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독일 - Season 4, '18~'19 프렌즈 Friends 12
유상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박 9일의 독일 여행을 떠나면서 참고하기 위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여행사 상품으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이런 종류의 여행안내서가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정 상 그냥 지나치는 곳도 많지만, 적어도 방문하는 지역에서 어떤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정도는 미리 챙겨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렌즈 시리즈는 중앙북스에서 기획한 안내서라고 합니다. 저로서는 처음 읽어보는 것 같습니다. 워낙이 이런 종류의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이런 류의 책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담겨있는 여행정보가 사실과 많이 달라져서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프렌즈 독일>의 경우는 매년 새로운 내용을 담아 개정판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획의 책은 그 나라, 혹은 그 지역에 관한 많은 내용을 시시콜콜 정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지역을 많이 다녀온 경험이 있고, 또 많은 자료를 찾아 그 지역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프렌즈 독일>의 저자 역시 독일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10년 넘게 독일을 여행하면서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기 때문에 이제는 독일이 고향처럼 편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어느 한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상황은 아닙니다.

독일의 곳곳에 대한 정보를 풀어놓기에 앞서 독일을 이해할 수 있는 요점들을 먼저 핵심만 요약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역사, 독일에서 꼭 보아야 할 15곳에 대한 소개, 음식, 맥주, 축제, 쇼핑, 휴식에 관하여 잘 요약하였습니다. 아마도 자유 여행하는 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똑똑하게 독일을 구경하는 전략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물론 제 경우는 단체여행이기 때문에 인솔자나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편입니다. 당연히 교통, 숙박은 물론 알아두면 약이 되는 독일의 문화 등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지역에 대한 정보는 크게 베를린 지역, 프랑크푸르트 지역, 뮌헨지역, 뉘른베르크지역, 슈투트가르트 지역, 뒤셀도르프 지역, 함부르크 지역, 하노버 지역, 라이프치히 지역, 등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있는 큰 도시는 물론 가볼만한 작은 도시까지도 담아냈습니다. 지역별로 간략한 지도를 붙여서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구글지도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도움이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각 지역에 있는 볼거리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간략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현장에서 인터넷 정보를 뒤져보면 되겠지만, 로밍을 해가야 하는 부담이 있겠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에 로밍의 비용이 많이 싸졌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독일여행을 꿈꾸어왔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리로 보니 베를린은 출장으로 두 번 다녀왔습니다만, 2~3박을 하는 짧은 기간에 회의에 집중을 해야 했기 때문에 구경은 언감생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숙소에서 회의장을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전공하는 치매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한 알츠하이머박사나, 병리학의 토대를 세운 비르효교수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고 싶었고, 예과시절 읽었던 독일의 의사이자 문학가인 한스 카로사가 걸었던 독일의 시골길도 걸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호사를 즐길 여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기차를 타는 여행을 해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방영한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독일을 다녀왔는데, 지하철을 타는 것도 쉽지가 않아 보이는 장면을 보면서, 여행의 기차 타는 부분에 대하여 살짝 걱정했습니다만,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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