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남미여행 100 - 남미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100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박명화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우리 옛말이 있습니다. 이베리아반도를 돌아보면서 역사적으로 이곳과 연결이 되어 있는 남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올 겨울은 넘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여유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처럼 여행상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나와 있는 상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상품마다 특징이 있어서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여행자의 선호를 고려하여 중남미 국가의 여행지를 넣어서 상품을 구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상품마다의 특징을 잘 비교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Hola! 남미여행>에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32), 아르헨티나(18), 칠레 (5), 볼리비아(4), 페루(8), 에콰도르(1), 베네수엘라(3), 콜롬비아(4), 파나마(3), 쿠바(1), 과테말라(5), 멕시코(16) 등, 열두 나라의 98곳의 여행지와 브라질-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과수폭포와 볼리비아와 페루국경에 있는 티티카카호수를 포함해서 모두 100곳에 대한 여행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역시 사진작가가 쓴 책이라서 인지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정보들을 챙기고 있어 종합여행 가이드북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브라질의 모후 지 상 파울루는 마법같은 휴양지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데, 이곳에는 둥그런 반원을 그리는 네 개의 해변이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해변에서는 신나는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두 번째 해변에서는 브라질 향기가 가득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해변에서는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어 스노클링같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네 번째 해면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볼거리 뿐 아니라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같은 문화상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미의 역사는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포르투갈의 세바스티앙왕이 모로코로 원정을 떠났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을 때,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흡수하게 되는데, 남미의 포르투갈령이던 아마존 밀림지역을 에스파냐령이었던 브라질 사람들이 남미의 포르투갈령에서 부를 쌓을 기회를 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라 보카에서는 탱고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기도 하고, 남미 미술의 결정체라고 할 말바 미술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극으로 열리는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에서는 만년설을 볼 수 있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모습도 소개합니다. 그런가 하면 멘도사에서는 와인에 대하여 한 수 가르침을 베풀기도 합니다.

 

칠레의 이스터섬과 아타카마 사막도 빠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우유니 사막에 대한 사진과 설명은 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자연경관을 페루인 것 같습니다. 쿠스코, 마추픽추, 나스카라인은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리마에서는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언급하고, 갈라파고스군도에서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베네주엘라의 모두 카나이마 국립공원에서는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와 이를 영화화한 <쥬라기 공원>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니 멕시코의 오아하카(Oaxaca)는 올리버 색스가 고사리를 관찰하기 위하여 방문한 기록을 정리한 <오악사카 저널>의 무대가 되었던 곳입니다.

 

100곳에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마치고 저자는 남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럽의 역사를 유럽인들이 남미를 발견하기 전과 후로 구분하여 요약하여 특별한 장으로 구분하여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 말미에 있는 특별한 장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요즈음 제가 정리하고 있는 스페인여행기에서도 한 몫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독을 마쳤으니 중남미 여행상품들을 분류하여 정리한 결과에 대비시켜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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