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 - 나를 꿈꾸게 하는 세계의 절경 64
시호 지음, 김현희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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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킷리스트; http://blog.joins.com/yang412/9472741>가 소개된 뒤로 버킷리스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킷리스트에는 대체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을 적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을 정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인터넷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는 시호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소개한 여행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재미있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만들고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는지 경쟁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자는 세계의 절경이라는 페이스북을 열게 되었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였기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이유’는 ‘바로 낯선 땅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그 미지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무려 62만명의 팬들이 찾고 있고, 책으로도 만나고 싶다는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모두 64곳의 절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차 선정 기준은 저자의 페이스북을 찾은 방문자가 누른 ‘좋아요’가 기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2위에 오른 몰디브의 바두 섬이 제외되고, 105위에 오른 중국의 싼유둥 절벽 레스토랑이 포함된 것을 보면 결정적인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한국은 남한이건 북한이건 한 곳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열 곳이나 선정되고 있어 더욱 아쉬운 것 같습니다. 공연한 애국심의 발로일까요? 홍하이탄의 풍경구는 순천만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라서 공연히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64곳 가운데 제가 가본 곳이라고는 톨레도 한곳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앞으로 가볼 곳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미국도 꽤나 돌아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선정된 여섯 곳은 모두 생소한 곳입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페이스북을 찾는 분들의 생각과 제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스페인과 모로코에서도 네 곳이 선정되었는데, 톨레도를 제외하고는 이번 여행의 코스에서 떨어진 곳이라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여름철에 볼 수 있다는 안달루시아지방의 해바라기밭을 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여름 더위는 장난이 아니라고 해서 여름을 피한 것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점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남미를 여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서 적어도 서너곳 정도는 방문이 여행일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려 합니다.

 

저자가 이곳들을 모두 방문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사진들 가운데는 헬리캠과 같은 특별한 장비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이 있고, 중간에 자신이 다녀온 여행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진만 간단하게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그 곳까지 가는 경로와 함께 여행하면 좋은 장소라든가 그곳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에 대한 정보라든가, 그곳을 여행할 때의 주의사항 등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나온 책에는 일본에서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겠지만,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떠나는 것으로 보완한 것 같습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사진에 대한 설명이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정보는 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여행상품으로 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유여행이라야 가능할 것 같고, 여기 소개된 곳 하나만 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든 사진으로 보아도 이렇게 좋은데 현장에 가서 직접 보면서 얻는 느낌이 어쩔지 예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얻었다는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은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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