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반납일에 몰아 읽기
<투르게네프 단편집>
투르게네프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집어 온 책. <사냥꾼의 후기> 중에 선택해서 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냥꾼인 서술자 ‘나‘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재밌었던 작품은 ‘베진 초원‘이었는데, 역시 귀신 얘기가 꿀잼. 미스터리한 결말도 좋았고, 앞 단편에 나왔던 인물이 다시 나와서 이게 내적으로 연결된 얘기구나 생각하게 했던 작품.
<체호프 단편을 무대에 올리다>
희곡이 넘 읽고 싶어서 빌렸는데, 초단편희곡이었다. 원래 초단편에 그닥 흥미를 느끼는 편은 아닌데, 희곡은 또 읽을만 했다. 재치있고, 재밌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으잉?하는 작품도 있었다. 인물을 따로 외우지 않아도 읽을 수 있어서 슬럼프를 겪으며 간간히 읽기 좋았다.
<톨스토이를 쓰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도스토옙스키를 쓰다>를 읽고 연속해서 읽으려고 했으나, 1/3정도밖에 못 읽었다. 내가 읽은 톨스토이 작품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근데 <도스토옙스키를 쓰다>에 비해서는 잘 읽히는 편이긴 하다. 시간이 아쉽네. 인연이 되면 다시 읽는 걸로
<니체를 쓰다>
~를 쓰다 시리즈가 다 얇긴 한데, 이 책은 진짜 진짜 얇지만, 책장을 한 장도 넘기지 못했다;;;;;;
<숨>
테드 창은 유명하고 고양이라디오님께서도 추천을 해주셔서 빌렸다. 사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빌리도 싶었고, 그 책 청구기호 찾아간다고 갔는데 이 책이 떡하니 있어서 그냥 빌렸다.
상을 받었다는 단편 ‘숨‘은 진짜 놀라웠다! 다른 작품도 재밌었지만, SF에 그닥 흥미를 느끼는 인간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딱 반만 읽고 반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