 사태가 예비 부부를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를 돌려서 말한건가?

 예비신랑의 카페가 결국 폐업을 하게 되고 여행사를 다니던 예비 신부는 희망퇴직을 하게된것이 이 소설의 비극적 서사인가?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 부부는 좀 더 행복한 신혼과 평범한 일상을 가질수 있었을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 그러면 두 부부주변 인물들은 왜 등장을 한 걸까? 나는 좀더 친절한 소설을 원하는것 같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지 1인칭 관찰자 시점인지조차 헷갈리는 이런 어려운 소설, 판타지 소설인지 로맨스 소설인지 우정과 성장소설인지 알수 없는 복잡한 장르의 소설은 너무 도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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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여행 : 스위스 세계 문화 여행
켄들 헌터 지음, 박수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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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를 합친 정도이고 인구는 부산 대구 울산 광주 광역시의 인구 정도라고 한다. 스위스는 산이 많아서 그 사이 평평한 곳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다. 제네바 취리히 베른 바젤이 유명한 도시들이고 알프스 산과 이탈리아쪽 호수근처에도 유명한 휴양도시들이 있다. 바젤은 노바티스와 로슈의 본사가 있는데 스위스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롤렉스나 정밀기계도 스위스의 대표 수출품목이다. 관광산업이 발달한것같지만 전체의 3-4%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스위스는 워낙 고부가가치 상품이 많아서 영업이익률이 높고 1인당 GDP가 상당히 높은데 그만큼 물가도 세계 최고수준이다. 

 스위스는 독일어권이 가장 넓고 프랑스와 가까운쪽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와 가까운쪽은 이탈리이어를 쓰고 로만슈어라는 언어도 쓰인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것은 세탁기가 없는 집이 많아서 같은 공동주택내의 세탁기를 같이 써야하는데 순번이 돌아오는데 1주일이상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냉장고 놓을 자리도 작아서 아주 작은 냉장고를 쓴다고 하는데 장도 자주 봐야한다고 한다. 나도 냉장고에 쟁여놓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냉장고는 식구가 많으면 불편할 것 같다. 올 여름 휴가에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하는 마음에 스위스 책을 읽게 된건데 나는 만년설이나 빙하가 만든 호수 같은 풍경에는 감흥을 잘 받지 못하는것 같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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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 개정판 한길그레이트북스 151
에드먼드 버크 지음, 이태숙 옮김 / 한길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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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는 군주제를 옹호하는 주장을 펴고 있고 급격한 혁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요구가 있었을 것 같다. 버크가 프랑스 혁명을 반대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의견들 중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귀족을 고결한 신분으로 보고 양초공이나 미용사는 생업에 매여있어 성찰을 할 여유가 없다고 보는 시각은 정말 불쾌했다. 혁명은 결국 군부독재로 가게 될거라고 예견했고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그의 통찰이 입증되었다고 책 설명에 나와있었지만 그는 메테르니히 체제같은 주변 군주제 국가의 협공을 프랑스가 받을 거라는 건 예측하지 않았다. 그런 전쟁을 통해서 나폴레옹이 급 부상한거고 그건 그의 능력이 입증되는 무대였던 것이지 그저 군대내 인기를 얻는 것만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 영국과 프랑스가 21세기에 누가 더 발전하고 있는지를 지켜볼 일이다.

 이 책의 문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활력있는, 열정적인, 미덕이 있는' 이런식의 익숙치 않은 형용사가 얼마나 본질을 흐리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이런 필요없는 형용사들만 걷어내도 이 책의 분량은 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영어는 명사 하나에 형용사를 네 다섯개를 계속 이어서 붙이고 마지막에 'and' 만 써주면 된다. 그리고 관계대명사를 몇개씩 붙이면서 문장하나를 한페이지 전체로 끌고 갈수도 있다. 영어는 정말 말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심취해서 마구 떠들어 댈수 있는 언어 같다. 이 책은 완전히 직역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이상한 영어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번역가들은 얼마나 힘든 작업을 해온 걸까? 

 버크는 권위와 계급은 사회를 결속 시키고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이 세습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권위는 어려서부터 교육과 환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화되기 때문이란다. 그들이 세습 재산을 통해 예술과 과학과 학문을 발달 시킬 수 있고 그것이 국가의 부와 격을 높여준다고 한다. 버크는 영국이 잘 나갈 때 인물이니 그렇게 확신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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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독일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안병억 지음 / 페이퍼로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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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페이지 분량중 167페이지에서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독일통일을 이룬다. 아직 반도 안 읽었는데 이 뒤부터는 무슨 얘기가 나오려고 그러나 의아하긴했다. 그 후로 이어지는 1차 세계대전과  히틀러 집권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르틴루터의 종교개혁은 독일인에게 엄청난 사건이었다. 독일 동북부위 프로이센이 등장한것도 마찬가지다. 바이마르는 괴테가 있을때도 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고 하는데 1차세계대전 이후에도 중요한 장소가 되는것 같다. 그리고 아데나워이후 총리들의 행보와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는데 독일 현대사를 이렇게 자세하게 들어본적이 없어서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책의 저자는 YTN 기자로 10년을 근무하고 캠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국제정치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대학에서 교수로 계시다는데 이책은 시대순으로 5장으로 나눠져있고 각각장의 내용들은 각가의 기사들처럼 큰 제목아래 단락들마다 작은 제목들을 붙여서 쓰셨다. 6하원칙에 충실하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씌여져서 많은 분량에 비해 잘 읽혔다. 쉬는날 하루와 퇴근후 저녁시간에 다 읽었으니 다 읽는데 이틀밤이 걸렸다.  정리를 좀 해서 리뷰를 적어야 하는데 일단 이 책은 완독한게 너무 뿌듯해서 정리는 차후로 미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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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종주국 영국의 도시와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현수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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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윌리엄은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한후 영국을 접수했다. 그리고 자기 부하들에게 영국땅을 나눠주었다. 둠스데이북이라는 치부책을 몇십년동안 작성해서 영국의 부를 소유하고 관리했다. 그 땅에는 앵글로 색슨족이나 켈트족이 살고 있었지만 축성술과 기마병이라는 기술적 우위를 앞세운 노르만의 침략앞에 속수무책 땅을 빼앗길수밖에 없었다. 윌리엄은 프랑스의 북쪽을 침입해 들어왔던 노르만의 후손으로 프랑스 왕이 거기서 살라고 허락한 노르망디 지역의 공작이었다. 그들은 프랑스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고 언어와 법률 기독교를 영국에 들여왔다. 이미 영국에서 쓰이던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공식어로 쓰게했고 성을 쌓고 왕과 기사의 관계를 맺도록 하였다. 그 이후로 영어는 프랑스어를 받아들여 어휘가 풍부해졌지만 그 억양이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지배계급이 아직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기원은 정복자 윌리엄이 아닐까 싶다. 그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자신들에게 부를 바쳐야 하는 존재로 보고 있는게 느껴진다. 이런 이질적인 두 계급이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는 나라가 영국인것 같다. 이 지배계급은 신교도도 수용해주지 않아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가게했고 카톨릭은 성공회라는 이상한 종교에 편입을 시켜버렸다. 영국의 노르만 지배계급은 제일먼저 브리튼 섬에 살고 있던 켈트족과 앵글로색슨족을 정복해서 식민지화 했고 그 다음은 세계 곳곳을 식민지화 했다. 영국이 공화국이 되는 날이 올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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