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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개정판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연상시키는 구성.
인간과 삶의 다양성을 가장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이 책의 화자인 '진희' 또래의 표현력을 가진 어른이 되기전의 아이일지도 모른다.
걱정도 체념도 그저 사람이 가질수있는 감정. 딱 그것일 뿐. 그것이 퍼뜨리는 희미한 그림자 따위는 본적도 생각해 본적도
없는. 그래서 더 아무렇지않게 여길수 밖에 없는 그 나이.
삶은 다면체라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수 없는데 그것을 예측하고 미리 걱정하는것 자체가 어른들의 어리석음이라는 대목
이 있다.
다면체,..
정확한 표현이다.
어느 면으로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것은
진희또래의 그 시절에서 우리또한 경험했던 배짱과 냉소. 그것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