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지나게 되는 반미집이 문을 닫았다. 홍대에 내노라하는 반미를 먹어봐도 이 집만 못했는데...
어디로 간다는 말도 없이 그냥 닫아서 망한 줄 알았다.
작년말 같은 교과 샘들끼리 조촐하게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시장에서 운명처럼 그 가게를 만났다. 베트남 정통 반미를 사고 싶었지만, 이미 저녁을 먹고 수제 맥주집으로 향하던 길이라 다음에 오지 뭐 했다.
그런데, 정말 맘 먹고 다시 간 그 집은... 지금은 오로지 빵만 판매한다고 한다.(여기서 만든 반미빵이 택배로 엄청 쌓여 있다!).. 아쉬운 마음에 빵 하나를 사들고 나왔는데, 그게 또 어찌나 맛나던지! 지금은 어떤지 전화라도 해봐야 할까?
맛난 반미샌드위치를 먹고 싶은데, 그 집보다 맛있는 걸 못 찾겠당.. 흐엉흐엉~
내가 만들어 먹을 생각은 안하고, 반미 맛집 수록이란 말에 냉큼 골랐는데!! 일본 가게면 어쩌란 말이냐...
아무리 일본 사람이 쓴 책이라도 편집국에서 부록으로 한국의 유명한 반미집은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독자는 웁니다...ㅠㅠ
반미 먹고 싶다..(사실 이거 빌린 날은 사먹었다. 성엔 여전히 안 찼지만..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