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열두 명의 현자
윌리엄 글래드스톤 지음, 이영래 옮김 / 황소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종말론은 묘하게도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무엇이 있는가 봅니다. 개신교 일부에서 선택받은 자들이 하늘로 들려올라간다는 휴거가 각각 19921028일에 그리고 2011521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열두 명의 현자>는 마야문명에 나오는 지구의 종말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마야력이 가르키는 20121221일은 지구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어떠한 일을 하지 않으면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무슨 일을 맡은 위대한 인물 맥스 도프는 1949312일 미국 뉴욕주의 테리타운에서 배태되었습니다. 맥스 도프의 부모 허버트와 제인은 특별한 밤을 맞아 맥스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19491212일에 맥스 도프는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1965219일 심한 감기로 병원을 찾았던 맥스가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주인공이 죽는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죽음이 바로 맥스가 해야 할 일을 예고하는 장치였던 것입니다. 주치의 그레이박사가 적절한 시점에 맥스를 회생시켰던 것입니다. 임사체험을 하는 동안 맥스는 사랑으로 가득한 빛의 존재 열두 명을 만났는데, 마지막 한 사람, 달리는 곰(Running Bear)의 이름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맥스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에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출판사에서 일을 하던 중에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조지 하디로부터 <고대의 우주인을 찾아서>라는 책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가는 기록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일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페루의 트루히요를 찾아간 맥스는 마리아라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임사체험에서 본 열두 개의 이름 가운데 첫 번째 이름이었습니다. 깨어났을 때는 기억도 하지 못했던 이름이 그녀로부터 명함을 받았을 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는 것도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든 소설이니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마리아를 시작으로 맥스는 살아가는 동안 임사체험에서 보았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19736월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유츠키 하스포(2), 7월에는 인도의 델리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브라마 마하르스(3), 8월에는 일본에서 미야코 미쓰이(4)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1996년까지는 놀이동산에서 청룡열차를 타듯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내를 따라간 명상강습에서 만난 네팔의 수도자 린포체 구아트마 치바(5)를 만나면서 맥스의 현인 찾기가 재개됩니다. 1999~2001년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베이징을 방문한 맥스는 초선팍(6, Cho Sun Pak)을 만납니다.(이 책에서는 중국인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한국인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1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앨런 테일러(7) 박사를, 2004년에는 이스탄불에서 에롤 레수(8), 20125월에는 후안 곤잘레스 아코스타(8)와 칠 캠피스터(10), 그리고 베트남 여성 멜로디 존스(11)를 만납니다. 그리고 12번째 달리는 곰, 조엘 시츠를 20126월에 만나게 됩니다.(사실 영어로 달리는 곰이라고 옮겼지만, 북미 원주민인 경우는 부족마다 그들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족의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달리는 곰의 주장에 따라서 2012811일에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에서 멀지 않은 고대 도시 이자파에 열두 명의 현인이 모이기로 합니다. 그 사이에 고인이 된 브라마 마하르스를 대신하여 손자인 C.D.가 참석하게 됩니다. 이들은 열두개 인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해뜨기 전에 타우물코 화산의 기슭에 도착한 이들이 정오에 이를 무렵까지 정진을 한 끝에 열세번째 사도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열세번째 사도는 열두 사도에게 숙제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과연 1221일까지 무슨 일을 해야 하고, 그리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마야력의 신비함에 기대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왜 조선족은 없었을까 의문이 남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