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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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님 존경하기로 했다.
6시간을 내리.. .읽었다.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을 때도 난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 역시. . . 지금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받아들어야하는 인생의 고독. 외로움이 짙게 표현되어 있는 책.
너는 너 이외에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명언집이로구나.

너는 너 이외의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오로지 너에게로 가는 길에 길을 내렴. 큰 길로 못 가면 작은 길로. 그것도 안되면 그 밑으로라도 가서 너를 믿고 살거라.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며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이해하고 싶지만 삶은 이해하는게 아닌지 모른다. 그냥 살아가야 하는 건지도. 그렇기 때문에 아픔이 이렇게 멈추지 않는 건지도.

새벽 거리를 응시한다.
나무들, 건물들, 아스팔트.
방금 터널을 빠져나와 질주하는 자동차, 창백한 수은등...
밤을 참고 있다.
너의 사무친 눈을 생각한다.
지난날, 그 도랑에서 놓친 자라, 바다로 갔을까?
이 불면의 나날 속으로 다시 헤엄쳐와 내 눈 감겨주길.
지금 자고 있는 당신. 나 이렇게 살고 있다.
힘겨운 날, 세상에 당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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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미소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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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실소가 멈추기 않는 소설.
냉소적이면서 통괘한 소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제일 좋아하는 책. 인간실격의 그 다자이 오사무의 책이다.
10대 소년의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너무 가벼운 것 같은데...
인생을 아는 10대 소년의 이야기이다.
감동적인 부분을 써놓은 파일이 어딨나 모르겠네.
미소를 머금고 정의를 이루자!!!

내가 절세의 미남이라면 남의 용모에는 오히려 무관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용모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자신의 얼굴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남의 용모까지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얼마나 우울할까, 라고
공감하게 되니 무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시한 경박함

세상이 바보 같은 게 아니라 세상에 살면서 노력하고 있는 내가 바보 같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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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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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쳐를 읽고 난 후 포터의 추천으로 읽은 책.
이 책 역시 참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었는데 동화틱? 한 느낌에 간택?ㅋㅋ 되지 못했던 비운의 책이라고나 할까~~~^^
거기다 두껍기까지해...ㅡ.ㅡ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별 네개 반!
책 표지 뒤에 쓰여진 문구처럼 인간 내면의 감출 수 없는 추악한 본성을 마주하여 불편하면서 씁쓸하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은 남겨준 작가에게 찬사를.
그러나 좀 짧게 쓰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감추려 할 수록 그 존재를 드러내려는 진실의 본성.
그 본성을 다시 감추려고 발악하는 인간의 추악함.
그 추악함에 치가 떨릴즈음
그래도 정의와 사랑은 존재한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그 희망의 개체 수는 적을 지라도 그것은 사람을 살리고 인생을 바꾼다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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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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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철학이 담긴 작품.
무게 잡으며 쓴 글이 아닌 흥미롭게 쓰면서 무게감있는 소설이 좋다.
그런 책을 만났다.
오랜기간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이 책을 꽤 오랜동안 관심갖지 않고 읽지 않았다.
표지가 맘에 안들어서!!!!!!ㅋㅋㅋㅋㅋ
표지자체가 맘에 안들어서 책에 대한 호기심조차 생기지 않아 서평이나 책 표지에 있는 글들도 읽어보지 않았었다.
그렇게 외면했던 어느날 서점에서 도대체 왜!! 왜!! 게다가 두껍기까지한 책이 계속 베스트셀러일까 하는 괘씸죄까지 적
용한 호기심으로 훑어 보았는데 이거 재밌구나!!!!!!!!!!!!!!!!!!!!!!
다시한번 나의 독서 편력에 반성하며 책을 구입하고 읽기 시작!
하루만에 완파!!!
두꺼운데 거의 다 읽어가는 것이 아쉬운 소설이었다.
아내의 내연남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그 사건을 자신이 죽은것으로 조작하여 내연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아내의 내연남은 자신이 바라던 사진가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는 자신의 모든것을 죽은 내연남의 정보로 세탁<?>하여 사진가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원했던 사진가의 삶. 그 삶을 살면서 남자는 행복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 남자가 행복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또 다른 사랑을 찾았을때. 그로서 행복을 다시 찾은것 처럼 보였다.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꿈/ 삶보다 더 행복한 것은 사랑. 그리고 기댈 수 있는 사람. 그안에서 찾는 안정감일지 모르겠다.
현실의 의무감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나면 행복할까?? 라는 의문에 이 책이 주는 답은 의무감을 저버렸을 때의 죄책감이
평생의 짐이 된다는 것.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참 어려운 문제네.
결국.... 선택의 본인이 하는 것이고.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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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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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떠나는가? 멋지게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다.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책이었는데 뒤늦게 베스트셀러에 올랐네~~ 라고 생각하고만 있었던 책이다.
그렇게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만 보던 이 책을 요즘 나의 잉여짓에 의미를 찾기 위해 알라딘 상품권도 받았겠다~ 냉큼 주
문해서 읽기 시작!
뻔한 내용이지만 구성도 재미있고 괜히 겉멋부리며 쓰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프랑스에 가보지 않았지만
프랑스에 가봤던 많은 사람들에게 들은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그 가볍지만 쉽지 않은 느낌이 딱!! 어울리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말고
나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것.
행복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것.
모두 한번쯤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들이고 특히 요즘처럼 힐링이 트렌드인 시기에는 더더욱 여기저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다.
많은 내용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화성인에게 행복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대목이었다.
글에서는 양이 뛰노는 모습이나.. 웃는 모습 등이 나오는데..

내가 화성인에게 행복에 대해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 아이들이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우리 부부가 바라보고 있는 순간.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것이구나.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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