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먹이는 엄마
최에스더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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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내 아이는 내 눈에만 예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얼마나 성경을 읽지 않고 자녀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았으면 명백한 잘못 앞에서도 헷갈려하고 있는 것일까? .. 그러나 아이가 떼를 쓰고 잘못할 때 사람들이 옆에서 같이 웃어준다고 해서 같은 마음으로 자기 아이를 예뻐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아이가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주어야 한다. (p.42)

 

 

말하기부터 훈련하라

...하지만 아이들의 언어 습관이 전부 고쳐진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입으로 죄를 지을 때마다 나는 입을 한대씩 때려주거나 화장실로 데려가서 아이의 입을 비누로 씻어주었다. 허튼 이야기나 상스러운 말을 하면 부모에게 이끌려 바로 화장실로 가서 입을 닦였다고 회고한 누군가의 글이 떠올랐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도 입으로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싶을 때면 어린 시절 입을 닦이며 맡았던 비누 향기가 코 끝을 맴돌아 결국 못하게 된다고 했다. 

...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혀를 조심할 것을 계속해서 강하게 경고하시는 이유는 그 죄가 정말 크고 무섭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은 부지런하고도 철저하게 아이의 언어 속에 죄가 섞여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그 입을 지켜야 한다. (p.52) 

 

흘기는 눈을 간과하지 마라

... 흘기는 눈과 삐죽거리는 입은 늘 같이 다니면서 편을 가르고, 한 친구를 따돌리고, 결국은 그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짓을 여자아이라면 한때 누구나 하는 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흘기는 눈을 미워하신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 눈으로 망령된 것과 허탄한 것을 분별하여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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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특별히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읽었던 몇 부분. 이 외에도 아이를 혼냈을 때 눈빛부터 바로잡아주라고 했던 부분도 인상깊다. 아이가 무서워서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맘 속으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모가 돌아서면 눈을 흘기는 것을 고쳐줘야 한다고 했다.  

교회 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를 혼내지 않고 무조건 받아주는 엄마들을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학원의 통제 불능 중학생들이 생각났었다. 저 아이를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중학생이 채 되기 전에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권위에,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는 아이가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종종 그런 아이들이 얄미워서 덜 예뻐하곤 했는데, 기도하며 생각해보면 여전히 그런 아이들도 주님은 사랑하셔서 계속해서 부모와 교회를 통해서 기회를 주신다. 나도 아이도 아직 안 낳고서 난 이렇게 가르치겠네 하고 건방지게 말하면 안되겠지. 겸손히 내 성품을 준비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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