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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평점 :
신경숙님 존경하기로 했다.
6시간을 내리.. .읽었다.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을 때도 난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 역시. . . 지금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받아들어야하는 인생의 고독. 외로움이 짙게 표현되어 있는 책.
너는 너 이외에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명언집이로구나.
너는 너 이외의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오로지 너에게로 가는 길에 길을 내렴. 큰 길로 못 가면 작은 길로. 그것도 안되면 그 밑으로라도 가서 너를 믿고 살거라.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며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이해하고 싶지만 삶은 이해하는게 아닌지 모른다. 그냥 살아가야 하는 건지도. 그렇기 때문에 아픔이 이렇게 멈추지 않는 건지도.
새벽 거리를 응시한다. 나무들, 건물들, 아스팔트. 방금 터널을 빠져나와 질주하는 자동차, 창백한 수은등... 밤을 참고 있다. 너의 사무친 눈을 생각한다. 지난날, 그 도랑에서 놓친 자라, 바다로 갔을까? 이 불면의 나날 속으로 다시 헤엄쳐와 내 눈 감겨주길. 지금 자고 있는 당신. 나 이렇게 살고 있다. 힘겨운 날, 세상에 당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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