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몰타 한 달 살기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 첫 번째 해외여행으로 시칠리아와 몰타를 묶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장화를 닮은 이탈리아 반도의 구두코 앞에 있는 섬들입니다.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에 속해 있지만 몰타는 독립국가입니다. 과거에 두 섬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지중해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떠오르는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몰타 한 달 살기>도 그런 목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여행이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활용하는 여행임을 고려하면 <몰타 한 달 살기>는 필요한 정보는 부족하고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많은 편이었습니다. <몰타 한 달 살기>는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얼어붙었던 해외여행이 통제가 풀리면서 보복여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물론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몰타 한 달 살기>의 저자는 해외여행도 코로나 전후가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른 바 뉴노멀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일상이라는 개념인데, 바뀐 여행양상으로는 1. 여행 기간이 길어진다, 2,자동차를 활용한다, 3 소도시 여행, 4. 호캉스를 즐긴다 등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항목들은 코로나 이전에도 활용되던 것들이라서 새로운 여행 행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몰타 한 달 살기>는 기본적으로 몰타에서 한 달을 살면서 몰타의, 몰타 사람들의 속살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을 안내한다는 기획으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기획의도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편, 숙박, 그리고 식사 등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들에 대한 정보의 양은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몰타의 역사적 유물에 대한 개괄이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몰타 한 달 살기라는 부분에서는 제목 그대로 몰타에서 한 달을 살면서 몰타에 대한 앎의 깊이를 더하는 내용보다는 그저 외국에서 한 달 살기의 의미를 상당한 지면을 빌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몰타와는 무관하다 할 조지아에서 한 달을 사는데 필요한 비용이 왜 들어왔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타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몰타 섬, 고조 섬, 그리고 코미노 섬의 중요한 볼거리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예약을 걸어둔 여행사의 상품에서 돌아보게 될 여행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챙겨볼 생각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얻는 가장 큰 수확은 몰타를 여행할 예정인 2월말의 날씨에 대한 정보입니다. 몰타에서는 11월부터 2월까지 비가 가장 많이 온다고 하는데, 평균 강수량은 88mm라고 합니다. 그리고 12월부터 3월까지 가장 춥다고 해서 조금 걱정입니다.


하나 더 아쉬웠던 점은 수많은 사진들을 싣고 있는데 사진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몰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역사적 유물의 경우에도 그저 외관을 담은 사진이 모두였던 것도 아쉬움이었습니다. 유적들에 얽인 뒷이야기들도 넉넉하게 담았더라면 좋았겠습니다. 물론 다른 자료들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여행지에서의 느낌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한 달을 살더라도 구름에 달 가듯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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