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1분 마음챙김
사물을 진실로 보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소중한 관점들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It takes much courage to see things the way they truly are, because one has to let go of so many precious views.
p. 231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은 실제로 옳을 수도 있고, 옳지 않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둘 다 일 수도 있다. 그래서 타인을 나의 잣대로 판단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고 멋지게 말하면 좋겠지만, 정말 0.1초만에 판단이 완료된다. 그 후에 알아차린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화가 나는 건, 그 의견과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의견은 내가 아니다. 그러니 더 여유 있고 너그럽게 호기심으로 바라볼 수 있다. 진실은 볼 수 있다면 내 자신도 처참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타인을 판단하기가 두렵다. 성경에도 있지 않은가 남을 판단하는 그 기준으로 자신도 판단 받는다고~
2. 「밤의 여행자들」
쿨캣님 페이퍼에서 보고 영국의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신청을 걸어두었었다. 내 앞에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기에 그냥 까먹고 있다가 며칠 전 받아서 읽은 책. 첨엔 책장이 잘 안 넘어갔는데, 갈수록 재밌었다. 자본주의와 독재에 대하여, 사랑과 일에 대하여,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세월호 생각도 많이 났다.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는 사회라는게 슬퍼진다.
3. 「09:47」
이기훈 작가님은 원주에 있을 때 같은 교회를 다녔었다. 아주 작은 교회였고, 목사님도 시인이셨고 교인 대부분이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번에 새 책을 펀딩한다는 걸 학교 후배샘이자 내가 경기도로 오고 난 이후에도 꾸준히 그 교회를 다니고 있었던 나이 어린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그 친구가 겸사겸사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역시 섬세한 그림이나, 담고 있는 철학이나 마지막까지 너무 멋진 그림책이었다. 이거슨 그냥 예술의 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