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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동남아시아 (2011~2012) :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58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주말, 드디어 하롱베이와 앙코르와트를 묶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코스에 대한 자료를 검색해보았지만, 대부분 사진 중심의 간략한 여행기들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여행사의 상품기획자의 시선으로 앙코르와트 투어를 정리한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http://blog.joins.com/yang412/13356016>과 함께 고른 책이 <저스트고 동남아시아>였습니다. 이 책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4개국의 주요 여행지에 대한 자료를 담고 있어, 일단은 제가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출판사에서 요약한 서지정보와 함께 먼저 읽은 분들의 느낌도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이용하신 분들은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했던 저와는 달리, 모두 자유여행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제가 필요로 했던 하롱베이와 앙코로와트에 관한 설명자료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행사 상품을 통하여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설명과 함께 현지가이드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별도자료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유여행이 되었든 여행사상품이 되었던 이용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따라서 여행안내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참고해보면,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의 경우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여행안내서나 먼저 여행하신 분들의 말씀과 달라진 부분들이 적지 않게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현지가이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암시를 행간에 담고 있다고 해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2011년에 나온 이 책에서는 베트남 입국절차에는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별도로 신고서식을 작성하는 것은 없었고, 무뚝뚝한 표정의 심사관에게 여권을 제시하는 것으로 입국심사가 종료되는 것으로 변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였습니다.
여행사의 상품으로 다녀온 제 경우는 맛집이나 숙소 등에 관한 정보라던가 입출국 절차나 현지에서의 이동수단 등을 현지가이드가 대부분 맡아서 처리해주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 제가 보고 즐길 장소에 대한 역사적 유래라거나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 타이밍 등에 관한 정보는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지 가이드가 짜놓은 일정과 코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볼 수 없는 명소도 많아서 안타깝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찾아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때는 이 책이 보다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을 저도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은 동남아시아 4개국의 여행지를 하나로 묶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진이 너무 작고 종이도 얇아서 뒷면의 내용이 비쳐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4개국을 모두 돌아보는 여행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일부 국가들만 돌아볼 것으로 생각되어서 2권 정도로 나누고 지면을 좀 더 넉넉하게 구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개 외국에 나가면 제일 아쉬운 것이 지도 구하기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지도를 별도로 넣어두고 있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