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지.
더위도 날림 겸 사실 할 일도 딱히 없어서 도서관에 왔다. 방학에 읽기로 계획한 책을 싸가지고 왔지만, 단 한 자도 읽지 않았다. 하하!!
대신 중독에 대해 파헤치는 책 몇 권을 읽었다. 너무 심각한 나님 때문에..ㅠㅠ
「중독사회」는 재독이었는데, 작년에 북플 놨을 때 읽었던 거라 리뷰가 없더라. 내게 ‘관계중독‘이란 용어를 처음 알려준 고마운 책. 전체적으로는 백인 남성 시스템 때문에 중독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은 중독이지만, 특히 휴대폰 류의 중독을 다루고 있다. 요즘 나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중간중간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구체적인 내용을 쓸려니 머리가 텅 빈 느낌-제대로 안 읽었단 거지..
「중독인생」은 한 번쯤 마약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나에게 경종을 울린 책. 부제가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인데, 마약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약 중독 또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점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고, 한 번만에 뇌에 각인되어, 몸이 기억한다는게 두렵게 느껴졌다. 마약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좀 더 따뜻하게 하고 재활에도 힘을 쏟자 뭐 그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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