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면 비즈니스가 보인다 - ‘트렌드 혁신’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라 Psi컨설팅 좋은책 13
헨리 메이슨 외 지음, 신일호 외 옮김 / 이담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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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라고 설명합니다. 경향(傾向)이라는 우리말로 충분히 그 의미를 담아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트렌드’라고 말하는 것은 있어 보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이것을 잘 알아야 하는 일이 수월해진다고들 합니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파악하는 일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문제는 분위기 파악을 어떻게 하는 가입니다.

<트렌드를 알면 비즈니스가 보인다>는 사업 면에서 경향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의 핵심을 요약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추천사를 보면, ‘트렌드를 활용하여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고객을 모을 수 있는 가치를 제안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통한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전제하고, 이 책을 통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을 만드는 데 필요한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출발점을 제공한다’라고 합니다. 저자들 역시 ‘트렌드 방법론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자 하였다’라고 말합니다.

저자들은 ‘왜 지금 트렌드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혁신을 문화로 만들어라’에 이르기까지 6개의 장을 통하여 트렌드 파악이 필요한 이유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방법, 트렌드 파악을 통하여 핵심경향을 집어내는 방법, 핵심경향으로부터 대응방안을 추출하는 방법, 그 대응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방법, 궁극적으로는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에 이르기까지, 원리를 설명하고 사례를 통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사업영역이 트렌드에 민감해지는 이유는 ‘고객의 기대 수준은 예전보다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모든 구매결정, 소비경험, 소비 관심에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어, 기대경제‘라고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그 기대경제는 고객이 기대하는 높은 품질, 긍정적인 영향, 자기표현 등 3가지 요소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기대경제를 이끌어가는 소비자의 트렌드는 ’사람들의 행동, 태도, 기대에 관한 것으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고, 원하고, 욕망하는 것‘입니다. 모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3 가지 기본 요소는 기본적인 욕구, 변화 요인, 혁신 등 3가지인데, 이 3 가지가 상호 작용하여 만들어지는 긴장이 핵심요소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흔히 소비자중심으로 생각하라고들 합니다만, 저자등른 비즈니스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고객을 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하여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집중할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하여 저자들은 기회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구통계학 모델을 버리고, 복잡하기는 하나 새로운 인구통계학 모델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인구통계학 모델은 ‘접근성, 허용, 능력, 욕망’ 등 네 가지 힘을 기반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집중해야 할 초점이 변하기 마련인데, 종래와는 달라진 생활방식인 뉴 노멀을 이해하고, 그러기 위하여 관습을 타파하며, 인구통계를 초월하는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회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트렌드 레이더 기법도 신선하며, 혁신을 지향하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한 트렌드 캔버스 기법은 창의적이기까지 합니다. 사진은 윤리적 소비를 주제로 하여 적용한 트렌드 캔버스의 사례입니다. 저자들이 트렌드 파악에서 혁신적 변화를 모색하고 이를 조직문화로까지 연결해가는 과정을 읽어가다 보면 분명 손에 잡히는 무엇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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