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공부 - 1000명의 사장이 배우고 성공한
산조 게야 지음, 정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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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느낌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크고 작은 기업들이나 자영업에 이르기까지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읽었습니다. <사장공부>라는 제목이 아직 직설적입니다.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장은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제목입니다. 그러면서도 ‘공부하는 사장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광고문구를 달고 있는 것을 보면 망하지 않는 비법을 담았다는 점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의 저자 산조 게야씨는 선대에서 설립한 요식업과 부동산임대업을 물려받아 승승장구하던 중에, 1995년 1월 17일 고베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고, 지진의 여파로 금융기관이 줄도산하면서 2차 피해까지 겹치면서 무려 140억엔의 부채를 떠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즈음 말로 폭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파산신청을 하지 않고 8년에 걸친 회생과정을 통하여 빚을 모두 갚았을 뿐 아니라 회사를 회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크고 작은 회사들의 경영에 관한 자문을 해주는 기업을 세웠다고 합니다. 저자가 지금까지 자문을 해준 사장은 1,000여명에 이르는데, 도산 위기에 몰린 회사를 갱생시킨 경험과 경영난에 빠진 사장들을 자문해주면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문에 적고 있는 것처럼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으면 기본적으로 49개 항목 정도는 알아야 하겠더라는 것입니다. 이 책의 목표는 ‘몰랐던 것’을 ‘아는 것’으로, ‘아는 것’을 ‘실행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합당하도록, 사장으로 갖추어야 할 49개의 항목을 4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놓았습니다. 첫 번째는 당연하게도 사장이라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두 번째는 사장의 행동력에 관한 사항들이구요. 세 번째는 사장의 분석력에 관한 사항들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사장의 협상력입니다.

각각의 항목들이 왜 필요한가에 대하여 간결하게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이 될 만한 문장으로 압축하여 설명의 맨 마지막에 덧붙여두었습니다. 사장의 마음가짐의 첫 번째 화두인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겠다고 각오했는가’라는 제목의 설명의 끝에는 ‘무슨 일을 하든 살아남아라. 회사가 무너지면 인생도 끝장이다!’라고 요약했습니다. 요약문을 읽으니 ‘배수의 진을 치다’라는 병법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치열하고 장렬함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경영해야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업의 경영은 인생의 경영과 흡사한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를 추구해온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우물을 파서 일가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난한 삶을 살아낸 것 같고, 특히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앎과 인적 자산들을 잘 버무려 늦었지만 무언가 내세울만한 무엇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이 경영에서 무언가 고민거리가 있는 사장은 물론 문제거리가 없이 순항하고 있는 기업의 사장에게도 앞으로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요점을 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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