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호평이 있었고, 마침 맞춤법 단원을 하고 있어서 빌려 읽었다. 넘 재밌어서 애들이랑 같이 퀴즈 형식으로 신나는 한 시간을 보냈다. 역시나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맞춤법을 더 잘 아는 거 같았다. 왜일까? 근데 컨셉 자체가 ‘맞춤법만 잘 써도 호감 있는 남자가 될 수 있다.‘였는데, 젠더 감수성 떨어지는 발언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남녀 모두 공통이라고 했지만, 사실.. 진짜 그럴지는 미지수다.예전에 어떤 분이 저녁을 꼭 저녘이라고 썼다. 거슬렸지만 친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조심스레 일부러 그렇게 쓰는 거냐고 물어봤다.(그럴 리가 없겠지만, 그렇게 물어야만 할 거 같았다.) 그러면서 조금 거슬린다는 표현을 했다. 분명 알았다고 했는데, 며칠 후부터 또 저녘이라고 쓰는 거다. 그때 알았다. 나는 맞춤법 틀리는 건 사실 괜찮다. 나도 틀릴 때 있는데 뭐, 인간이 그럴 수 있지. 근데, 그걸 지적해 줬는데 계속 틀리는 건 진짜 못 참겠다!ㅋㅋㅋㅋㅋ