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는 크리스마스처럼 - 위대한 광고의 탄생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광고인들의 필독서
이구익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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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되었습니다만,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하여 광고일을 하시는 분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을 하다가 혹은 글을 쓰다가 드라마에서 본 광고인들처럼 참신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가깜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광고와 관련된 책에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티브는 크리스마스처럼>은 광고일을 하시는 이구익님이 쓴 책입니다. 세상이 복잡해지다보니 일을 세분하여 전문화하고 그런 전문가들이 모여 일을 하는 분야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광고 역시 몇 개의 분야로 나누어 일을 맡아 한다고 합니다. 먼저 기획자가 있는데, 광고주의 마케팅 담당자와 소통을 하면서 광고 기획의 방향을 잡고 업무 전반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광고를 제작하는 부문에서는 메시지를 담당하는 카피라이터와 비주얼을 담당하는 아트 디렉터가 있습니다. 이들을 총괄하는 사람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광고매체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미디어플래너가 있고, 디지털 광고회사에서는 개발자라는 분이 추가되는 듯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무에서 창조되는 경우보다는 꾸준하게 쌓여온 앎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더하거나, 다른 영역에서 이미 하고 있는 것을 끌어다가 새롭게 꾸며서 내놓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광고 역시 세상일의 법칙에서크게 다를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 즉 창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무엇을 추구하는 일의 특성 때문인 듯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크리에이티브마스'라는 디지털 전문 종합 광고회사를 차렸다고 합니다. 그리에이티브는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처럼위대하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 역시 기본적으로는 유대교라는 종교의 틀을 바탕으로 박애의 정신을 담아 새로운 종교가 탄생하도록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든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에게는 특별한 날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크리스마스를 다양하게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저자는 크리에이티브를 크리스마스 기간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 책을 꾸몄습니다. 특히크리스마스 시즌에 흔히 듣는 음악을 인용하여 광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도 특이합니다. 즉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듯이 광고를 준비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광고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광고일을 안내하는 안내서이면서도도 저자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그런 책자가 되는 셈일 수도 있습니다.

4부분으로 구성된 내용은 먼저 크리스마스와 크리에이티브의 공통점을 다룬 1장, '크리에이티브는 크리스마스'다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2장 '크리스마스처럼 설레이는 크리에이티브'에서는 광고계약을 수주하고 광고를 준비하는 작업을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독교인의심정이라고 설명합니다. 3장의 '크리스마스의악몽같이 끝없는 크리에이티브'에서는 좋은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끊없는 산통을 겪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4장 '크리스마스를 즐기듯 좋은 광고만들기'에서는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듯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마지막 5장 '크리스마스처럼 화려한 크리에이티브의 기념일'은 좋은 광고를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을 설명합니다.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실패를 해보아야 성공하는 법을 제대로 알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목숨을 걸 듯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광고일 뿐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을 즐기듯 하는 편이 효율면에서도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들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얻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책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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