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공부 +38일]

나 행운의 여신인가봉가~

언어는 회화 중심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터라 열심히 입을 놀려 말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페인어 쓰는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
영어는 하루에 30분씩 영어 원어민과 통화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혹여나 스페인어도 그런게 있나 찾아봤다. 결국 찾지 못했고, ‘그래 한달밖에 안됐는데, 뭐~ 공부나 더하자‘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길에 만난 스페인어 선생님이(정말 드물게 우리 학교는 일반고인데도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시는 말씀이, 2학기부터 스페인어 원어민 선생님이 배치될 거란다!!!!!!!
파라과이 남자샘이시라는데, 인사하러 어제 학교에 오셨었다고~~
아, 진짜 아침에 너무너무너무 신나서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 진짜 내가 요즘 우주의 기운을 많이 받는지, 원하는 것들이 이렇게 이루어진다. 2학기까지 약 40일.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스페인어로 대화 해야지!! 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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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8-07-09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부럽

붕붕툐툐 2018-07-09 22:38   좋아요 0 | URL
저도 꿈인가 생시인가 싶네요~ㅎㅎ

다락방 2018-07-09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군요!!

붕붕툐툐 2018-07-09 22:3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런가봐요!!^^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분명 여기서 강렬한 인상의 리뷰를 봤고, 그 리뷰에 끌려 읽고 싶은 책에 추가했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을 찾아봤고, 젤 가까운 도서관으로 상호대차해서 받았는데...
읽고 나서 이 글을 쓰려고 읽고 싶은 책장을 뒤졌는데도 이 책은 없고, 강렬한 인상의 리뷰도 없어졌다~ 헐~~ 뭐에 씌인 거 같은데~~
그래서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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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모자 2018-07-08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판형이 두 개라서 아마 구판 정보를 찾으면 있을 거에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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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6. 단편독서토론]

이번 작품은 단톡방에서도 재밌다고 난리가 날만큼 호평 일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토론도 열뗬고, 서로의 생각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이 단편집 중 두 편을 읽었는데, 하나는 단편집 제목과 동일한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와 ‘생존시간카드‘였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벽찢남‘이라는 제목으로 연극으로도 올려져서 꽤 유명한 작품이라고 했다. 진짜 흥미로운 작품은 ‘생존시간카드‘였다. 쉬우면서도 적절한 유머가 있었고, 인간의 마음을 너무 잘 나타내줬다고 해야하나? 모임원 중 한 분이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을 정도로 풍자와 사회 비판적인 부분도 뛰어났다. 발상도 참신했고 말이다. 간만에 흥미로운 작품을 읽게 되어, 책 선정해 주신 분께도 감사드린다. (다음 발제자 난데 부담스러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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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5. 토지 완독!!]
으악! 너무나 벅차다!
1월 중반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장장 6개월에 걸쳐 드디어 토지를 완독했다! 마지막이 해방 장면이어서 그런지, 뭔가 나까지 만세를 불러야 할 거 같다.

너무 벅차고 감격스럽지만 한편 아쉽기도 하다. 아직 내 안에 살아 숨쉬는 그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박경리 선생님도 그러셨겠지? 인물에 대한 아무런 기록도 하지 않으셨고 오롯이 그녀의 머리 속에만 있었다는 600명의 인물들... 한 명 한 명 다 나의 모습이었고, 우리 민족의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내가 완독할 수 있었던 것은 살아 숨쉬는 그들의 힘이었음에....
이제 마지막 토론날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함께 작품을 읽고 나눴던 우리 장독대 여러분들께도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들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엄두도 못냈을 대장정이었다(나 무슨 상 받는 줄?ㅋㅋ).

뭔가 인생의 큰 숙제를 하나 한 느낌이다. 이런 숙제라면 늘 해도 좋겠지만 말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는 밤이다.

내 책은 완결되고 처음 전집으로 출판되었던 솔 출판사에서 나왔다. IMF 이후 절판되었기에, 중고서점을 검색하며 한권 한권 모았었다. 1권이 가장 구하기 힘들었는데, 전집을 만들고 얼마나 뿌듯했던지... 약 20년이 지난 후 책을 읽었네.... 미니멀라이프 지향하며 책 정리할 때도 절대 버리지 않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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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7-05 06: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완독하고 싶으면 독서토론 선정도서를 추천할 때 《토지》를 추천해야겠어요. 이 책‘들‘을 몇 달동안 여러 사람과 함께 읽으면 모두 고통받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ㅎㅎㅎ

붕붕툐툐 2018-07-05 17:06   좋아요 0 | URL
ㅎㅎ처음 시작할 때 독서모임 와해되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거의 모든 회원님들이 다 완독을 하거나,할 예정이에요. 그것도 너무나 즐기고 행복해 하면서요~^^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딸기홀릭 2018-07-05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럽습니다
전 4권까지 두번 시도하다 포기..
안읽을 권리도 있다며
소장하던것들을 중고로 그냥 내놨었는데..지금은 좀 후회되네요
언젠가 다시 도전하렵니다

붕붕툐툐 2018-07-05 22:46   좋아요 0 | URL
저도 혼자였으면 못 읽었을 거예요~ 책에도 다 인연이 있잖아요~ 딸기홀릭님도 다 읽으실 날이 올거예요~~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지난 6월 8~9일 문학답사에서 토지문화관에 상주하며 글 쓰시는 문인 다섯 분을 만났다는 얘기는 했던 듯하다. 그 중 젊고 아름다우신 희곡작가님이 계셨는데, 직접 쓰신 극이 혜화동 극장에서 상연된다고 했고, 그 때 보러가자고 했었던 것을 오늘 보고 왔다.

실제로 창작 희곡이 상연된다는 점도 신선했고, 또 내용이 기대되기도 했다. 생활고에 네 가족이 동반 자살을 시도하지만, 아이들만 죽고 부모는 남게 되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쓴 작품이라 했다.

실제로 연극을 보니, 초반에 무대와 배우 구성부터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엄마로 나온 배우의 큰 눈에서 그렁그렁 하던 눈물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죽었지만, 살았기에 살아지는 부모의 모습도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뭔가 매력을 잃으며, 극이 지루해졌다. 80분이란 시간이 연극으로서는 그리 긴 건 아닌데, ‘언제 끝나지?‘라는 생각을 하고 졸음이 왔다. 내 컨디션 탓만은 아닐게다.

이 점만 보강한다면 정말 좋은 극이 나올 거 같았다.

p.s 극장 바로 옆 카페 앞 우산꽂이에 꽂아 두었던 내 우산을 훔쳐가신 분은.... 부디 내 우산을 소중히 잘 써주시길... 아무리 예뻐도 남의 우산을 집어가다니... 흑흑... 안녕 나의 파랑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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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18-07-05 01:12   좋아요 0 | URL
배우님, 연출, 작가, 스텝들이 다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ㅎㅎ파란색 참 예쁘죠?? 담부턴 꼭 들고 다닐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